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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 같지만 고기는 아니야!

    2021-03-22
    얼마 전 한 패스트푸드 매장 앞을 지나다가 한 포스터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식물성 패티로 만든 햄버거가 출시됐다고.. 채식 인구가 늘면서 채식 제품, 육류를 대체하는 식품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가까이에 있는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식물성 패티 햄버거를 팔고 있다니, 의미있는 변화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기 패티 대신 콩단백질을 주원료로 만든 식물성 패티인데 맛은 기존 버거 맛 그대로라고 하는데요, 저는 아직 실제 먹어보진 않았는데 실제 먹어보신 분들, 어떤가요? 

    채식 인구, 이렇게 많아요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 국내 채식 인구는 150만~200만명으로 파악된다고 해요. 채식이라는 큰 묶음으로 얘기하더라도 그 안에서 차이가 있어서, 이 중 동물성 제품을 먹지 않는 비건 인구는 10~20% 정도로 추정한다고 하고요. 

    이렇게 채식을 지향을 하는 사람들이 느는만큼 관련 제품 또한 다양해지는 게 당연하겠죠. 앞서 말씀드린 버거킹의 와퍼 외에도 롯데리아는 지난 해 식물성 패티와 빵, 소스로 만든 미라클 버거를 출시한 바 있어요.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했다고 하니, 대단하죠. 

    버거 브랜드 뿐 아니라, 카페 프랜차이즈인 투썸플레이스는 식물성 대체육 샌드위치 파니니를 출시했어요. 단, 제품설명을 보면 패티의 주요 원재료는 100% 식물성 대체육이나 파니니에 일부 마요네즈, 치즈 등이 포함돼 있어 유제품, 달걀 등을 드시지 않는 비건 고객님들께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어요. 




    유제품, 달걀까지 지양하는 비건 소비자를 위한 것은 아니지만 가급적이면 채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인데요, '비건(Vegan)'이라 말할 수 있으려면 굉장히 엄격한 기준이 요구된다고 해요. 가령 동물성 패티를 다룬 조리도구로 식물성 패티를 다루면 해당 제품은 비건 제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처럼요. 

    채식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요

    '채식=비건'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사실 그렇지 않답니다. 채식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아래와 같이 나뉜다고 해요. 

    1. 비건(Vegan) 채식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며 고기는 물론 우유, 달걀도 먹지 않아요. 

    2. 락토(Lacto) 채식
    고기나 생선, 달걀은 먹지 않지만 유제품은 먹어요. 

    3. 오보(Ovo) 채식 
    계란은 먹되 우유는 먹지 않아요. 

    4. 락토 오보(Lacto Ovo) 채식
    유제품과 달걀은 먹는 채식주의예요. 

    5. 폴로(Pollo) 채식 
    유제품, 달걀, 생선, 닭고기까지는 먹는 준 채식주의예요. 

    6. 페스토(Pesco) 채식
    육류는 먹지 않지만 물고기와 동물의 알, 유제품은 먹어요. 

    7.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채식
    채식주의 식사를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육류나 생선도 먹어요. 

    채식을 하는 이유 



    이렇듯 다양한 형태의 채식주의가 있는데요, 사람마다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채식을 지향하겠지만 최근 채식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채식을 통해 자신의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뿐 아니라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죠. 

    바꿔 말하면, 육식을 할 경우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건데요, 농자재 생산, 사료 생산, 가축 생산, 도축 및 후처리, 유통과 소비 등 식품 생산의 5단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웨트레흐트대 '코페르니쿠스 지속가능발전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소1kg의 육류를 얻어내는 데 단계별로 최대 2227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는데요, 이 계산대로라면 소 한마리(1톤 기준)를 온전히 식품으로 소비할 때 최대 28톤에 가까운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이는 자동차 한 대를 10년 간 운행했을 때 나오는 탄소량의 절반이 넘는 수치라고 해요. 

    이미 2006년, 세계식량기구(FAO)는 연간 이산화탄소(대표적 온실가스죠) 배출량의 18%는 가축으로부터 발생한다고 발표했어요. 이 수치는 전 세계 모든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해요. 

    한편, 가축산업은 자원고갈을 가속화한다는 목소리도 있어요. 가축사료로 쓸 곡물을 생산하기 위해 나무를 베다 보니 녹지가 줄어들고, 가축을 위해 농지를 사용하니 그만큼 굶주린 사람들이 먹을 식량이 줄어든다는 측면도 있고요. 

    그렇다고 급진적으로 육류 섭취에 죄책감(?)을 느끼고, 당장 끊어야 한다고 할 수는 없죠. 다만 내가 먹는 음식, 나의 식생활이 지구에 끼치는 영향을 알 필요는 분명히 있을 거예요. 모 아니면 도,는 아니라도 그 사이 어딘가를 지향할 수도 있을 테고요. 

    (동물성이든 식물성이든)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은 균형잡힌 영양소 섭취와 건강 유지를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나도 건강하고 지구도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 국제워크캠프기구



    참고자료:
    인터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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