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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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승아
베트남 VPVS18-09 · 아동/복지/일반 2018. 03 호치민

Ky Quang Pagoda-Ho Chi Minh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입사하기 전 길게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의미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었다. 대학교 동기에게 워크캠프를 통해 해외에서 각 다른 나라 사람들과 함께 봉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같이 참가하게 되었다. 베트남은 이전에 여행으로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도 친절하여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어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나라였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 여러 블로그와 워크캠프 후기를 읽고 시설이 많이 열악하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담요, 베개, 각종 상비약 등 만발의 준비를 하였다. 워크캠프를 통해 베트남의 문화를 알고 싶었고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도 만들고 싶고 단순한 여행이 아닌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호치민은 일년내내 더운 도시인데 우리가 간 곳은 더 더운 기간이었다. 숙소가 아직 신설이라 에어컨과 냉장고, 와이파이가 없는 곳이어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을 겪었다. 그러다 보니 방 안이 너무 더워 잠을 설치기도 하고 냉장고가 없어 시원한 물은 사서 밖에 마실 수 없었다. 그리고 신청한 베트남 유심칩 데이터를 와이파이 대신 사용하는 삶을 살았다. 불편하긴 했지만 그 속에서 더 참가자들과 친해지고 밖에 더 많이 나가 활동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파고다 템플에 가서 고아원에 있는 장애 아동들 돌보기를 하였다. 몸이 불편하고 지능 발달이 늦은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직접 음식을 먹여주고 장난감으로 같이 놀아 주는 활동을 주로 하였다. 고아원에 많은 현지인들과 봉사자들이 찾아왔는데 과자를 먹을 수 있는 아이들이 극히 적은 데도 불구하고 방문하는 사람들마다 과자를 사 와서 쌓여 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같이한 팀은 일본에서 온 2 사람과 같이 간 언니 이렇게 뿐이었는데 함께 동거동락하고 주말에 같이 관광도 하면서 엄청 친해졌다. 그리고 베트남 사람인 캠프 리더와도 친해져 오토바이를 타고 bood fair에도 놀러가고 다른 베트남 친구들을 불러 같이 게임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다들 sns라곤 카카오톡만 사용하는 나를 위해 카카오톡을 깔아 주어 한국에 와서도 아직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다. 숙소 앞 생과일 주스 파시는 아주머니와도 친해져 항상 숙소를 나갈 때마다 환하게 웃어주시면서 인사해주시고 자주 가는 음식점 아주머니도 말은 통하지 않지만 우리가 가면 잘 챙겨주시고 항상 베트남에서 나는 과일도 주셨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글로벌하게 아는 사람들이 생기게 된 것이 가장 피부에 와닿고 나에게 있어서 큰 변화이다. 사실 외국인 친구들을 사겨도 일시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sns를 통해 각자 나라에 원래 삶을 사면서 서로 어떻게 사는지 이야기도 하면서 인연이 계속 이어져 나가는 것이 신기하였다. 그리고 장애 아동에 대한 시선도 달라 졌다. 고아원에 있는 장애 아동들과 부대끼며 같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정도 많이 들고 다들 사랑스러운 아이들인데 부모 없이 고아원에 지내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이 경험을 토대로 비슷한 내용의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 다시 시간이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유하고 싶다.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좋은 사람들을 만난 거 같아 행복하고 나중에 이 경험이 힘들거나 어떠한 상황에 놓일 때 많이 생각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