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꿈을 현실로 만든 한 달

작성자 양혜란
아이슬란드 SEEDS 003 · ENVI/ ART 2012. 03 Reykjavík

Photography & Work in Reykjaví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해외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경제적 여유를 생각하면 쉽사리 결정할 수 없는 현대인들 중 한 사람으로서.. 한참을 검색하고 고민을 하던 중 지인께서 국제워크캠프라는 기관을 소개 해 주시면서 보름 정도는 워크캠프 홈페이지를 뒤지고 검색 엔진에서 검색 해보고 하면서 워크캠프에 대한 신뢰를 쌓다가 결국엔 일단 떠나보기로 결정한 후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되는 워크캠프를 신청했습니다. 처음부터 목표는 유럽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어디를 가 볼까 생각하던 중 어느 블로그에서 아이슬란드 여행 사진을 보게 된 후 아이슬란드의 자연경관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아이슬란드.. 유럽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가야해서인지 한국인이 많이 찾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첫 번째 아이슬란드 워크캠프 합격 결정이 되고 나니 2주만 있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에 2주를 더 신청하였습니다. 결국 3월5일 한달동안의 워크캠프를 떠났습니다. 너무 신나고 너무 기대되고 너무 긴장이 되었습니다. 유럽으로의 첫 번째 여행이라니...꿈만 같았던 여행.. 더욱이 봉사활동까지 할 수 있는... 첫 번째 워크캠프는 WORLD WIDE FRIENDS 단체와 함께 하는 POWER OF THE RUNES라는 프로그램인데 주머니를 만들고 주머니에 넣을 돌을 만드는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바이킹의 전설이 있고 아직도 요정을 믿는 풍습이 있으며 Selfoss에서 가져온 돌은 특별한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 돌에 바이킹의 문자들를 새겨넣어 보관하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돌이 담긴 주머니를 만들어서 판매한 돈으로 기부를 한다고 했습니다.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주 흥미로워할 프로그램이었지요. 10~13명이 1그룹이 되어 일을 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2그룹이 있었고..그 만큼 사람도 많아서 정말 재미있는 2주를 보냈습니다. 주말에는 다 함께 여행을 갔습니다. 펜션을 빌려서 다 같이 음식도 만들어 먹고 술도 먹고 게임도 하고 몇몇은 춤도 췄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이렇게 어울려 놀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요?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가끔 여러나라의 말을 배우기도 하구요.. 펜션으로 갈 때, 그리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여러 장소를 갔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폭포도 보고, 블루라군에 가서 아주 큰 노천 온천도 갔는데 블루라군은 정말 천국 같았습니다. 하얀 색의 흙이 있는데 이걸로 팩도 할 수 있구요.. 한국의 한 겨울같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비키니를 입고 물에 들어가니 전혀 춥지 않았습니다. 물론 물에 들어가기 전 이동할 때는.. 너무 추워 이에서 딱딱 소리가 날 정도였지만요. 마지막에 친구들과 헤어질때는 눈물이 다 났습니다. 저는 다음 워크캠프가 있어서 떠나지 않으니 친구들을 모두 배웅해 주느라 잠도 설쳤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새벽 4시 비행편이 많습니다. 저도 원래 이렇듯 다정하지 않던 사람이지만 그렇게 2주간 함께 생활하니 가는길에 마중을 나가게 되더라구요. 두 번째 워크캠프는 SEEDS 단체와 한께하는 PHOTOGRAPHY & WORK IN REYKJAVIK 이었다. REYKJAVIK은 아이슬란드의 수도이고 우리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아이슬란드의 풍경 사진을 찍어서 전시회는 여는 프로그램을 했습니다. 다른 여행자들에게 아이슬란드를 사진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봉사활동이라기 보다는 그냥 재미삼아 하는 듯 느낌이었습니다. SEEDS의 프로그램은 이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