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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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ora hunting and renovation in the East of Icel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여행을 좋아해서 해외에 자주 가는 편인데 단순 여행이 아닌 해외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우연히 국제워크캠프를 발견하고 가야지! 라고 생각해서 사전설명회도 갔었지만 쉽게 용기가 나지 않아 2년을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신청을 했다. 임박해서 신청하는 바람에 될까안될까 걱정도 있었지만 바로 참가허락이 떨어져서 드디어 워크캠프를 갈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전설명회는 참가하지 못했는데 국제워크캠프 카카오톡으로 여러가지 여쭤보았는데 친절히 답변을 받아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워크캠프를 가고 싶다고 생각했었지만 아이슬란드라는 목적지는 갑자기 정한 것이어서 무엇이 있는지도, 가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사실 막막했었다.하지만 추상적으로 떠오르는 아이슬란드는 나에게 '대자연의 힐링'이라는 이미지여서 거창하게 무엇을 하기보다는 소소하게 여러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그 자연을 만끾하고 싶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봉사자 국적이 다양한 편은 아니었다. 프랑스,러시아 각각 한명과 한국인 두명, 그리고 6명의 일본인이었다. 국제 행사에 꽤 많이 참여한 편인데 일본인의 참여율이 이렇게 높은게 처음이어서 처음엔 놀랐었다. 아이슬란드 동부캠프는 겨울에는 보수작업만 해서 자유시간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날씨도 날씨고 주위에 할게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숙소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밥을 직접 해먹어서 친구들이랑 '삼시세끼' 찍는 것 같다고 하루종일 요리하면서 보낸다고 말하곤 했었는데 그런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이 한국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던 나에게는 힐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자유시간에 숙소에서 그냥 쉬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카드놀이를 하기도 하고 동네 수영장을 가기도 하는데, 사실 지역주민을 만날 기회는 그 수영장을 갈 때 뿐인 것 같기도 하다. 아이슬란드 동부캠프에서 지역주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아이슬란드에서 있었던 2주를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그냥 '힐링'이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고요한 자연아래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소소하게 이야기하고 카드 놀이하고, 요리하고. 어쩌면 한국에서 이런 생활을 2주간 했더라면 나는 시간낭비를 했다고 자책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뻔한 자책을 잊게 해주는, 나의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사실 가서 무언가 대단한걸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강박에서 벗어나 낯선곳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싶은 사람에게는 강력추천한다. 대자연 속에서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친구들과 별로 가득찬 밤하늘을 보고 있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벅찰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인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마음의 여유'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에서 아무리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고 반복해서 말해도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 그 마음가짐을 가진다는 것은 사실상 나에게는 힘든일이었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그러한 소소한 웃음이 나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주는 구나,라고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이라면 나에게 휴식이라는 선물을 주는 아이슬란드 동부캠프를 시간내서 가보아도 참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