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이탈리아, 소수 캠프에서 찾은 진짜 나

작성자 이지호
이탈리아 LEG01 · 환경/노력 2024. 06 - 2024. 07 이탈리아 Castello dell' Aqua

Love the mountains in Orobie Par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학교를 통해서 워크캠프에대해 알게 되었고 다녀왔던 선배들의 추천에 힘입어 참가하게 되었다. 내가 기대했던 것은 다른 국가 출신의 친구들과의 교류, 해당 나라에서만 겪을 수 있는 경험 정도였던 것 같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경험은 쉽게 얻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워낙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걱정 보단 기대가 앞섰던 준비 과정 이었다. 그러나 그 과정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처음 아시아 외의 국가를 여행하는 것이기도 하고 혼자 외국을 나가는 것도 처음이기 때문에 무엇이 필요하고 준비해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었다. 그래도 하나하나 알아보고 직접 하는 과정이 재밌었던 것 같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캠프에는 나와 멕시코인 2명, 스페인인 2명, 터키인 1명 그리고 리더 2명이 있었다. 다른 캠프에 비해서 소규모 캠프 였던 것 같다. 봉사는 주로 마을의 유적지 주변의 풀을 정리하거나 하이킹하는 사람들을 위해 길에 표시를 해주는 일이었다. 그렇게 힘든 일은 전혀 아니었다. 그 외의 시간은 캠프의 일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 아무래도 4명이 스페인어를 사용하다 보니 그들끼리 조금 더 친한 건 사실이었지만 그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캠프 멤버들 이외에도 주변 마을 분들을 만나고 주변 레스토랑을 가는 경우도 몇 번 있었는데 주민 분들은 모두 친절하셨고 이런 경험들이 이 캠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솔직하게 나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그저 즐겁기만 해서 좋은 경험이었다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친구들과 어올리는 데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도 가끔 혼자인 상황이 생기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상황을 견디기 힘든 사람이라면 많이 힘들 것 같다. 나도 참가 후 함께 봉사하면서 협력하는 법을 배움과 동시에 혼자 일을 해결하는 자립심도 함께 배울 수 있었다.
그런데 나 말고 다른 터키친구는 적응을 잘 하지 못했다. 영어를 잘 못하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일이나 어떤 활동을 할 때의 태도도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모두 즐겁게 참여할 때 기운 빠지는 태도를 보이니 다른 캠프 멤버들 역시 호의적으로 다가가는 것에 지쳤던 것 같다. 그래서 의외로 사람들을 대할 때에 태도나 말투 등이 많이 중요한 것 같다.
결론적으로 본인이 평소에 사람들을 대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면 더 넓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에 충분히 추천할 수 있는 나에겐 꽤나 가치있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