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양업고 1, 2학년 학생들을 만났어요. 1학년은 세계시민교육 기초과정, 2학년은 심화과정으로 이틀 간 함께 했습니다. 올해 양업고 학생들을 만나며, 세계시민교육은 타인에 대한, 세상에 대한 경계의 문턱을 낮추는 배움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었어요. 경계의 문턱을 낮춤으로써 타인의 다름을 수용하고 이해하며, 멀게 느껴지던 어느 나라의 어려움과 숙제를 나의 것처럼 아파하고 고민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가는 소중한 배움. :) 매일 조금씩 세계시민의 삶을 살아갈 양업고 학생들의 오늘과 내일을 모두 응원할게요. 

 

한국 대학생과 미국 청소년이 멘토와 멘티로 팀을 이룬 한미문화탐방단 활동이 마무리되었어요. 이끌고 따라가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목표를 설정해 완성해가며 서로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관계로 이루어 낸 결과라 더 뿌듯했는데요, 한국과 미국의 시각을 교차해 새로운 관점으로 주제를 바라보고, 멘토와 멘티의 의견과 관점이 때로 팽팽히 부딪히며 생각의 지평을 넓혀가는 과정은 배움의 즐거움을 아주 짙게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우간다 현지로 가기 전 단원들은 국내에서부터 치열한 시간을 보냈어요. 우간다에서의 시간을 밀도 있게 채우게 위해, 공부하고 고민하며 친환경 농업 프로젝트 계획을 세우는 노력이었어요. 그 계획을 현실로 하나하나씩 옮길 때, 중요한 건 우간다 미티야나 지역 현지분들과의 소통, 공유라는 점을 잊지 않고 있고요. 그래서 단원들은 한국에서부터 챙겨간 가장 깔끔하고 단정한 옷을 챙겨 입고 현지 관계자분들, 주민분들을 만나는 사업보고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북공고 1, 2학년 학생들을 온라인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고 있어요. 기술인력의 해외취업 기류가 활발한 만큼(코로나19 때문에 잠시 주춤했지만) 경북공고 학생들이 외국 청소년과의 교류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크고 작은 힌트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 온라인 국제교류는 비단 코로나19 시대의 임시방안이 아니라, 시공의 제약을 넘어 세계를 연결하는 효과적인 활동이에요. 올해도 온라인으로 다국적 청소년들이 연결되어 친구가 되고 함께 성장하는 시간은 쭉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