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런던, 초록빛 땀방울의 기억

작성자 김경은
영국 VAP UK-05 · ENVI 2014. 12 london

DULWICH CHRISTMAS WORKCAMP, LONDO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교환학생을 유럽으로 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을 때, 꼭 워크캠프에 참가해 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찾아 보던 중에 좀 더 그 지역적인 특색을 알아보고 싶었던 런던에서의 워크캠프가 열린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에 나와있어서 참가 전에는 따로 준비를 많이 하진 못했는데, 가서 워크캠프를 할때마다 한국적인 무언가를 가져왔으면 매우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기대감도 있었고, 해외에서의 봉사활동이 처음이라 열정도 넘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욕심과 기대가 잊지못할 추억들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런던 중심부에서 조금 남쪽에 있는 dulwich park 와 sydenham wood 에서 정원을 가꾸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이 정원을 가꾸는 일이지, 저희가 한 일은 건장한 남자가 하기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저희 그룹은 여자6명, 남자1명으로 이루어져있었는데, 소규모인만큼 굉장히 빠르게 친해졌습니다. 일이 힘든만큼 몸이 고되기도 했지만, 서로 도와가며 하다보니 얻는 것도 더 많았습니다. 저녁에는 저희가 보통 요리해서 먹기도 했지만, 지역주민 집에 가서 파티를 하기도 했습니다. 저로서는 런던에 사는 가정집을 방문해 본다는게 정말 신기하고 신나는 일이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또 그 지역 사람들과 같이 일하면서 여행객으로서 였다면 경험해 보지 못했을 것들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에 순간순간이 참 소중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우선 자연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공원들은 대체로 매우 깔끔하게 정돈되어있는 반면, 런던의 공원들은 정돈이 되어있으나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적인 상태로, 예를들면, 화학약품이나 기계가 아닌 사람이나 동물의 힘을 빌려, 정원일을 한다는 것이 참 다르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더불어 세계 많은 나라에도 보았을때 예쁘고 아름다운 것 보다 정말 그 속에서 편안하고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자연공간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둘째로,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이런 조직의 프로그램에 너무나도 만족해서, 앞으로도 더욱 더 참가 할 의지가 있고 또 우리나라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각국의 문화 차이에 대해 알아가면서 스스로 배우는 것이 정말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반면에 사람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국경과 언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셋째로,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단지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을 치유하는 행복하고 재미있는 '추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워크캠프는 때문에 저에게 절대로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