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불안을 넘어선 설렘의 시작

작성자 송주현
프랑스 SJ16 · RENO 2014. 07 ESPREL IN FARANCE

ESPRELS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1년 휴학 후 복학했을 때, 뭐라도 해야한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부담감에 2014년도 1학기를 바쁘게 생활해왔지만 이게 과연 나한테 도움이 되는건가?? 내가 이렇게 학교안에서 아무리 활동한다 하더라도 나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그러던 차에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추가 모집에 급하게 지원하고 추가로 합격한 후 더나은세상에서 OT까지 내가 지금 하고있는게 맞는건가??싶은 의문을 가진 채 정신없이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해외봉사, 문화교류라는 기대와 내가 가고싶었던 유럽, 그리고 프랑스였기에 기대감도 가지면서 준비했습니다.
워크캠프에 참가하는 첫 날, VESOUL역에서 SJ16 프로그램 리더중 한명인 SAVA를 만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우리가 지내야 하는 마을인 ESPREL로 가서 사람들과 간단한 인사와 자기소개를 한 후 회의를 통해 모든 일정을 정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회의를 통해 참여해서 결정했기 때문에 다들 적극적인 모습이였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무너진 돌담을 복구하는 일이였는데 돌을 깎아 모양을 만들어서 차곡차곡 정렬해 쌓는 일이였습니다. 비가오면 비가와서 힘들고 날이 좋으면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힘들고 다들 지쳤지만 서로 격려하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물론 트러블도 있었습니다. 삼주라는 기간동안 24시간 붙어서 생활했기 때문에 트러블이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개인주의가 강했기 때문에 자신의 일이 아니면 휴식을 취했고 다른사람의 일을 잘 돕지 않고, 생활을 할 때에도 배려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다같이 모여서 그 부분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하고 서로 노력하고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일주일에 한번씩 미팅을 가지면서 서로 불만에 대해 이야기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트러블이 적었던것 같습니다. 또한 미팅을 자주 가진 덕분에 우리는 서로 깊은 이야기도 했었고 더 친해질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또 우리는 일을 하는 시간 외에 다양한 활동들을 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건 TOUR DE FRANCE 였던것 같습니다. 이 행사는 프랑스에서 큰 행사로 자전거를 타고 경주를 하는 축제인데 큰 행사라서 방송에서도 중계를 해주고 개최되는 마을에서도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우리는 그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결승지점까지 가는데 그 날 비도 오고 6KM를 걸어서 가야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제일 고생했던 기억이라 제일 기억에 남는것 같고 프랑스의 분위기를 한껏 느꼈던 날이였습니다.
그 외에도 브장송에 가서 동물원과 박물관을 갔었고, 호수에 가서 수영도 하고, 유적지에 가보기도 하고, 다같이 볼링도 치고 다양한 활동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사실 일이 끝나고 너무 피곤해서 가기싫은 마음도 있었는데, 갔다오길 정말 잘한것 같고 기억에 많이 남는것 같습니다.
우리 워크캠프는 학교에서 묵었기 때문에 잠만 자고 나머지 모든 부분은 마을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이뤄지는 일이라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른 곳으로 활동을 하러 갈 때도 마을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샤워를 하고 심지어 식기를 빌리는 일도 모두 마을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마을사람들은 영어를 못해서 바디랭귀지로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마을사람들은 영어를 공부해서 우리와 소통하고 우리는 프랑스어를 공부해서 마을사람들과 소통하며 서로 이해하고 배웠습니다. 제가 갔던 마을은 6년동안 워크캠프가 있었기 때문인지 다들 적극적이셨고 저녁식사에 자주 초대해주시고, 활동할 때 다들 많이 참석해주셔서 마을사람들과 정말 많이 친해졌고 아직까지도 SNS를 통해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어떤 일을 할 때 생각을 잘 말하지 않고 다른사람의 의견에 따라가는 편이였는데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서 내 생각을 자신있게 말해도 존중해주고 내 생각을 말하는게 두려운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내 주장을 말하기 힘들어서 트러블 생기는걸 두려워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위기를 극복하는 법을 배웠으며,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두려움과 편견이 있었는데 다 똑같은 사람임을 느끼고 그 문화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또 저는 제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생활을 하면서 왜 인정해주지않지 라는 생각에 빠져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왔었는데 해외에 나와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다른 가치관과 다른 생각을 가지며 만족하는 사람들을 통해 남들한테 인정받는게 우선이 아닌 내 자신을 인정하고 내가 다른사람과 다를것없는 평범한 사람이며 특별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많이 느꼈습니다.
워크캠프에 참여하는 동안 언어도 통하지 않고 혼자라는 기분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울기도 했었고 아파서 너무 힘들어서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를 항상 생각하면서 지금 너무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배울꺼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많이 버텼습니다. 실제로 많은것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저는 저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고 저의 편협한 시각들을 많이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