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가고시마, 7일간 받은 따뜻한 선물
Kamamoto (Pottery) Festival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7박8일간의 워크캠프를 통해 사람이라는 선물을 얻었다. 타인에 문화도 다른 외국인인 우리들에게 어떻게 그런 사랑을 줄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왔다. 가고시마에 처음 도착한 날부터 다시 한국 땅으로 돌아온 날까지 어느 한 순간도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소중한 기억들뿐이다.
서울보다 10도는 따뜻한 것 같은 가고시마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설렘과 낯섦이 교차하다가 결국엔 소화불량으로 체하고 말았던 첫날. 더할 수 없는 따듯한 미소로 맞아주시던 모든 분들의 익숙하지 않은 기운에 돌아오는 날 내가 어떤 마음일지는 상상도 하지 못한 채 긴장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일본어가 익숙해지지 않고 말이 나오지 않아 속으로 많이 꼬였었던 모양이다. 너무 심하게 체했던 나머지 홈스테이 집에 가자마자 뻗어버렸다. 어머니와 함께 가족들 저녁을 만들고 고3짜리 여동생의 하교 배웅을 같이 가려던 나의 계획은 무산되고 퉁퉁 부은 모습으로 가족들과 첫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홈스테이 어머니가 챙겨주신 약 덕분인지 몸은 깔끔히 나았고 저녁과 함께 가고시마에 완전히 젖어 들었다. 새벽까지 여동생과 수다를 떨다가 잠이 들고 Volunteer Work를 시작하는 날이 밝았다.
가고시마에서의 둘째 날은 깍두기 담그기. 간단하게 식당을 꾸민 후 한국문화교류실행위원회의 여러분들과 함께 마츠리에서 팔 깍두기를 담그기 시작했다. 어머님들이 하도 우리를 예뻐해 주셔서 다들 신이 나 한국에서도 자주 하지 않던 김치 담그기는 금방 끝나버렸다. 모두들 멀리서 왔다고 가고시마의 명물인 카루캉 같은 화과자 등 이것저것 너무 많이 준비해 주셔서 배가 터지도록 먹고 또 먹었다. 이 날부터 나의 체중증가는 예상된 것이었다. 일 때문에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 매일 나를 픽업해주셨던 쿠만다상과 함께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갔다. 집에 도착했더니 저녁메뉴는 테마키즈시! 8일동안 일본에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은 정말 넘치게 많이 먹은 것 같다.
3일간 열리는 마츠리의 시작. 이 마츠리는 미야마 가마모토 마츠리라고 하고 한글로 하면 미야마 도자기 축제이다. 예전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의 실력있는 도공들을 데려다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해서 뿌리는 한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자원봉사자들까지 불러서 한국을 알리기로 했다고 한다. 이번엔 한국문화를 알리는 부스가 3곳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은 미야마 식당이란 이름을 붙인 구민회관에서 하는 한식 식당이었다. 난 첫째 날, 둘째 날 이 곳에서 일했다. 그리고 한국 놀이 문화, 식문화, 김치 시식과 차 시음, 한복 시착, 한복 종이접기, 그리고 한글로 책갈피를 만드는 부스 한 곳이 있고 마지막 날 나는 이 곳에서 한복을 입고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게 되었다. 또 다른 한 곳은 김치, 김, 과자 등을 파는 판매 부스로 나눠져 있었다.
미야마 식당에서는 떡볶이, 냉면, 김치, 과자, 한국음료수 등을 팔았는데 마감시간도 되기 훨씬 전에 완매. 전부 다 팔려서 예상 외로 일이 일찍 끝나버렸다. 배추김치는 거의 시작과 동시에 다 팔렸고 냉면과 떡볶이는 끊이지 않고 나가 나머지 날의 재료부족이 우려될 정도였다. 바쁘게 일하다 보니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한류스타들 덕이 크지만 이렇게 관심을 갖고 체험하고 싶어하는 것을 보니 자긍심이 생기고 뿌듯했다. 기쁘고 벅찬 기분으로 신세지고 있는 홈스테이 집에도 한국문화를 알리고 대접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 장을 두 손 가득 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메뉴는 김치찌개, 파전, 제육볶음. 재료가 달라 걱정은 했지만 한국의 정을 양껏 담아 푸짐하게 준비했다. 다행이 맛있게들 드셔주셔서 행복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이 생활이 벌써부터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나머지 날들도 관광객과 주민들의 한국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성공적으로 마츠리를 마쳤다. 우리는 홈스테이 가족들의 사랑으로 그 근방 최고로 친다는 호화로운 온천들도 가보고 다같이 바비큐파티도 하고 평생 받을 수 없을 것 같은 큰 사랑을 받으며 보냈다. 짧은 8일이지만 다들 많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으셨던지 일하느라 즐기느라 바빠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행복했던 만큼 빨리 찾아왔던 송별회는 울음바다였다. 울고 웃으며 송별회도 끝나고 7박8일간의 일정을 끝났다.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모두들 한국으로, 도쿄로 돌아갔다. 하지만 일주일동안 받았던 사랑은 평생가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 나는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서로 마음을 닫고 배척하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 그리고 진정한 소통이란 다르다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다름을 인정하고 채워나가는 것이다.
서울보다 10도는 따뜻한 것 같은 가고시마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설렘과 낯섦이 교차하다가 결국엔 소화불량으로 체하고 말았던 첫날. 더할 수 없는 따듯한 미소로 맞아주시던 모든 분들의 익숙하지 않은 기운에 돌아오는 날 내가 어떤 마음일지는 상상도 하지 못한 채 긴장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일본어가 익숙해지지 않고 말이 나오지 않아 속으로 많이 꼬였었던 모양이다. 너무 심하게 체했던 나머지 홈스테이 집에 가자마자 뻗어버렸다. 어머니와 함께 가족들 저녁을 만들고 고3짜리 여동생의 하교 배웅을 같이 가려던 나의 계획은 무산되고 퉁퉁 부은 모습으로 가족들과 첫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홈스테이 어머니가 챙겨주신 약 덕분인지 몸은 깔끔히 나았고 저녁과 함께 가고시마에 완전히 젖어 들었다. 새벽까지 여동생과 수다를 떨다가 잠이 들고 Volunteer Work를 시작하는 날이 밝았다.
가고시마에서의 둘째 날은 깍두기 담그기. 간단하게 식당을 꾸민 후 한국문화교류실행위원회의 여러분들과 함께 마츠리에서 팔 깍두기를 담그기 시작했다. 어머님들이 하도 우리를 예뻐해 주셔서 다들 신이 나 한국에서도 자주 하지 않던 김치 담그기는 금방 끝나버렸다. 모두들 멀리서 왔다고 가고시마의 명물인 카루캉 같은 화과자 등 이것저것 너무 많이 준비해 주셔서 배가 터지도록 먹고 또 먹었다. 이 날부터 나의 체중증가는 예상된 것이었다. 일 때문에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 매일 나를 픽업해주셨던 쿠만다상과 함께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갔다. 집에 도착했더니 저녁메뉴는 테마키즈시! 8일동안 일본에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은 정말 넘치게 많이 먹은 것 같다.
3일간 열리는 마츠리의 시작. 이 마츠리는 미야마 가마모토 마츠리라고 하고 한글로 하면 미야마 도자기 축제이다. 예전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의 실력있는 도공들을 데려다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해서 뿌리는 한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자원봉사자들까지 불러서 한국을 알리기로 했다고 한다. 이번엔 한국문화를 알리는 부스가 3곳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은 미야마 식당이란 이름을 붙인 구민회관에서 하는 한식 식당이었다. 난 첫째 날, 둘째 날 이 곳에서 일했다. 그리고 한국 놀이 문화, 식문화, 김치 시식과 차 시음, 한복 시착, 한복 종이접기, 그리고 한글로 책갈피를 만드는 부스 한 곳이 있고 마지막 날 나는 이 곳에서 한복을 입고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게 되었다. 또 다른 한 곳은 김치, 김, 과자 등을 파는 판매 부스로 나눠져 있었다.
미야마 식당에서는 떡볶이, 냉면, 김치, 과자, 한국음료수 등을 팔았는데 마감시간도 되기 훨씬 전에 완매. 전부 다 팔려서 예상 외로 일이 일찍 끝나버렸다. 배추김치는 거의 시작과 동시에 다 팔렸고 냉면과 떡볶이는 끊이지 않고 나가 나머지 날의 재료부족이 우려될 정도였다. 바쁘게 일하다 보니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한류스타들 덕이 크지만 이렇게 관심을 갖고 체험하고 싶어하는 것을 보니 자긍심이 생기고 뿌듯했다. 기쁘고 벅찬 기분으로 신세지고 있는 홈스테이 집에도 한국문화를 알리고 대접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 장을 두 손 가득 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메뉴는 김치찌개, 파전, 제육볶음. 재료가 달라 걱정은 했지만 한국의 정을 양껏 담아 푸짐하게 준비했다. 다행이 맛있게들 드셔주셔서 행복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이 생활이 벌써부터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나머지 날들도 관광객과 주민들의 한국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성공적으로 마츠리를 마쳤다. 우리는 홈스테이 가족들의 사랑으로 그 근방 최고로 친다는 호화로운 온천들도 가보고 다같이 바비큐파티도 하고 평생 받을 수 없을 것 같은 큰 사랑을 받으며 보냈다. 짧은 8일이지만 다들 많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으셨던지 일하느라 즐기느라 바빠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행복했던 만큼 빨리 찾아왔던 송별회는 울음바다였다. 울고 웃으며 송별회도 끝나고 7박8일간의 일정을 끝났다.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모두들 한국으로, 도쿄로 돌아갔다. 하지만 일주일동안 받았던 사랑은 평생가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 나는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서로 마음을 닫고 배척하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 그리고 진정한 소통이란 다르다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다름을 인정하고 채워나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