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내 인생 첫 해외여행

작성자 권나현
아이슬란드 WF252 · 환경/보수 2018. 07 아이슬란드

Pure nature near to the Arctic Circ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아이슬란드에 가봤다."라는 말 한 마디로 여러 사람의 이목을 끌 수 있다. 왜냐하면 그만큼 매력적이고 모두가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가본 곳은 아니다. 특히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나에게도 아이슬란드는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였다. 뭐랄까 ‘죽기 전에 한번쯤은 가보겠다’라고 마음만 막연히 가지고 있는 나라였다. 그렇게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방학 때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해외봉사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고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같이 봉사하러온 각국의 친구들과 문화교류하고, 그 곳 지역 주민분들과도 어울릴 수 있다는 매력을 가진 워크캠프에 신청을 하게 되었다. 워크캠프에 합격하게 되었고 이후 받은 인포짓을 잘 읽고 비행기표를 일정에 맞추어 사고 짐을 싸서 준비하게 되었다. 인생 첫 여행이 아이슬란드라니, 떨렸다. 인포짓을 몇번이나 읽어보고 사람들의 워크캠프 후기도 마구마구 찾아보고 아이슬란드의 여름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두근두근대는 마음을 가지고.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아이슬란드에 도착해서 숙소 도착 전까지 차를 운전해주시면서 아이슬란드 명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숙소에서 필요할 먹거리 등을 차에 싣고 몇시간을 달렸다. 오프로드가 정말 많아서 제대로 가는 길인가?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서로 웃고 사진찍고 하면서 참가하는 친구들과 친해졌다. 한 학교에서 지냈는데 물론 내가 생각했던 학교처럼 생기진 않았지만 필요한건 다 있었고 바로 앞에 놀이터, 마주보는 건물에 헬스시설/수영장(여기서 씼었음)이 있는 등 편의시설이 다 가깝고 필요한건 다 있었다. 했던 일들은 잡초 뽑기나 호수 주변 쓰레기 줍기, 청소 등등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양몰기였다. 양을 많이 모는 것도 아니고 5,6마리 모으는데 땅이 너무 넓어서 참가자 7명과 지역에서 만난 친구2명이 팔을 펴고 한 방향으로 걸으면서 양을 모는 거였는데 지형이 험하고 양은 너무 멀리있는데 눈치가 빨라서 빨리 이동하다보니 양을 몬다는 느낌보다는 슬슬 걷는 느낌이 강했던.. 너무 멀리있어서 양을 몬다는것도 거짓말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힘들거나 어려운 일은 없었고 그마저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계속 숙소에 있었다. 비가 엄청 오던 날은 숙소에서 나가면 바로 앞이 바다였는데 거기에 돌고래들이 엄청 있었다고 우리의 일을 관리해주시던 분이 말씀해주셨지만 그날 우리는 숙소에서 보드게임이나 몸으로 말해요 같은 게임을 하면서 노느라 밖은 쳐다도 안봤다. 그래서 아쉬웠다. 갔던 시기가 여름이라서 항상 태양이 11시에 지고 새벽1시에 떴는데 그래서 10시 즈음에 저녁을 먹으며(생활패턴이 저녁먹고 영화 같이 보고 잤음) 주방 창밖으로 보이는 노을을 보고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달려나갔다. 친구들도 너무 좋았고 지역 주민들도 진짜 따뜻했던!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해외가 처음이었다. 비행기 타는 것도 처음이었고 모든 것이 내게 새로웠다. 심지어 영어를 막 잘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친구들은 나와 소통하려고 기다려주거나 대화하려고 시도하고 배려해주었다. 그리고 몇몇 영어권이 아닌 지역에서 온 친구들 중 영어를 막 잘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으므로 먼저 다가갈 용기가 있고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다면 도전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갔다 온 뒤에 내 생각의 폭이 너무 좁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고 다른 친구들이 공유해준 각 나라의 문화들을 다시 떠올려보면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이슬란드는 정말 웅장하고 아름다웠고 친구과 지역주민들은 정말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