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시골 성에서 인생을 배우다

작성자 김우정
독일 OH-W09 · EVNI 2013. 09 - 2013. 10 Northern Thuringia

Lohra Cast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했다. 그러고 나서 제일 먼저 한게 바로 워크캠프 신청이었다. 건축을 배우고 있어 건축관련 활동이나, 페스티벌 관련 프로그램을 찾았고 construction rohra castle에 지원을 하게되었다. 다른 워크캠프에 비해 공공장소 및 공공시설물을 보호하고 재건하는 작업에 더욱 초점이 맞춰진 프로젝트여서 한번 꼭 해보고싶었다. 참가 신청서에는 Construction 작업이 주로 이루어지므로 체력적으로 강인해야하고 경험이 있어야한다고 쓰여져 있어서 경험이 전혀 없는 나로써는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왠지 모를 자신감이 있었다. 그렇게 두려움반 기대반의 마음으로 신청을 하게 되었고 그 해 9월, 나는 rohra castle에서의 꿈같던 2주를 보낼수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rohra castle은 Erfurt에서 75 km떨어진 독일의 시골 중에서도 시골에 있었다. 2013년 9월 29일 그 작은 마을 플랫폼도 없는 작은 기차역에 각지각국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모인 사람들은 나이도 성별도 인종도 모인 이유도 모두 달랐다. 그러나 워크캠프를 참가하는 태도만큼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었다. 어색한 인사를 시작으로 우리의 워크캠프는 시작되었다. 낮에는 장작을 패고 도랑을 파는 등 rohra castle을 위한 일을 했다. 저녁을 먹고 밤에는 게임도 하고 얘기도 하고 매일밤 우리는 조촐한 파티를 했다. 그렇게 2주동안 우리는 서로를 알아가고 추억을 쌓고 여행을 하면서 너무 많은 정이 들었다. 2주라고 하면 누구에는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는 시간이다. 로라캐슬에서의 2주는 나에게 너무 짧고 꽉찬 소중한 시간이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2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그 나라로 여행을 가게되면 함께지냈던 친구들이 제일먼저 생각난다. 워크캠프 기간은 2주가 아니라 2년 20년 평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가서 오래된 성을보전하는 일을 배운게 아니라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를 통해 배우게 되고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인생을 배운다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꿈을 꾼다. 다시 또 나에게 기회가 시간이 주어진다면 또 다른 곳에가서 또 다른 기회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를. 나의 워크캠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