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이탈리아, 잊지 못할 여름날의 봉사

작성자 정향희
이탈리아 CPI05 · 보수/문화/아동 2018. 07 이탈리아 토리노

VILLA BONA 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우연히 학교 홈페이지에서 워크캠프 참가 모집공고를 보게되었는데, 해외봉사도 하고 여행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게 되어 신청하게되었다. 워크캠프는 다른 해외봉사들처럼 한국인 봉사자들만 모여서 떠나는 해외봉사가 아닌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문화를 가진 외국인 친구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며 봉사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 생활 방식 등을 체험하고 이해 할 수 있어 좀 더 의미있다고 생각하였고 영어 실력도 늘 것 같다는 생각에 지원하였다. 또한 경비, 심리적 거리 등으로 인해 혼자 유럽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도 적고 유럽여행을 가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 부터 사실 쉽지 않은일인데 워크캠프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봉사와함께 유럽여행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게되었다. 참가 전에 준비한 것은 딱히 특별한 것은 없고 인포싯에 나와있는 준비물들을 꼼꼼히 챙겼고 여행자 보험을 드는 것도 잊지 않고 준비하였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봉사활동에 참가했던 모든 봉사자 친구들이 다들 너무 착하고 밝은 아이들이였어서 봉사활동을 하며 함께 지냈던 2주동안 정말 아무런 트러블없이 잘 지낼 수 있었고 다들 너무 친해져서 헤어짐이 아쉬웠다. 또한 초반 일주일동안 함께 봉사활동했던 현지 봉사자분들이 그곳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고 배려해주어서 정말 감사했고 봉사 일주일 뒤 떠난다고 했을 때 너무 슬퍼 눈물이 날 정도로 정이 들었던것 같다. 재밌었던 활동으로는 평일에 열심히 일을 한 후 주말에는 봉사자 친구들과 함께 시내로 놀러가게되는데 이탈리아 토리노 시내에 있는 시네마 박물관에 방문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탈리아에 가서 로마, 피렌체, 밀라노 등 다른 지역들은 많이들 여행을 가지만 토리노에 가는 사람들은 많이 없을 것이다. 나도 토리노에 관광지도 많이 없을것이라고 생각했고 별로 가보고싶다는 생각을 안했었는데 생각보다 더 아름다운 도시였고 시네마 박물관은 정말 대규모로 볼 것도 많고 체험할 것이 많아서 정말 재밌었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나와 나의 친구를 빼고는 봉사자들이 모두 유럽친구들이였는데 나보다 모두 나이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굉장히 어른스럽고 일을 할 때도 불평이나 불만 하나 없이 맡은일에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나는 사실 일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그러지 않으려해도 순간순간 짜증을 내고 표정을 구길때가 많았는데 외국인 친구들은 누구하나 힘든티를 내지 않고 정말 끝까지 일을 열심히 하고 힘들어하는 나를 격려해줬다. 그러한 점에서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Villa Bona에 후에 참가하는 봉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먼저 활동 주제가 아동이라고 되어있어서 그걸보고 지원한 사람들은 정말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고싶다. 나도 아이들을 좋아해서 아동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 꼭 참여를 하고 싶어서 villa bona에 참여하게되었는데 아동과 관련된 활동은 정말 일절 없어서 의아해하고 있었는데 봉사가 끝나기 2~3일 전에 기관의 장이 어떠한 이유로 자신들은 더이상 아동관련 프로그램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랬다면 미리 프로그램 소개란에 적혀있는 주제를 변경해놓아서 혼란이 없도록 하여야 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에서 사전에 교육을 받았을때 봉사활동은 보통 오후3시쯤에는 끝나며 많이 전문성을 필요로 하거나 힘든일은 시키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villa bona에서는 항상 일이 오후 6시가 넘어서야 끝이났고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일들을 너무 많이 시켰다. 내가 원했던 아동을 주제로 한 일이였다면 기분좋게 했을 텐데, 보수활동 등은 매우 힘들것이란 걸 각오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지도 않았던 일들을 아침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랜 시간동안 하려니 사실 기분이 별로 좋지만은 않을때가 있었다. 또한 봉사지 숙소에서 생각지도 못한 베드버그에 물려 정말 고생을 많이했다. 봉사가 끝나기 약 5일 전에 함께 간 친구의 몸에 뭔가 벌레에 물린 것 같은 것들이 자꾸 올라왔는데 그 당시에는 별거 아닐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자꾸만 물린 곳들이 늘어나고 봉사 후에 함께 유럽 여행을 했는데 유럽여행 한 이틀째부터 나의 몸에서도 똑같은 벌레물린 자국이 생겨나서 인터넷에 찾아보고 약국을 갔더니 베드버그였다. 너무 간지럽고 고통스러워서 여행하는 동안 정말 신경쓰이고 불편했다. 유럽, 특히 이탈리아에서 베드버그가 많다고 하는데 봉사지 숙소에서 물린것이 틀림없기때문에 숙소관리가 제대로 안되어있다는 것이다. 숙소의 청결과 관리에 신경썼으면 좋겠고 유럽으로 봉사활동을 가는 분들이라면 꼭 베드버그 살충제를 사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