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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캠로그(WLOG)

    한 권의 몽골 일기를 써서 돌아오다 / 몽골 워크캠프 참가후기

    2020-02-18
    수많은 나라 중에 몽골로 봉사활동을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


    몸도 마음도 지친 저는 조용한 곳에서 아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곳을 가고 싶었습니다. 물론 여행으로 몽골을 갈 수 있지만 보수적인 저희 부모님은 몽골에 혼자 여행을 간다는 이유로 위험하다고 반대를 하였습니다. 마침 저는 그동안 국내 봉사만 하다보니 더욱 흥미롭게 새로운 곳에서 봉사를 하고싶었습니다. 봉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하는 것이므로, 또 외국인들과 친구도 할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부모님을 설득하였습니다. 그래서 조용하고 걱정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것 같은 몽골로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습니다.





    워크캠프 참가 전, 저는 먼저 워캠프리스쿨로 워크캠프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캠프리스쿨은 나와 같이 세계 여러 나라로 봉사를 가는 사람들이 무엇을 준비/주의해야하는지 등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같은 나라를 가는 사람들이 누가 있는지 알 수 있으며, 날짜가 겹칠 경우 준비를 같이 할 수 있는 장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몽골로 가는 한국인이 저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몽골로 여행을 다녀온 분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이 필수품과 자신의 블로그를 알려주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워크캠프에서 가장 기대했던 외국인 친구와의 만남 




    워크캠프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인종과 성별의 사람들이 오게 됩니다. 몽골에서 봉사를 하면서 몽골 사람들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값진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혼자 한국인이였기 때문에 외국인에 대한 기대만큼 걱정 또한 많았습니다. 공통어인 영어를 잘하는 편도 아니었기에 저는 더욱 친해지려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제가 참가한 워크캠프에는 프랑스인 3명, 홍콩인 1명, 몽골인 1명 그리고 저를 포함한 6명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우선 첫 째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계속 작업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붕 수리입니다. 다음 몽골 봉사자와 여름방학이 되면 어린아이들이 이 곳에 놀러와 먹고 잘 수 있는 집인 white house의 지붕을 고치는 작업이었는데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봉사를 했습니다. 오전에는 지붕을 수리하는 일을 도맡아 하였으며 오후에는 나무, 꽃에 물주기와 감자씨 심기 등의 일을 하였습니다.

    제가 환경/건설/보수를 선택한 이유는 그 나라 지역주민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도와주며 봉사를 하고 싶어서였는데 지붕수리와 감자씨 캐기, 나무에 물주기와 같은 봉사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특별한 에피소드로 남은 것 하나는 제가 간식 겸 들고 갔었던 한식을 모두 잘 먹어준 것이었습니다. 매운 음식이 익숙하지 않은 유럽인들이었지만 매운 소스를 다 넣은 후 한입 먹고 눈이 하트로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처음 먹어봤지만 이 음식으로 인해 나는 한국에 가보고 싶어졌다' 라는 말을 할 정도로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호떡믹스과 진짬뽕 컵라면과 김, 맥심커피를 들고 간 저는 무척 뿌듯하였고 이럴 줄 알았다면 더 많이 들고 갈 걸 후회도 하였습니다. 


    함께한 사람들은 너무도 많아요!




    캠프리더인 아마라부터 함께 봉사를 했던 피엨, 윙, 줄리엨, 루씰, 가타 와 캠프 하우스 옆에 주인할아버지인 바타르, 그의 외손자 아이들과 놀러온 몽골 어린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의 사라의 친절한 미소는 절대로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몽골에 여행으로 놀러가게 된다면 저는 이 게스트하우스를 꼭 이용하고 싶습니다. 이 곳에서 만난 몽골 사람들은 하나같이 정말 착했고, 저희에게 도움의 손길을 당연하다는 듯이 내밀어주었습니다. 


    저는 이제 제 자신에게 여유를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몽골에서 돌아오는 아침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을 때, 한국인의 아침은 바쁨 그 자체였습니다. 2주동안의 여유로움을 느끼면서 몽골에 적응하며 잘 지냈던 저로써 다시 몽골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몽골에서 해왔던 것처럼 여유롭게 그리고 걱정이 없는 것처럼 지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참가 후의 저에게 생긴 여러가지 변화가 제 인생의 결정에 있어서 꽤 큰 비율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영어를 잘하진 못했던 저는 자극을 받아 한국에 오자마자 영드, 미드 등의 영어로 된 영화, 드라마를 다운받아 현실적인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몽골 사람들에게 느꼈던 그 착함, 순수함 등을 배우려고 노력 또한 하고 있습니다.

    혹시 워크캠프를 갈지말지 고민 하고 있다면 당장 몽골로 떠나는 것을 추천합니다. 봉사와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몽골을 간다면 그 곳에서의 일몰, 구름, 별의 매력에 푹 빠질 것입니다.

    · 최유미 2018 몽골 워크캠프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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