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도초도, 7월의 우정
Dochodo 도초도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지난 2024년 7월 15일 월요일부터 전라남도청과 함께 진행한 워크캠프에 참여했다. 내가 가게 된 섬은 신안군에 있는 ‘도초도’라는 섬이었다. 목포역에서 모여 인원 확인을 한 뒤에 버스를 타고 남강항으로 이동한 뒤, 배를 타고 섬으로 이동했다. 목포역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만나기 전까지 과연 내가 일주일 동안 캠프에 잘 적응하고 참여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실제로 만나기 전 왓츠앱과 줌 미팅을 통해 서로에 대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진행하긴 했지만,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 친구들과 일주일간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사실에 잘 교류할 수 있을까 걱정 어린 마음을 안고 목포역에 도착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막 도착하였을 때 간단한 인사만 주고받고 옆에 다른 한국인 참가자들과 서서 대기했다. 다른 참가자들도 처음에는 주로 자신의 국가와 가깝거나 비슷한 나라의 사람들과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눴던 것 같다. 인원 체크 후에 섬으로 이동하여 각자 방을 배정받고 세미나룸에 모여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캠프 리더님이 여러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해 와서 즐겁게 첫날 활동을 진행했다. 편지봉투에 자신의 이름과 상징할 수 있는 이모지를 그리고 편지봉투를 돌려가며 서로 그림을 그려주고 자기소개를 했다. 마지막 날 편지봉투에 서로 써준 편지를 받아서 가져올 수 있도록 했는데, 일주일간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적어주기도 하고 집에 가져와서 지난 일주일을 돌아볼 수 있어서 더 오랜 시간 추억을 간직 할 수 있었다. 다음 날부터는 본격적으로 섬의 환경과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을 했다. 갯벌에 가서 여러 해양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잡아보기도 하고, 비가 많이 오는 오후에는 준비 해주신 다도 활동에 참여했다.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수국차와 다식을 먹으면서 서로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은 도초도의 도초고등학교 학생들과 교류하는 활동을 했다. 수요일은 마을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말벗을 해드리는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해변에 나가 해양쓰레기를 치웠다. 넓은 시골 마을에 사시는 어르신들께서 우리가 찾아뵙고 잠시나마 시간을 함께 보내니 정말 좋아하셨다. 처음 보는 학생들임에도 너무나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나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단지 이러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사전에 안내만 받는 것과, 직접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은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목요일은 워크캠프 참가자들이 조별로 준비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했다. 내가 속한 조는 한국인 2명, 베트남인 2명, 미얀마인 1명, 프랑스인 1명 총 6명이었다. 한국인인 나와 다른 조원은 레크리에이션과 퀴즈상품 등 활동진행에 필요한 총괄 준비를 하였고, 다른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은 자신의 나라를 소개하는 ppt를 준비해 와서 즐겁게 수업을 진행했다. 각 나라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나라 소개를 들으니 더 자세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금요일은 오전에 강당에서 스포츠활동을 함께 참여하고,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에는 신안군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릴 수 있는 드로잉 수업에 참여했다. 붓펜과 스케치북을 이용하여 하의도의 큰바위얼굴을 그리고 여러 작가님과도 교류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금요일 저녁에는 숙소로 돌아와 식당에서 함께 수박화채를 만들어 먹고 여러 게임을 하면서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토요일은 낮 활동 후에 저녁식사 이후 마지막으로 총 정리 시간을 보냈다. 일주일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시간 동안 함께 여러 봉사활동과 캠프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매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에게 재밌는 이야기와 문화를 들을 수 있는 경험을 얻게 돼서 기쁘다. 캠프 시간 동안 친해진 친구들이 써준 편지도 감동적이었다. 처음에는 일주일동안 외국인친구들과 교류한다는 점이 두렵고 망설여지기도 했으나 지금은 지난 워크캠프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