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불고기 소스 들고 떠난 독일 워크캠프

작성자 최지원
독일 IBG 30 · CONS 2012. 07 KOHLBERG

30th Alliance Anniversary CAMP in Kohlber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를 다녀와서…^^*

우선, 나의 워크캠프 동기는 이러하다. 워크캠프를 통해서 그 지역 문화를 짧은기간에 가장 효과적으로 배우고, 세계각지에서 모여는 친구들과 매우 친해지며, 봉사를 하면서 느끼는 뿌듯함까지~! 워크캠프는 정말 일석 삼조라고 할수 있는 가장 멋진 프로그램인것 같다. 처음엔 그저 막막하고 설레임으로 가득찼던 워크캠프! 독일로 배정되었을 때는 솔직히 어색했다. 우리에게 친근한 유럽하면 프랑스,이탈리아 이렇게 큰 명소들이 있는 반면.. 독일은 매우 생소 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기차표와 사비와 함께 불고기소스!를 들고 독일로 향했다. 처음 독일 뮌헨 공항에서 내렸을때 도착시간이 밤 열한시 였기 때문에 다음날 워크캠프로 가기위해선 당장 갈 곳이 없어 공항에서 밤을 셌다. 정말 첫날 부터 노숙이라니.. 앞날이 캄캄했다. 그렇게 난생처음 공항에서 새우잠을 자고 다음날 워크캠프 장소로 향했다. 미리 만나기로한 같은 한국 워크캠프 동행오빠를 만나서 3시간동안 기차를 타고 시골마을로 향했다. 역에서 시간대별로 워크캠프 리더가 차를 가지고 우리를 픽업해주었다. 자!~ ! 우리의 워크캠프의 좋은 점은 바로 이 자유로은 이동수단 차가 있다는 점이다. 우리 IBG30 의 담당자는 독일의 유명한 코미디언 이셨다. 그분은 배가 허벅지까지 내려온는..그야말로 거대한 몸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다. 하지만 그분은 우리를 위해 항상 자신의 차를 빌려주시고 우리를 픽업해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따로 교통비가 들지 않았다. 지금도 그분의 노고를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 한지 모른다. 또한 그분의 인맥은 우릴 배부르게 만들었다. 우리는 스폰을 많이 받았고, 그로인해 유명한 레스토랑이며, 티셔츠, 지역축제에 많이 초대되었다. 공짜밥, 공짜술에 우린 그야말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아참~! 우리의 주된 일은 놀이터를 짓는 일이였으며, 중간중간에 지역 축구장 보수도 도왔으며, 가끔식 담당 아저씨의 일도 도왔다. 특히 우리가 가장 일하면서 행복했던 때는 바로 새참시간~! 독일에도 새참은 존재했다니 정말 모든 일은 밥심에서 나오는 것 같다 하하!~! 특히, 우리가 감동받았던 일은 놀이터에서 일을할때 아이들 부모님들이 피크닉 바구니에 맛있는 케잌과 커피를 들고오셔서, 우리를 격려해 주신 일이 생각이난다. 타지에서 고생하는 우리를 위해 항상 밝은 모습으로 우릴 챙겨주신 지역주민들은 아직도 내 평생 잊지 못할것이다. 이제 생활 모습으로 들어가면 처음에 우리의 문화들은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다. 13명의 참가자 9개국의 나라에서 온 우리들은 언어와 문화가 틀려도 협동심으로 똘똘 뭉쳤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린 큰 홀에서 남자 여자 다 같이 간이침대에서 각자 침낭을 깔고 잤다(정말 말그대로 한지붕 밑에서 다같이 생활했다). 우리숙소는 비록 간이 침대였지만, 클럽조명과 스피커가 있어 밤마다 춤을추며 맥주를 마셨는데 그때 정말 서로간에 웃고 즐기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벌써부터 우리들의 막춤들이 떠올른다.
하지만 언제나 행복하고 즐거웠던것은 아니다. 시간이 갈수록 문화적 충격과 갈등은 깊어져 갔다. 3주라는 시간동안 우린 서로 지쳤고, 문화적인 측면은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생겼다, 그럴때 마다 우린 말싸움도 했고, 서로 말도 안되는 영어로 욕도 서슴없이 내 뱉었고, 어이없는 일로 따지기도 하며 충돌은 깊어져 갔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의 사이가 깊었기 때문에 그렇게 진솔될 수 있었던 일 같다. 갈등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 대화로 풀었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그 자리에서 토론을 했으며 존중하는 법도 배웠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린 왜 워크캠프가 단지 봉사를 넘어선 특별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단지 여행으로만으로는 절대 체험할 수 없는 각자의 문화를 배우는일, 또 나의 문화를 이해시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값진 일인지 그 자리에서 많이 배웠다. 갈등을 헤쳐나가는 법, 문화가 다름에도 존중을 할 수 있어야하는 법 이런 모든것들은 절대 학교에선 배울수 없는 값진 강의가 아닐까 싶다. 서로 살을 맞대고 생활하면서 우린 정말 많이 친해졌고, 또 많이 행복했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나온다. 헤어질때 난 그 누구보다 정말 많이 울었는데.. 메니져 아저씨가 아직도 Korean crazy girl good bye를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시던 그 마지막 이별은 아직도 너무 슬프다.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친해질수 있었는지.. 문화가 다를데도 서로를 사랑할 수 있었는지 나도 정말 신기하다. 앞으로 워크캠프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고 싶다면 워크캠프는 자기 자신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인것 같다. 자신이 영어를 못한다고 기죽어 있으면 그 워크캠프는 그냥 별볼일 없는 워크캠프이다. 내 자신이 이해 안되는 부분은 확실하게 이해시키고, 존중하며 서로를 사랑해야하는 것 그 부분을 잘 명심했으면 좋겠다. 나 자신이 워크캠프의 실질적 리더라는 사실또한 잊지않았음 좋겠다.
정말 행복했고 내인생에 가장 따뜻했던 시간이였다. 독일에서 우린 맥주와 소시지 덕분에 헤어질땐 처음 만났을때 2 배처럼 뿔어있었지만 우리의 마음은 이미 2만배 넘게 뿔어있었다. 사랑하는 나의 소중한 친구들 벌써 부터 보고싶다. 워크캠프는 정말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자 훌륭한 인생강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