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알록달록, 내 생각에 덴마크 색칠하기

작성자 백민정
덴마크 MS16 · 환경/보수/예술 2019. 08 - 2019. 09 denmark brenderup

OUR SUSTAINABLE WORLD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학창시절 롤러코스터급 성적변화를 이뤘는데, 힘들때마다 해외교육 다큐를 보곤했다.
북유럽 토론 교육영상을 보면서 심장이 두근거린게 잊혀지지 않는다.
그이후로 나는 북유럽 교환학생을 꿈꿨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교에는 북유럽 연계된 대학이 없었다. 그래서 제2의 선택으로 독일로 교환학생을 떠났다.
그러던 중, 우연치않게 국제워크캠프기구에서 덴마크 시민학교, 호이스콜레 모집글을 보게된다. 그렇게 여름방학동안 덴마크 워크캠프, 그것도 시민학교 호이스콜레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다.

국제워크캠프기구는 다국적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만들어가는 활동이다. 그렇기에 친구들을 통해서 여러 문화를 마주할 수 있는 경험을 꿈꿨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Brenderup Højskole - ​'어떻게 하면 성적을 잘 받을지' 경쟁은 존재하지않고 '어떻게하면 같이 놀 수 있을지' 화합이 존재하는 학교>

학교 식당 옆 공간은 거실이었다. 저녁이 되면 이곳에서 촛불을 키고 학생들이 모였다. 기타와 당구대, 피아노도 있어서 학생들이 모여서 놀기 딱 좋은 공간이었다.
이곳에는 항상 대화와 피아노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음악 연습실은 옆 건물에 따로 있었다.
그리고 영화관람실도 두 곳이 있었다. 한 곳은 티비로 보는 디비디룸이였고, 한 공간은 체육관 옆에 있었는데 큰 빔프로젝트와 쇼파들이 있었다.
이러한 모든 공간은 학생들이 직접 만들었다.
학생들이 서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대화를 나누고 직접 만든 장소이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게임의 날을 진행한다. 게임의 날에는 학생들이 조별로 게임을 하는데, 매주 조는 바뀌고 학생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어야한다.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재밌는 게임을 만들 수 있을지 의견을 모으며 웃음을 터트리곤 한다.
이 학교에는 '어떻게 하면 성적을 잘 받을지' 경쟁은 존재하지않고 '어떻게하면 같이 놀 수 있을지' 화합이 존재하는 학교였다.

<반짝이는 마음의 울리사>
지금은 나의 베스트 프렌드가 된 울리사는 반짝이는 사람이다.

울리사는 멕시코에서 유명한 데낄라 젤리와 칠리 가루를 준비해왔다. 그리고! 코코 영화를 보면서 멕시코 죽은자의 날 행사에 꼭 가겠다고 다짐했는데, 코코 영화속에 나오는 멕시코 전통 가랜더를 직접 만들어왔다. 문양이 너무 아름다웠다.
울리사는 열정적으로 나에게 멕시코 문화를 전해줬다.

우리 국제워크캠프 활동은 정원 가꾸기였다.
정원을 가꿀때에는 울리사는 벤치 구도를 어떻게 잡으면 좋을지, 가랜더를 붙이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 등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그런 울리사와 그리고 우리 팀원들은 그네 타기를 참 좋아했다.
울리사와 그네를 탈때면 나이들수록 무뎌져가는 것에 대한 생각에 빠지곤했다.
울리사는 내게 반짝이는 마음, 눈에 대한 소중함을 전해줬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국제워크캠프기구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여름을 보낸 경험.
그 경험은 나에게 알록달록한 사고를 전해줬다.

익숙한 상황과 문화에만 놓이게 된다면 새로운 배움을 느끼기에는 한정된다.
이번 여름, 국제캠프 활동으로 친구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다.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생각이라는 것은 상대적이라는 것을 느꼈다.

물론 숙소 생활을 하면서 합의점이 필요한 상황도 있었다. 문화가 다르기에 그만큼 생활 방식이 달랐고, 대화가 필요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은 나의 사고를 알록 달록하게 색칠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