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세 번의 도전 끝에 만난 독일에서의 2주
CREATE AN ADVENTURE SPACE FOR KID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휴학을 한 후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유럽여행이었다. 그러다가 워크캠프 경험이 있던 친구가 워크캠프를 강력히 추천하길래 워크캠프 후기를 검색해 읽어보니 너무 매력적인 활동인 것 같아 유럽여행보다 워크캠프가 더 하고 싶어졌다. 우선 돈을 모아야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런데 나는 워크캠프 신청은 한달 전쯤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있다가 우연히 워크캠프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고 깜짝 놀랐다. 유럽국가에서 열리는 캠프는 거의 마감된 것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남은 캠프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렸는데 불합격을 통보받았다. 또 신청하고 또 신청하여 결국 3번째 신청만에 합격을 받은 나의 캠프.독일 레클링하우젠에서 9월 8일부터 22일까지 열렸던 IJGD 2328 !!
워크캠프는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어떤 친구들을 만나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됐다.
그렇게 설레임과 걱정을 동시에 안고 도착한 캠프.. 내가 두번째로 도착해 리더인 마르쿠스로부터 숙소와 우리가 하게 될 일 등을 듣고 나니 친구들이 하나둘씩 도착했다. 처음엔 역시나 어색했다. 외국인 친구 한 명 없었고 외국인과의 교류가 전혀 없었던 나는 이 상황이 낯설었다. 가뜩이나 영어도 잘하지 못해서 더욱 의기소침해졌다. 더욱이 우리는 토요일에 시작했기 때문에 같은 활동을 하며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캠프 시작일로부터 3일동안은 서양인 대 동양인(나와 일본인3명) 이 따로따로 놀게 되었다.
서양인 친구들끼리 캠프파이어를 하고 그들끼리만 얘기를 하고 놀았다.
늦게 캠프를 신청해서 그런가..이상한 캠프에 온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다가 월요일부터 일을 시작하게 되고 점점 모든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첫날에는 각자 나라의 언어를 쓰고 어떻게 발음하는지 칠판에 써 놓았다. 내가 안녕을 쓰고 밑에 영어로 an nyung 이라고 쓰자 발음해보던 친구들이 막 웃는 것이다. 내가 왜 웃냐고 물어보니 마치 anion으로 들린다고 하면서 이번엔 anion이 어떻게 발음되는지 써보자고 해서 양파를 쓰기도 하였다. 또, 마니또인 secret friend를 뽑기도 하였다. 사실 우리 캠프는 총 리더가 3명이었다. 우리의 일은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에 땅을 파 나무를 심는 것이 주된 일이었는데, 이 놀이공간에서 기존에 일하던 직원2명이 우리의 워킹리더였고, 다른 한명이 우리의 캠프리더였다. 근데 리더들이 모두 여가활동 준비를 부족하게 한 탓에 일이 끝나고 밥 먹으면 할 게 없어서 매일 게임하다가 게임이 지치면 우리가 놀거리를 만들었다. 매트리스를 계단에 길게 깔아서 미끄럼틀을 만들어 타고 놀기도 했고 우리가 직접 게임을 만들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모든 친구들과 너무나 친해지게 되었다. 내가 원래 리액션이 좋은 편인데 영어가 잘 안되니 리액션이라도 크게 해주자고 생각해서 리액션을 좀 더 크게 했더니 친구들이 나를 재밌어했다. 결국 내 별명은 funny girl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이 나에게 더 장난도 많이치고 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었다.
워크캠프동안 내가 잊지못할 순간이 몇 가지가 있다. 사실 별 건 아닌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스페인친구, 세르비아친구2명, 나 이렇게 총 4명이 1층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고, 남자애들은 축구경기를 보러갔었다. 아마 내 기억엔 도르트문트 대 암스테르담 경기였을 것이다. 남자애들은 도르트문트를 응원했다.
아무튼 우리끼리 게임을 막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남자애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 를 외치며 자기들이 응원한 팀이 이겼다고 좋아하면서 들어오는데, 그 순간 마치 내가 영화에서 보던 외국 기숙사 장면의 한 모습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또 한가지 순간은 2주차 주말에 우리는 근처 강으로 카누를 타러 갔다. 카누는 처음 타는데다 수영도 못해서 걱정이었다. 그러자 평소 나와 친했던 프랑스 남자애가 자기만 믿고 자기랑 같은 카누에 타자고해서 그 친구만 믿고 카누에 탔다.
너무나 재미있었다. 날씨도 좋고 주변광경도 스위스뺨치게 좋아서 정말 행복하다는 말만 계속 나왔다. 그러다가 웬걸… 갑자기 비가 조금씩 내리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 갈길이 먼데… 근데 갑자기 친구가 옆을 보라고 큰 소리로 외치길래 옆을 보니까!!! 쌍무지개가 떴다!! 태어나서 쌍무지개를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했었는데 이렇게 유럽에서 그것도 카누를 타며 보다니.. 이번 워크캠프는 정말 나에게 잊지못할 순간을 많이 만들어 주었다.
대체로 모든 친구들과 친해졌는데 특히 친해진 친구들은 스페인 친구인 인그리드, 그리고 프랑스 친구인 에브와 알렉시스였다. 에브와 알렉시스는 같이 동거하는 커플이었다.
내가 워크캠프 끝나고 한달동안 유럽여행 할 거라고 하자 인그리드가 바르셀로나에 오라고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래서 인그리드만 믿고 원래 계획에도 없었던 스페인을 루트에 추가시켰다.
그리고 파리가 나의 여행 마지막 도시였는데 에브와 알렉시스가 파리에 산다며 파리에 오면 연락하라는 것이다. 결국 난 캠프가 끝나고 인그리드와 에브,알렉시스를 다시 만나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가 운이 좋은 편이었던 것 같다. 너무나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우리 캠프는 화장실,샤워실도 많고 깨끗했고 와이파이도 되고 모든게 만족스러웠다. 워크캠프를 마치고 난 후 유럽여행을 다녀왔지만 내겐 워크캠프가 더욱 더 소중한 추억이다. 레클링하우젠에서의 2주는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워크캠프는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어떤 친구들을 만나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됐다.
그렇게 설레임과 걱정을 동시에 안고 도착한 캠프.. 내가 두번째로 도착해 리더인 마르쿠스로부터 숙소와 우리가 하게 될 일 등을 듣고 나니 친구들이 하나둘씩 도착했다. 처음엔 역시나 어색했다. 외국인 친구 한 명 없었고 외국인과의 교류가 전혀 없었던 나는 이 상황이 낯설었다. 가뜩이나 영어도 잘하지 못해서 더욱 의기소침해졌다. 더욱이 우리는 토요일에 시작했기 때문에 같은 활동을 하며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캠프 시작일로부터 3일동안은 서양인 대 동양인(나와 일본인3명) 이 따로따로 놀게 되었다.
서양인 친구들끼리 캠프파이어를 하고 그들끼리만 얘기를 하고 놀았다.
늦게 캠프를 신청해서 그런가..이상한 캠프에 온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다가 월요일부터 일을 시작하게 되고 점점 모든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첫날에는 각자 나라의 언어를 쓰고 어떻게 발음하는지 칠판에 써 놓았다. 내가 안녕을 쓰고 밑에 영어로 an nyung 이라고 쓰자 발음해보던 친구들이 막 웃는 것이다. 내가 왜 웃냐고 물어보니 마치 anion으로 들린다고 하면서 이번엔 anion이 어떻게 발음되는지 써보자고 해서 양파를 쓰기도 하였다. 또, 마니또인 secret friend를 뽑기도 하였다. 사실 우리 캠프는 총 리더가 3명이었다. 우리의 일은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에 땅을 파 나무를 심는 것이 주된 일이었는데, 이 놀이공간에서 기존에 일하던 직원2명이 우리의 워킹리더였고, 다른 한명이 우리의 캠프리더였다. 근데 리더들이 모두 여가활동 준비를 부족하게 한 탓에 일이 끝나고 밥 먹으면 할 게 없어서 매일 게임하다가 게임이 지치면 우리가 놀거리를 만들었다. 매트리스를 계단에 길게 깔아서 미끄럼틀을 만들어 타고 놀기도 했고 우리가 직접 게임을 만들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모든 친구들과 너무나 친해지게 되었다. 내가 원래 리액션이 좋은 편인데 영어가 잘 안되니 리액션이라도 크게 해주자고 생각해서 리액션을 좀 더 크게 했더니 친구들이 나를 재밌어했다. 결국 내 별명은 funny girl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이 나에게 더 장난도 많이치고 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었다.
워크캠프동안 내가 잊지못할 순간이 몇 가지가 있다. 사실 별 건 아닌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스페인친구, 세르비아친구2명, 나 이렇게 총 4명이 1층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고, 남자애들은 축구경기를 보러갔었다. 아마 내 기억엔 도르트문트 대 암스테르담 경기였을 것이다. 남자애들은 도르트문트를 응원했다.
아무튼 우리끼리 게임을 막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남자애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 를 외치며 자기들이 응원한 팀이 이겼다고 좋아하면서 들어오는데, 그 순간 마치 내가 영화에서 보던 외국 기숙사 장면의 한 모습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또 한가지 순간은 2주차 주말에 우리는 근처 강으로 카누를 타러 갔다. 카누는 처음 타는데다 수영도 못해서 걱정이었다. 그러자 평소 나와 친했던 프랑스 남자애가 자기만 믿고 자기랑 같은 카누에 타자고해서 그 친구만 믿고 카누에 탔다.
너무나 재미있었다. 날씨도 좋고 주변광경도 스위스뺨치게 좋아서 정말 행복하다는 말만 계속 나왔다. 그러다가 웬걸… 갑자기 비가 조금씩 내리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 갈길이 먼데… 근데 갑자기 친구가 옆을 보라고 큰 소리로 외치길래 옆을 보니까!!! 쌍무지개가 떴다!! 태어나서 쌍무지개를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했었는데 이렇게 유럽에서 그것도 카누를 타며 보다니.. 이번 워크캠프는 정말 나에게 잊지못할 순간을 많이 만들어 주었다.
대체로 모든 친구들과 친해졌는데 특히 친해진 친구들은 스페인 친구인 인그리드, 그리고 프랑스 친구인 에브와 알렉시스였다. 에브와 알렉시스는 같이 동거하는 커플이었다.
내가 워크캠프 끝나고 한달동안 유럽여행 할 거라고 하자 인그리드가 바르셀로나에 오라고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래서 인그리드만 믿고 원래 계획에도 없었던 스페인을 루트에 추가시켰다.
그리고 파리가 나의 여행 마지막 도시였는데 에브와 알렉시스가 파리에 산다며 파리에 오면 연락하라는 것이다. 결국 난 캠프가 끝나고 인그리드와 에브,알렉시스를 다시 만나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가 운이 좋은 편이었던 것 같다. 너무나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우리 캠프는 화장실,샤워실도 많고 깨끗했고 와이파이도 되고 모든게 만족스러웠다. 워크캠프를 마치고 난 후 유럽여행을 다녀왔지만 내겐 워크캠프가 더욱 더 소중한 추억이다. 레클링하우젠에서의 2주는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