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알프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돌탑처럼 쌓인 추억

작성자 최민식
스위스 WS18AF · 보수/건설 2018. 08 알프플릭스

ALP FLIX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저는 자연환경과 관련된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서 미리 이전에 워크캠프를 다녀왔던 분들의 후기를 자세히 살펴보고 도시에서 최대한 떨어져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알프플릭스 봉사활동을 선택했습니다. 이전 후기에 따르면 노동시간이 길어서 체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여 참가전 미리 체력을 기르고, 최대한 봉사활동 기간에 제가 짐이 되지 않게 체력적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워크캠프에서 기대했던 점은 스위스 사람들의 자연을 대하는 방식이었고, 스위스라는 나라에 대해 미리 역사나 지리적 특성과 같은 다양한 지식을 사전에 공부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처음 도착했을 때 노동강도에 대해서는 미리 듣고 갔기 때문에 어느정도 인지한 상태에서 참가했지만 제가 참가했던 워크캠프의 노동강도가 이전 워크캠프에 비해 훨씬 높았습니다. 하루에 8시간 정도를 야외에서 일하고 돌아와 식사준비와 집안 청소를 하고 다음날 도시락까지 준비해야 하는 일정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다행히 주말에는 휴식시간을 이용해 주변의 등산로를 걷거나 수력 발전소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활동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캠프에 참가한 중년의 남성이 어린 여성 봉사자에게 성적인 편지를 전달하였고, 그 사건이 주말에 발생해 주말동안 한국 워크캠프와 스위스 워크캠프 그 어떤 곳에서도 처리가 불가능하여 위험한 상태로 이틀을 보내야 했던 일이었습니다. 다행이 캠프 매니저의 대처로 중년 남성이 워크캠프를 강제로 떠나게 되어 해결 되었지만 떠나기 전까지 다른 여성 봉사자들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참가 후 봉사활동에서 계획한 돌탑을 완성한 것과 어려운 사건을 함께 해결한 것에 대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 어떤 봉사활동보다 어렵고 많은 사건이 발생한 경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끝까지 완수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을 이뤄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봉사활동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워크캠프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정말 제 인생의 특별한 경험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스위스 봉사자분들은 정말 친절했고, 스위스의 역사와 언어 그리고 스위스인들의 삶의 방식을 책에서보다 더 많이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