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모로코, 낯섦 속에서 찾은 용기
Rabat 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학부 친구들과 처음 모로코라는 나라에 도착 했을 때 는, 낯선 사람들과 낯선 냄새에 적잖이 당황했었다. 다행이 혼자가 아니라 길을 잃을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카사블랑카라는 도시의 빈민가에서 하루를 지낼 때는 여럿이 함께여도 무섭긴 마찬가지였다. 워크캠프가 시작되기 몇 일 전에 모로코에 도착했기 때문에 호텔에서 하루를 지내고 그 다음날은 카사블랑카의 명소라는 모로코 몰에 가 보았다. 첨부된 사진1은 그 몰 정 한가운데에 있는 큰 수족관이다.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었지만, 빈민가의 길거리 노숙자들이 돈을 달라고 가던 길을 막던 경관과 이 몰은 너무나도 차이가 많이 났다. 몇 일을 관광하며 보낸 후 7월 18일, 워크캠프가 시작하는 날 나는 숙소에 가기 위하여 택시를 타야 했다. 말도 통하지 않고, (모로코 인들은 아랍어를 주로 쓰고 제 2국어가 프랑스어이다.) 길도 모르는 곳에서 혼자 택시를 타려니 너무 무서웠다. 나를 잡아가면 어떻게 하지, 엄청난 바가지를 씌우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을 했지만, 다행 이도 마음씨 좋은 택시기사 아저씨를 만나서 숙소까지 안전하게 도착하게 되었다. 한국인은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 이도 프랑스에서 1년 교환학생을 지낸 한국인 언니와 같은 그룹에 있게 되어서 너무나도 반가웠다. 처음에 모두 다 모였을 때 저녁을 먹었는데 대략 오후 9시정도였다. 왜 이렇게 저녁을 늦게 먹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었지만, 계속 지내면서 리더에게 물어보니 보통 더 늦게, 주로 12시쯤 에 저녁을 먹는다고 하였다. 생각 했던 것 보다 일은 힘들지 않았다. 아침에 7시쯤에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고 8시쯤 다같이 모여 앉아서 아침을 먹은 후 9시쯤부터 일은 시작한다. 처음에 일주일 간은 잡초를 뽑고 밭을 일구는 일을 하였고, 그 다음 일주일은 페인트칠과 벽화를 그렸다. 생각보다 혼자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한국인 언니와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기도 하고, 같은 그룹에 있는 또래 모로코 남자 아이들을 가이드 삼아 유명한 곳을 보러 다니기도 하였다. 한국의 동대문 같이 큰 시장에 사람들이 물건을 내놓고 파는 곳에 가보았는데, 가죽공예가 정말 대단하였다. 질 좋은 진짜 가죽 가방과 지갑이 만원도 돼지 않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였다. 그 시장에서 나는 한국에 돌아가서 나눠줄 모로코 에서만 살 수 있는 모로코의 특색이 묻어 나는 선물들을 구매하였다. 처음에 문화적 차이, 예를 들어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음식 같은 사소한 것, 때문에 많이 고민도 하고 힘들었는데, 나중에 적응이 되자 모두 인정 깊은 사람들 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첨부 사진2는 내가 지냈던 숙소의 침실이다. 처음에는 시멘트 바닥에서 자라고 해서 너무나 속상했었지만, 나중에 적응이 되니 이것도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정말 ‘문화’ 라는 큰 장벽에 많은 것을 느꼈던 좋은 경험이었지만, 다시 모로코에 가라고 한다면.. 나는 유럽에서 봉사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