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베를린 묘지에서 나눈 마음, 잊지 못할 여름

작성자 김형경
독일 IJGD 76103 · 보수 2016. 07 - 2016. 08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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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올 여름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나만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동시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알아보던 중 이 워크캠프를 알게 되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친구중 한명도 작년에 이 캠프를 갔다왔다며 나에게 추천해주었다.
사실 계획이나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간건 아니었다. 출발날짜는 촉박했었고 특히나 워크캠프 전에 오랜 여행으로 몸이 지쳤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과 새로운 사람들, 그것도 다른 나라 친구들을 만난다는 생각을 할 때면 나도 모르게 기대가 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독일 베를린의 어느 공동묘지에서 흙을 고르고 나뭇가지를 잘라내는 등 보수를 했다. 그 곳은 굉장히 크고 고요했는데 일하는 내내 평화롭고 차분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다. 한번은 일을 하던 도중 장례식이 있었는데 우리 모두가 일을 멈추고 그분들을 위해 기도를 했다. 가끔은 내리는 소나기를 피해 쉬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기도 했고, 지칠 때면 서로를 격려해주기도 했다. 워크시간이 끝나면 숙소로 돌아와 쉬며 함께 점심과 저녁을 먹었고 함께 시내로 나가 투어와 쇼핑도 했다. 마지막날 밤에는 다같이 공원에 가서 우리가 만든 음식을 먹으며 음악을 들으며 놀았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나의 경우 외국인 친구들을 사귄게 처음이었기에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 함께 대화를 나누고 먹고 자고 했기 때문에 그들의 문화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물론 항상 좋은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때로는 갈등도 있었지만 그런 모든 것들을 우리 스스로 해결했고 마지막엔 모두가 아쉬워하며 헤어졌다. 언어는 각자 달라도 함께 놀며 웃을때마다 젊은 우리들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해야 다른나라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지도 알게되었고, 캠프가 끝난 후 시간이 흐른 아직까지도 연락을 주고 받는다. 유럽지역 친구들의 경우 이 워크캠프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도 활성화되어 소중한 경험을 선물받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