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캄보트의 하늘 아래, 잊지 못할 해방감

작성자 박지용
캄보디아 CYA2340 · 교육/농업 2024. 02 캄보디아 캄포트

Center for Sustainable Development (CSD) (강릉원주대)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첫 해외 경험인 만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미래 계획을 세우면서 저에게는 아직 국제적인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평소 관심이 많았던 해외봉사와 문화교류를 함께 할 수 있는 국제 워크캠프가 있다는 것을 듣고 바로 참가를 결심하였습니다. 저는 워크 캠프를 통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이 될 것이라 기대하였고, 타국에서 한국인으로서 한국을 더 알리고 오겠다는 의지로 캠프에 참여하였습니다. 2주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국제 역량, 팀워크, 소통 역량, 낯선 환경에서 대처하는 기술을 단련하고 나 자신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고 돌아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CYA 오피스에 모여 다같이 인사하고, 캄포트에 있는 CYA learning center까지 2시간정도 봉고차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둘째 날부터 수업이 진행될 미팅룸을 함께 청소하고 3시, 5시 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저학년 아이들과 12세 이상 고학년 아이들 수업을 따로 진행하였는데 영어교육이지만 기본적인 수준의 영어(날짜, 동물, 날씨, 감정 등)를 다루기 때문에 영어를 못하더라도 크게 부담가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현지 아이들은 에너지가 정말 넘치기 때문에 아이들이 오기 전 꼭 냉동실에 얼음물을 준비해 두길 바랍니다. 큰 기대를 하고 떠났다면 처음에 숙소를 보고 멈칫할 수 있겠지만 마지막 떠나는 날이 되면 아쉬움만 남을 정도로 항상 웃음이 넘치고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왔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이제 대학교 4학년이 되는 저는 그동안 학업에 치여 방학이 되면 방전되었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항상 집과 학교만을 오가며 하늘을 볼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봉사에서 뻥 뚫린 하늘과 고요한 저녁노을,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제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던 것들이 많이 채워졌고, 해방감을 느끼고 왔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불편할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자유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망설이고 있다면 당장 떠나세요.
PS: 숙소, 화장실, 부엌 어느 곳이든 도마뱀 친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닭과 강아지도 모두 풀어두고 키우기 때문에 동물이나 곤충을 무서워하시는 분이라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세요. 팔토시는 필수지만, 손에도 잊지 말고 선크림을 발라주세요. 아니면 손만 장갑 낀 것처럼 타서 돌아오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