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18일간의 다채로운 경험

작성자 박진아
아이슬란드 WF03 · 환경/보수 2020. 02 아이슬란드, 흐베라게르디

Hveragerði – Health and environmen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봉사 활동이라는 점, 다국적의 참가자들이 모인다는 점, 아이슬란드라는 점.
이 세가지가 모두 모여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11월말 부터 본격적으로 지원서를 작성하며 준비를 하였습니다.
지원서와 지원금을 내고 난 뒤, 며칠 뒤 합격 공지가 왔고 그 뒤에 항공권을 알아보고 준비물등을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특이사항으로 친구와 함께 지원을 했습니다.
이는 지원서 작성시, 비고란이라던지 따로 코멘트를 적는 부분에 적으면 됩니다.
친구와 함께 지망했던 희망 1순위 캠핑인 '아이슬란드, 환경/보수, 15일'이라는 조건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처음 집합 장소는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 시청 앞이었습니다. 랜드마크처럼 많은 만남의 장소가 되는 곳이니 맞는 팀을 찾기 위해 잘 살펴보셔야 했습니다. 시청 내부 일층에서 처음 참가자들과 만나게 되었는데요, 다국적의 또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워크캠프를 선택한 큰 이유중 하나였기에 여러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희망했습니다. 그러나 원래 예정되어 있던 러시아인 2명이 그날 불참을 하였고, 원래 다른 워크캠프에 참가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중국인 한 분이 코로나 때문에 (그 분은 이미 반년 넘게 영국에서 생활중에 바로 건너 오신 것인데도 아이슬란드까지 왔는데 캠프 참가 제한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 캠프 팀으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중국인 3명, 한국인 3명, 일본인 2명 총 8명의 참가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캠프 리더 우간다인 2명까지 10명이 한 공간에서 숙박하며 캠프에 참가하였습니다.
캠프 내내 참가 인원 뿐만 아니라 요양원의 노인, 임산부 분들을 마주치는 일이 많아서 종종 대화도 나누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식사를 센터내에서 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신발을 깨끗하게 털도 양말로 조심히 다녔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보름간의 시간은 짧다면 짧지만 순간 순간 다채로운 경험과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센터내에서 9시부터 3시까지 중간에 휴식 1시간, 점심 1시간을 제외하고 내내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3시 이후로는 자유시간이었지만 흐베라게르디 동네를 산책하고 센터내의 수영장을 이용하고 마트를 다녀오는 것 이외에는 시내에 버스를 타고 나가기에도 시간이 맞지 않아 주로 실내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뜨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 시간만큼은 여유롭게 친구와 봉사 참가자들과 밥을 해먹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이 금세 흘렀습니다. 캠프 이주내내 기상 상황이 태풍이 몰아칠 정도로 특별하게 좋지 않아서 센터 앞에서 창문만 보아도 보인다는 오로라를 제대로 보지는 못하고 주말 투어도 취소되는 일을 겪었지만, 아쉬움보다 그것 또한 이색적인 경험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주말이 다가오면 아이슬란드 자체에서도 관광 프로그램을 굉장히 많이 운영하고 있기에 당일 투어라던지 다양한 방식의 투어를 참가하실수 있습니다.
저는 골든 서클 투어는 집합하는 날 참가자들과 함께 돌면서 관광을 하였고 그 다음 주말 부터는 southern투어를 다시한번 신청해서 다녀온 것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레이캬비크까지 금요일 저녁에 버스를 타고 나가서 주말에 투어를 즐기고 (보통 모든 투어가 레이캬비크 집합입니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저 해외봉사를 다녀온 것으로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슬란드라는 국가가 주는 이색적이고 새로운 느낌과, 커뮤니티에 소속되어 봉사를 한다는 자기 효능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경험, 다른 국적의 친구들과 유창하진 않아도 다양한 소통을 하였던 경험, 센터 청소와 밥을 해먹고 스스로 하루를 온전히 관리하고 여러가지 긴급 상황에서 대처를 했던 기억들이 지금의 삶에 좋은 자양분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만약 가기로 마음 먹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1) 항공권은 최대한 빨리 끊으실 것 (프랑크푸르트 경유 추천)
2) 봉사하기에 좋은 아우터를 챙기실 것(롱패딩은 불편했습니다, 비닐하우스 외에서도 이동이있으니 짧고, 방수 기능 되는 아우터를 추천합니다)
3) 투어에 욕심이 많으시다면 캠프 앞, 뒤로 항공권을 여유롭게 잡아 두실 것
이 세가지를 추천합니다. 저는 막상 아이슬란드에 숙박이 에어비앤비 등등으로 비싸고 장기 대여만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항공원을 타이트하게 잡았으나,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신에는 굉장히 다양한 호스텔과 게스트하우스 들이 많습니다. 당일 저녁에 예약하고 간곳도 많으며 가격대가 생각보다 합리적이기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기상 상황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르니 꼭 이것만큼은 보고가야겠다 하는게 있으시다면 며칠씩 여유를 잡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