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오로라 대신 얻은 인생 친구들

작성자 김동민
아이슬란드 SEEDS 001 · 예술/문화 2019. 01 아이슬란드

Photography & Aurora hunting in Januar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항상 생활, 언어, 문화가 다른 외국에서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우수한 복지정책을 통해 국민행복지수가 매우 높은 아이슬란드에서의 워크캠프는 저를 더욱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열망을 키웠습니다. 아이슬란드로 떠나기 전 아이슬란드의 문화, 언어, 역사에 대해 학습한 뒤 아이슬란드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가지게 되었습니다. 캠프에서 아이슬란드 인들을 만나길 원했으나 아쉽게도 캠프에서 아이슬란드 인들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캠프의 주제가 오로라 헌팅과 포토 마라톤인 만큼 환경위협을 받는 아이슬란드의 여러 지역을 찾아가 사진으로 남긴 뒤 지역주민들에게 전시하고 대화를 나누길 원했으나 사진촬영은 레이캬비크에서만 이뤄졌으며 전시는 작은 카페에다 캠프 참가자들이 찍은 사진 1장씩만 붙이는게 전부였습니다. 현지주민은 SEEDS에서 진행한 캠프가 아니라 투어업체를 통해 떠난 여행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 투어를 하기 위해선 또 금액을 지불해야했는데 SEEDS에서 제공한 투어는 별다른 특징이 없었으며 질도 낮았습니다. SEEDS가 영리단체인지 비영리단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만큼 자원봉사단체로써 적절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별다른 특징도 없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SEEDS에서 진행한 오로라 헌팅과 포토마라톤의 프로그램 구성은 매우 빈약해서 실망했으나 캠프참가자들과 문화교류와 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로 캠프기간동안 날씨가 안좋아서 여러움을 겪었으나 일정이 끝나고 추운 겨울 온천에서의 경험은 매우 환상적이었습니다. 친절한 아이슬란드인들은 온천에서 먼 동양에서 방문한 이방인을 반겨주었습니다. 또 저녘마다 캠프 참가자들과 여러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데 각 나라의 역사와 민주화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시간이 남아 자유여행 때 투어업체를 통해 레이캬네스 반도와 스네이펠스네스 반도로 투어를 떠났는데 친절한 현지 아이슬란드인 가이드가 요정과 12인의 산타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아이슬란드의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더욱 즐길 수 있었습니다. 캠프가 끝나고 귀국할 때 레이캬비크에서 선명한 오로라를 볼 수 있었는데 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여정을 아름답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개인적으로 아이슬란드의 행복은 공동체정신을 중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슬란드에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그들은 은행을 살리기 위해 공동체를 희생시키기 보다 오히려 공동체를 선택하고 물질적인 욕심에 벗어나 일상적인 삶을 회복하려 노력했습니다. 그 후 아이슬란드는 많은 사람이 금융업을 포기하고 다시 바다에 나가 어업에 종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이슬란드인들이 원래의 본업으로 돌아가면서 예상과 달리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을 보며 물질만능주의 시각을 가진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습니다. 하지만 지상의 낙원인 아이슬란드에도 외국인에 가해지는 차별은 다른나라와 마찬가지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인들 역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국의 노동시장과 노동가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 우리나라처럼 아이슬란드 자국민들에겐 적절한 임금이 주어지는 반면 외국인 노동자들에겐 임금착취 혹은 현지히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회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문제지만 공동체와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아이슬란드가 자국민 뿐만 아니라 외국인노동자들에게도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며 아이슬란드가 누구에게나 지상의 낙원으로 기억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