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독일, 잊고 있던 독일어를 다시 꺼내다
Wang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2016년 하반기에 1학기 동안 영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강 전 친구와 유럽여행을 계획했는데, 영국은 학기가 9월말에 시작한다는 사실을 몰라 여행 이후에도 시간이 한달여 남게되었고 그 시간을 좀더 보람차게 쓰고 싶어서 워크캠프를 선택했습니다. 굳이 독일 워크캠프에 지원한 것은 독일이 워크캠프 프로그램이 가장 잘 발달된 나라라는 이야기를 친구로부터 전해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내면서 불편한 점이나 운영이 허술했던 점을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특히 IBG 42 워크캠프가 타 캠프들과는 다르게 독일어가 공용어인 캠프였던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는 못하지만, 과거 독일 축구리그를 좋아해 독일어를 배웠던 경험이 있어 한동안 잊고 지낸 독일어를 다시 연습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따로 크게 참가 전 준비를 하지는 않았으나,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국제워크캠프기구가 운영하는 사전교육이었습니다. 사전교육을 통해 전반적 워크캠프 생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기참가자 분들로부터 다양한 팁들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인종차별에 대한 내용이 전혀 다루어지지 않았던 점입니다. 해외에 장기체류해본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전혀 마음의 준비 없이 갔다가 초반에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좋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지만, 인종이라는 잣대 하나만으로 사람을 가볍게 판단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를 미리 인지하고 가셔서, 상처받지 마시고 여유롭게 대처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혹시 있을지 모를 International dinner를 위해 캠퍼들에게 해줄 한식 재료들을 챙겨갔습니다. 저는 호떡믹스를 가져갔는데, 이를 가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캠퍼들 중 종종 Vegan, Lactose 알레르기 보유자 등 특정 음식을 못먹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호떡은 큰 문제 없이 모두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시간을 헛되이 쓰기보다는 무언가 얻어오고 싶어서 신청한 워크캠프였기에, 저는 워크캠프로 향하면서 세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째, 독일어 실력 늘리기. 둘째, 다양한 배경의 친구들과 우정쌓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잊지못할 추억만들기. 매일 밤 일기를 쓰면서 이 세가지 목표를 그날 얼마나 잘 지켰는지 스스로 칭찬하고, 반성해나갔습니다. 그 결과 세 가지 모두 만족할 정도로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따로 크게 참가 전 준비를 하지는 않았으나,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국제워크캠프기구가 운영하는 사전교육이었습니다. 사전교육을 통해 전반적 워크캠프 생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기참가자 분들로부터 다양한 팁들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인종차별에 대한 내용이 전혀 다루어지지 않았던 점입니다. 해외에 장기체류해본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전혀 마음의 준비 없이 갔다가 초반에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좋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지만, 인종이라는 잣대 하나만으로 사람을 가볍게 판단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를 미리 인지하고 가셔서, 상처받지 마시고 여유롭게 대처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혹시 있을지 모를 International dinner를 위해 캠퍼들에게 해줄 한식 재료들을 챙겨갔습니다. 저는 호떡믹스를 가져갔는데, 이를 가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캠퍼들 중 종종 Vegan, Lactose 알레르기 보유자 등 특정 음식을 못먹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호떡은 큰 문제 없이 모두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시간을 헛되이 쓰기보다는 무언가 얻어오고 싶어서 신청한 워크캠프였기에, 저는 워크캠프로 향하면서 세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째, 독일어 실력 늘리기. 둘째, 다양한 배경의 친구들과 우정쌓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잊지못할 추억만들기. 매일 밤 일기를 쓰면서 이 세가지 목표를 그날 얼마나 잘 지켰는지 스스로 칭찬하고, 반성해나갔습니다. 그 결과 세 가지 모두 만족할 정도로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IBG 42 Wangen 워크캠프는 이전에 한국인 참가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얻기 힘들었고, 거의 아는 것 없이 인포싯에만 의존해 워크캠프로 향했습니다. 첫번째 주는 Mini-Wangen이라 하여 아이들이 작은 도시를 꾸려나가는 축제였습니다. 서커스, 경찰, 응급구조대, 공방 등 다양한 직업부스가 꾸려졌고 캠퍼들이 각 부스들을 맡아 운영을 도왔습니다. 저는 공방을 맡았는데, 아이들이 다양한 재료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내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어른들의 간섭 없이 즐겁게 뛰노는 모습은 더할나위 없이 부러웠습니다.
두번째 주는 Medieval Fest라 하여 Wangen 근처 Neuravensburg 성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목공과 공방 부스를 세워 그곳에서 아이들이 중세 칼, 옷 등을 직접 만들고 나중에는 부모님들을 초청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들이 정말 많았는데, 그중 가장 신기했던 것은 스페인 출신 캠퍼의 티셔츠였습니다. 한창 언어와 문화 차이를 마주해 우울해하고 있던 제게 그 친구는 2012 조선통신사 축제 티셔츠를 입고 나타나 티셔츠에 적힌 한국어를 해석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국인 친구에게 그 티셔츠를 선물받았다고 하는데, 상황이 너무 웃겨서 기분이 한결 나아졌던 기억이 납니다. 또, 언어 문제로 아이들, 지역주민들과 잘 소통이 되지 않아 힘들어하던 제게 Filtz-wolle(독일 아이들이 공예할 때 쓰는 솜 같은 것)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붙여주고 귀여운 작품들을 선물해준 Meline, Elena, Melanyi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다양한 국적, 배경의 캠퍼들과 함께한 2주의 시간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제 생각과 달리 모두 영어보다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서 소통이 쉽지 않았지만, 함께 여러 일들을 도맡아 하며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주는 Medieval Fest라 하여 Wangen 근처 Neuravensburg 성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목공과 공방 부스를 세워 그곳에서 아이들이 중세 칼, 옷 등을 직접 만들고 나중에는 부모님들을 초청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들이 정말 많았는데, 그중 가장 신기했던 것은 스페인 출신 캠퍼의 티셔츠였습니다. 한창 언어와 문화 차이를 마주해 우울해하고 있던 제게 그 친구는 2012 조선통신사 축제 티셔츠를 입고 나타나 티셔츠에 적힌 한국어를 해석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국인 친구에게 그 티셔츠를 선물받았다고 하는데, 상황이 너무 웃겨서 기분이 한결 나아졌던 기억이 납니다. 또, 언어 문제로 아이들, 지역주민들과 잘 소통이 되지 않아 힘들어하던 제게 Filtz-wolle(독일 아이들이 공예할 때 쓰는 솜 같은 것)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붙여주고 귀여운 작품들을 선물해준 Meline, Elena, Melanyi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다양한 국적, 배경의 캠퍼들과 함께한 2주의 시간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제 생각과 달리 모두 영어보다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서 소통이 쉽지 않았지만, 함께 여러 일들을 도맡아 하며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제 가장 큰 변화는 독일어에 목표의식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과거 잠시 배우다가 너무 어려워 포기했었는데, 2주간 독일어에 몰입하니 기초 실력이 탄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때 익힌 감을 잊지 않으려고 교환교에서도 독일어수업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독일어자격시험을 응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스스로 단체 생활에서 수동적인 편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워크캠프를 통해 이처럼 스스로의 부족한 점도 확인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점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한국인에게 아시아인이 아무도 없는 곳은 공감대가 적어 누구나 적응하기 굉장히 힘듭니다ㅠㅠ 기왕이면 한국인 기참가자가 있었던 캠프 참여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스스로 단체 생활에서 수동적인 편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워크캠프를 통해 이처럼 스스로의 부족한 점도 확인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점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한국인에게 아시아인이 아무도 없는 곳은 공감대가 적어 누구나 적응하기 굉장히 힘듭니다ㅠㅠ 기왕이면 한국인 기참가자가 있었던 캠프 참여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