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레이캬비크, 다름을 배우는 여행

작성자 박현애
아이슬란드 SEEDS 013 · 예술/스터디/문화 2017. 03 레이캬비크(수도)

Photo Marathon in Reykjaví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제일 가보고 싶었던 나라가 아이슬란드였기에 그저 간다는 것 자체에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물가가 비쌌고 아이슬란드에 지인도 없고 봉사에 관심도 있었고 활동내용도 마음에 들었기에 가서 생활하는 것이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었지만 기대가 컸습니다. 각기 다른나라에서 온다기에 어느 나라 사람들을 사귈 수 있을까. 그리고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거기에 가선 나는 어떤 모습일까 많이 상상 했습니다. 비행기도 스스로 예약해야하고 가는 길도 알아서 찾아가야 했지만 그래도 거기가서도 잘 도와주지 않을까 현지에 가서도 체계가 잘 잡혀있겠지 기대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저는 포토마라톤으로 참여 했기에 같이 여행을다니고 시내에 나가서 사진을 찍는 연습을 했습니다. 사진기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어떻게 조절하면 어떻게 찍히는지 등에 대해 배웠습니다. 저는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서 배우는데에 어려웠지만 이미지를 활용하여 배웠기에 그래도 습득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흥미롭게도 참가자 10명정도가 거의 모두 다른 국가에서 왔고 나이도 다양했습니다. 그래서 식사시간에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각자의 개성이 다들 있었기에 생활하는데에도 재밌었고 서로 생각을 공유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저의 편견또한 허물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만 갇혀있었던 나의 사고들이 유연해지고 시야가 확장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작년에 휴학을 했었기 때문에 유럽여행을 할 계획이 있었습니다. 워크캠프에서 만난 유럽 친구들을 꼭 그 나라에 가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아이슬란드에서 하고 헤어졌고 6개월 정도 뒤, 저는 정말 약속을 지켰습니다. 관광 여행도 중요했지만 저에겐 언제 어떻게 또 만날지 모르는 외국인 친구들을 그 친구들 나라로 가서 만난다는 것이 엄청난 일이 었습니다. 홈스테이도 하고 같이 식사도 하며 안부를 물었고 정말 감격 스러웠습니다.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저의 2번째 떠나는 유럽여행(아이슬란드-북유럽 이후로 2번째 떠나는 서유럽여행!)이 흐지부지 될수도 있었고 별로 특별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크캠프는 내가 지원하고 나에게 주어지는 것이지만 이 기회를 어떻게 펼쳐나갈 것이냐. 는 본인에게 달린것 같습니다. 물론 운도 따르겠지만 정말 좋은 터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원래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있어서 나이는 많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번 워크캠프를 통해서 더더욱 허물이 없어졌습니다. 저는 30대 프랑스 친구, 50대 이스라엘 아저씨 친구, 20대 초반 친구 등 어려움과 별 큰 불편함 없이 잘 지냈고 앞으로도 좋은 친구로 남아있을 거라는 든든함이 생겼습니다. 처음 마음가짐을 우린 다를거야, 그래서 안맞을거야, 최소한 마찰을 피해야지 라는 생각보다 우린 다르지만 잘맞는 부분도 있을거고 안맞는 부분에 대해선 흥미롭게 생각하며 오 너네 나라는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구나, 이렇게 살아갈수도 있구나 하며 받아 들인다면 자신도 훨씬 성장할 것입니다. 타인에 대해 인정할때 나또한 인정받을 수 있으며 편견이 허물어지고 넓게보는 지혜로움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에겐 굉장한 터닝포인트가 된 활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