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투파 ‘보드나트’가 있습니다.
길이가 100m 가 넘는 이 탑에는 거대한 눈이 사면에 그려져 있는데요. 나의 내면을 꿰뚫어 보는 것만 같은 지혜의 눈을 가만히 응시하다 보면 우리는 과연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 배움의 즐거움
매년 여름, Okhaldhunga 마을에 사는 네팔 어린이들을 위한 캠프가 개최됩니다. 학교 밖 교실에서 더 큰 세상을 만나는 즐거움을 깨닫고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학교 아이들은 너무나도 예쁘고 순수했고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행복해했다.
나와 다른 참가자는 아이들에게 간단한 영어 노래를 알려주어 따라 부르게 하거나,
카드 뒤집기 메모리 게임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고 아이들은 언제나 즐거워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2주동안 아이들과 정이 참 많이 들어 마지막 날에는 발길이 떼어지지 않았다.
- 김혜주 참가자 (VINWC16-02) 참가보고서 중
아시아의 세렝게티라고 불리우는 네팔 치트완 국립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
아시아 최대규모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구역입니다.
치트완 국립공원 근처에 사는 지역주민들은 주변의 밭을 가꾸며 살아가는데요. 봉사자들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밭에서 농작물을 가꾸고 시장에 농작물을 내다팔기도 하는 등 현지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체험합니다.
2015년 대지진 이후 삶의 터전과 희망을 동시에 잃어버린 주민들.
그들의 마음 문을 열고 상처를 치유 해 주기 위해 네팔로 모여든 전세계 봉사자들은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학교를, 현지 주민들을 위한 화장실을, 폐허가 되어버린 건물에는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위한 땀방울의 가치를 알아갈 수 있는 프로젝트, 여러분도 함께해주세요.
주된 봉사 활동은 2015년 일어났던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일.
무너진 도로와 집을 삽과 망치 등 간단한 도구만을 가지고 깨끗히 치우고 다듬었습니다.
한마디로 삽질과 돌나르기. 살면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고된 노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함께 도와주는 지역 주민들을 보면서 땀흘리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어린 꼬마들까지도 돌나르기를 거들고, 때로는 쉬는 시간에 우리와 잡담하기도하며
끊임없이 응원해주었습니다. - 강보경 참가자(VINWC16-14) 참가보고서 중
캠프 명: Post disaster support Project
캠프 기간: 2017년 5~6월 개최
캠프 테마: 환경/건설/아동/문화
네팔 현지에 도착해서 보니, 지진 피해도 피해지만 전기, 연료 등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 문제로 네팔은 생각보다 더 열악한 환경이었다. 인터넷이 상수시설이 잘 되어있지 않아 양치할 때 조차도 생수를 사서 써야했다.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초콜릿 하나에도 행복해하고, 내가 보여주는 사진 한장한장에도 탄성을 지르며 좋아하던 학교 아이들. 연료가 공급되지 않아 주유소밖에 몇백미터 넘게 줄지어 있는 오토바이들과 자동차들. 전기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짜증 한 번 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언제나 밝고 행복한 사람들을 보며,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의 인생의 가치관을 재정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전에 많은 나라로 여행을 가보았지만 이렇게 나 스스로를 뒤돌아보고 인생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한 나라는 네팔이 유일한 것 같다. 네팔에서의 2주간의 워크캠프와 1주간의 여행을 통해서 한층 성숙해지고 넓어진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사람들, 김혜주 선참가자 보고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