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대만, 웃음꽃 핀 4일간의 농활 봉사

작성자 홍진아
대만 IHV042 · 농업 2018. 02 대만

Urban Farmer in Houli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에는 그냥 대만의 여행목적으로 친구와 함께 상의 하다가 졸업을 위한 봉사활동 시간이 부족해서 참가하게 되었다. 02.08로 신청을 했지만 일본 친구들이 많다고 해서 워크캠프 쪽에서 02.01로 하는게 어떠냐고 먼저 물어봐주셨다. 사실 일찍 가고싶었는데 다행히 그렇게 해주셔서 원하는 날짜에 인원을 맞춰서 갈 수 있었다.

이 봉사활동에 대해 처음엔 농사일을 하는거라 땡볕에서 고생하면서 하는게 진정한 봉사활동이란 몸으로 하는것이야! 하며 과감하게 도전이라는걸 했다고 생각했다. 비행기표를 끊을때 부터 매우 스펙타클 했다, 수업시간에 갑자기 싼 비행기표가 나와서 바로 결제해 버리고 모든일은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 되어서 불안하게 왜이렇게 순탄하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사실 전에도 한국 워크캠프를 참가한 적이 있어서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여러 나라 친구들을 사귈 생각에 매우 맘이 들떴다. 또 학교에서 국제학생회를 하고 있는데 그 친구들한테도 대만에 대해, 중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더 기대되었던것도 있었다. 하지만 제일 걱정 되었던 부분은 정이 쌓이며 헤어지기 아쉬워하고 울며 잘가라고 하는 순간이 오면 맘이 아픈게 신경이 쓰였다. 사실 한국 워크캠프때 1주일동안 같이 있었는데 서로 헤어지는 순간이 오면 헤어지기 아쉬워서 울며 허그하며 또 울며 롤링페이퍼를 전해주곤 했었다. 헤어짐이 있는 만남이지만 너무나 특별하고 소중한 만남을 기대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대만을 처음 밞는 순간 너무 설레고 너무 신이 났었다. 처음부터 모든일이 순탄했던것 처럼 현지에서도 교통카드 구입, USIM 구입, 환전 모든것들이 완벽했다. 심지어 가는길도 한번도 헤매지 않고 기차도 놓치지 않고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친구와 주변 구경을 하면서 사진도 찍었다. 미팅 포인트에서 만나는 시간이 되자 각국 워캠 참가자들이 나와서 함께 이동했다.

처음에는 매우 어색해서 영어로 이런 저런 한국의 가수들과 노래, 잘생긴 배우들 이야기를 하며 친해졌다. 알고보니 다들 18살 19살이고 나랑 친구만 24,25 이였다. 사실 나이가 적어서 놀랐던것도 있었는데 나는 그때 고2 고3이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봉사의 비읍자도 몰랐는데 너무 기특했던 마음에 놀랐었다. 나는 그때 무엇이 바빠서 배풀지 못했나 라는 반성도 많이 하게되었다. 처음에 도착해서 조금 휴식을 하다가 밥을 먹고 앞으로 우리가 어떤일을 하고 서로 소개를 하며 친해지는 자리가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교회가 새로운 건물을 하나 샀는데 거기 벽에 페인트를 벗기는 일을 했다. 매우 오랫동안 쓰지 않은 집같아 보였다. 엄청난 먼지와 함께 작업을 하고 점심을 먹고 리더한테 맛있는 버블티 집이 어디있냐고 물어봐서 매일 1일1버블티를 함께 친구들과 먹었다.

두번째 날에는 밭을 갈고 씨앗을 심는 일을 했다. 교회 농장에 코스모스 밭을 만든다고해서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여기에 있는 아이들이 가을에 이쁜 코스모스를 볼 생각을 하니까 너무 맘이 따듯해지며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 정말 목사님이 존경스러웠던 순간이 아이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악기를 하나씩 두개씩 다 할 줄 알고 전문적으로 레슨을 따로 받는 다는 사실이었다. 나의 전공은 아니지만 피아노를 지도했다. 쉬운 연탄곡을 가르쳐 주었는데 그게 하루만에 아이들이 마스터 하면서 하루종일 똑같은 곡만 들었던 기억이 난다.

세번째 날에는 허브의 주변에 있는 잡초들과 벌레과 쓰레기들을 청소했는데 정말 거짓말 안하고 손바닥 만한 거미가 우르르 나와서 놀랬지만 그래도 허브가 잘 자랄수 있게 청소했다. 그 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밤에 친구들과 한국의 술게임도 가르쳐주면서 재미있게 게임도 했다.

마지막 날에는 Houli 주변을 관광하는 시간이었는데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관광을 하고 밥먹고 아쉽게 떠났던 기억이 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처음 도착했을 때, 대만이 한파주의보가 내려 사망자도 나오고 매서운 추위라고 했지만 아!나는 한국인이야 영하에서도 사는데 영상 11도여 봤자 얼마나 낮겠어 하고 얇은 옷과 얇은 패딩하나 챙겨갔지만 잘 때는 9도에서 7도로 떨어져버려서 오들오들 떨면서 잤던 기억이 있다. 온도에 맞게 옷을 잘 챙겨가는게 현명한 선택인것 같다.

환경을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이 엄청들진 않았지만 음식물 쓰레기 정도는 줄여서 환경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처음으로 밭을 갈고, 씨앗을 심었던 기억이 오래 남을것 같다.

내가 느꼈을 때 4일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 적어도 1주일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