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픔도 성장이 된, 독일에서의 7일

작성자 남승희
독일 VJF 2.6 · 교육/스터디/문화 2023. 07 독일

Never Forget: Ravensbrück 1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참가 동기
:코로나19가 전보다 많이 완화되고 하늘길이 열리며 대학 졸업 전 유럽에 꼭 가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내가 학교 공지사항에 올라온 워크캠프 공고를 보고 이건 꼭 가봐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참가전 준비
:처음으로 유럽에 가는 것이었으므로 처음에는 뭘 준비해야 할지 다소 막막했으나 인포싯을 꼼꼼히 읽으며 가져갈 옷가지들과 개인 용품, 의약품, 간식 등을 챙겼다.
워크캠프에 기대했던 점
:가서 외국인 친구들과 스터디 하며 홀로코스트에 관하여 이야기 나누고 그 외 시간에는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사실 나는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중 첫 이틀을 빼놓고 심한 몸살 감기에 걸려 많은 시간을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했다. 너무너무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래도 내가 참여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적어보겠다.
베를린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퓌르스텐베르크에 위치한 라벤스브뤼크 강제 수용소 유스호스텔에서 워크캠프가 진행되었다. 퓌르스텐베르크역에 내려서는 유스호스텔까지 인포싯에 있는 설명을 보고 갔었어야 했는데 운이 좋게 도시와 도시 간을 걸어 가는 중이던 사람이 길을 헤메는 나를 도와주어 유스호스텔 앞까지 같이 걸어갔다. 시작이 매우 좋았다. 도착을 해서는 먼저 도착해 있던 대만인 두명과 함께 방을 같이 쓰게되었다. 아주 친절하고 친화적인 룸메이트를 만나서 같이 생활하는게 하나도 불편하지 않고 좋았다.
본격적인 프로그램에서는 라벤스브뤼크 수용소에서 자행되었던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공부하며 독일 역사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고 희생자들을 잊지 않아야 겠다고 다짐하였다.
스터디하는 것 외에도 참가자들은 근처 호수에 가서 수영을 하고 베를린으로 여행을 다녀왔고 마지막 날 전날 밤에는 캠프파이어를 했다. 캠프파이어를 위해 장을 봐와서 먹을 것을 나누어 먹었다. 불을 피워놓고 두런두런 이야기 했던 그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실 캠프 후반 공금 사용과 관련하여 캠프리더와 참가자간의 마찰이 있어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시간이 있었지만 이 또한 사람들의 여럿 모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캠프 리더가 전체적인 운영에 있어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많이 노력해주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아프지 않고 좀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면 더욱 친해 질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서로 다른 외모를 가지고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자랐지만 마음의 문만 연다면 인간적으로 친해지는 일은 생각보다 쉬운 일임을 깨달았다. 나중에 해외에 나가 현지인들과 교류할 일이 있다면 독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잘 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
스스로 환기가 필요할때, 낯선 환경과 생활 속으로 훌쩍 들어가 보고 싶을때, 국제 워크캠프에 참여하여 새로운 경험을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십여년간 몰랐던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이 뜨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