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세상, 문화는 얻는 것

작성자 김홍철
인도네시아 IIWC1208 · KIDS/EDU 2012. 07 인도네시아 Semarang

Semarang Street Children Camp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매형의 소개로 알게 된 워크캠프, 현재 재학중인 학교에도 해외자원봉사프로그램이 있는데 한국인들이 팀을 이루는 것 보다는 다양한 외국인들과 함께 팀을 이뤄 생활하고 봉사하는 것이 더 재미있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다. 모든 것이 개인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생전 해외방문 경험이 없는 나는 비행기 예약부터 호텔, 현지에서의 교통수단,화폐준비 등 너무 막연하고 어려웠다. 게다가 인도네시아의 정보는 인터넷에 잘 없었을 뿐더러 있다 하더라도 예전자료이거나 너무 어려워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준비
1. 일단 인천 발 자카르타 행 비행기를 예약하는 게 제일 먼저였다. 그 당시에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결제의 어려움 등 이 있어 인터파크의 예매서비스를 이용하였다. 하지만 자카르타 발 스마랑행 비행기를 예매할 때는 직접 인도네시아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예매를 했다. 별로 어렵지 않았고 저렴한 가격에 비행기를 예약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자카르타로 건너 갈 때도 이렇게 했었으면 돈이 절약했었을 것이다.
2. 워크캠프 개최지역에 하루 전에 도착하여 이용할 호텔 예약!! 이건 호텔스 닷컴이나 아고라등을 이용하여 쉽게 할 수 있었다
3. 다음은 돈!!! 바로 화폐 준비였다. 인터넷을 보면 빳빳한 100달러를 가져가서 현지에서 환전해서 써라! ATM기를 이용해라!! 한국에서 환전해라 등 많이 있는데 환전 사기위험도 있고, 귀찮기 때문에 시티은행 체크카드를 들고가서 수수료 1000원에 바로 환전해서 사용했다. 공항이나 시내를 나가면 시티은행이 있었다.

-워크캠프
막상 인도네시아에 도착하니 미팅포인트가 사진으로 설명되어 있다지만 어떻게 찾아가지? 라고 두려웠지만 이는 택시를 타서 바로 해결!!!!! 인도네시아에는 택시비가 매우 저렴해서 좋았다!! 미팅포인트를 가니 이미 워크캠프를 함께 할 친구들이 와있었다. 어색한 영어인사가 오가고 IIWC 인도네시아 스마랑 대표로 보이는 친구가 OT를 진행했다 물론 영어로~ 몇 가지만 알아듣고 바로 팀원들과 점심을 먹으로 갔다. 음식이 입맛에도 맞지 않고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였으며 팀 동료들과도 서먹서먹하여 ‘어떻게 2주간 보내지..’하며 생각을 했었다. 숙소를 갔다. ‘어떻게 2주를 보내지?’라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워크캠프 비참가자들로 보이는 이방인 친구들도 숙소에 있었으며 게다가 남자들은 방이 아닌 거실 같은 곳을 배정받았는데 도마뱀이 많았었다. 하지만 이렇게 워크캠프에 온 이상 재미있게 보내야겠다라는 생각에 서먹서먹한 팀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하여 한국에서 준비한 비장의 카드 할리갈리를 꺼내서 서먹함을 조금 없애려고 했는데 성공한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 친구들이 신기해 했으며 그 것을 즐기는 모습에 뿌듯했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이 주는 서먹함은 매우 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녁을 먹고 캠리더 Exo가 즐겨한다는 자기 소개 게임을 했다. 자기만을 동작을 이용해 자기 이름을 말하고 다음 사람이 전사람 동작+이름을 말하고 자기동작+이름 또 다음사람이 제일 처음 사람의 동작+이름, 그 다음 사람의 동작+이름, 자기 동작+이름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 게임으로 인해 우리 모두 서로의 이름을 한번에 외웠으며 재미있는 동작들로 모두가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포스트잇에 워크캠프의 Fear, hope, motivation을 적어 벽에 붙여서 자기 것을 발표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그렇게 우리도 모르게 하나의 팀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 후 캠프리더의 주도로 활동이 시작되었다. 먼저 활동간에 제일 필요한 인도네시아어 공부였다. 간단한 인사와 자기소개, 숫자를 공부했다. 3일간에 이뤄졌으며 글로벌회화라는 어플에 의존해서 그런지 다른 참가자 친구들에 비해 습득도가 낮았다. 언어 공부와 더불어 워크캠프간에 활동할 지역과 관련 단체에 인사를 하러 다녔다. 어디를 가나 환영해주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감동을 받기도 하였다. 내가 참가한 프로그램은 ‘street children project’ 말 그대로 집도 없이 길에서 지내는 아이들을 돕는 일이었다. 그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주고 희망을 주는데 포커스가 맞춰졌다. 아이들과 함께 할 놀이, 활동, 선물등을 생각하고 회의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실제로 스마랑내의 여러 보호단체를 다니면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애들과 함께 참가자들 각 국의 전통놀이를 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코리안 치킨파이트라고 부르는 닭싸움을 했고, 베트남 참가자인 락의 알루알로알라 놀이, 벨기에 참가자인 아딜의 손축구 등 많이 놀이를 즐겼다. 그리고 기타를 연주할 줄 아는 호주 참가자 애밀리는 기타 하나로 아이들과 즐겁게 노래를 부르기도했다. 이외에도 흔히 데칼코마니로 불리는 미술활동도 아이들과 함께 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줄 특별한 선물을 위해 모금활동을 했다. 이 활동이 워크캠프 간 가장 힘들면서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팀원 모두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으로 재미있게 멋을 내고, 한국과 일본 참가자는 전통 의상을 입고 거리에 나갔다. 손에는 모금함과 직접 만든 플랜카드를 들고 든든한 기타리스트, 뜻을 함께 하고픈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의 지원을 받으며 스마랑의 젊음의 거리로 나섰다. 기타를 치며 노래하고 아이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모금하는 사람에게는 한국 참가자와 사진을 찍을수 있게 해주는 특전도 있었는데 한류가 제대로 강타한 인도네시아에서는 나름 괜찮은 전략이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나도 슈퍼주니어고 빅뱅이었다. 이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활동인 것 같다. 한류의 중심을 직접 몸소 느낀 활동은 캠리더 Saras가 다니는 대학교에서 진행한 토크쇼에서 였다. 각 국 참가자들이 호스트가 되어 토크쇼를 진행하였는데 한국의 토크쇼가 열린 강의실은 일본, 호주 등 과 비교가 되지 않았고,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한국 토크쇼에 참가했다. 한국의 교육정책, 고아문제,K-pop,여행지,음식등 여러 질문과 관심이 쏟아졌다. 유창하지 못한 영어실력에 자세하게 알려주지 못해 너무 미안했다. 하지만 토크쇼 마지막에 준비해간 K-pop뮤직비디오와 한국 참가자와 직접 k-pop에 맞춰 춤을 춰 관심에 대한 보답을 하였다. 토크쇼를 통해 내 자신이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과 뿌듯함을 얻어갔음에 너무 만족했었다. 주최측에서도 토크쇼 너무 만족했다고 말해줘서 고마웠고, 선물로 준 레스토랑 이용권은 더 고마웠다!!! 이렇게 큰 활동을 할 때는 항상 주변 대학교의 학생 또는 현지 참가자들의 친구들이 함께 했다. 때론 누가 누군지 헷갈리고, 앞서 이야기 했지만 한류의 중심에 있는 인도네시아라서 한국에 대한 질문이 너무 과도해서 불편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덕분에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그들을 통해 나 또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 때 만난 친구들 중 내가 직접 ‘혜민’이라는 한국 이름을 직접 지어준 친구도 있다 …. 이전의 한국참가자가 다른 지역의 캠프리더에게 ‘김구제’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무슨 뜻이냐고 물어 보길래 있는 그대로 뜻을 이야기해주니 그 캠프리더는 의도치 않게 우리에게 많은 웃음을 줬고 혜민이 또한 나의 작명을 의심했다. 이후 이들과도 친해져 많이 정보도 교환하고 밥도 같이 먹고 했다. 덕분에 프리데이날 족자카르타로 놀러 갔을 때 현지인들의 VIP관강 가이드를 받았고, 같이 활동하면서 인도네시아 음식은 거의 다 먹어봤다. 하지만 귀국하는 날까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했다. 다양한 만남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문화, 음식, 생활방식, 언어등을 단기간에 체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팀원 간의 교류도 잦았다. 일본 참가자인 초코,리사코,유카리,하루와 밤새도록 독도와 일본 먹거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유럽 참가자와는 한국의 징병제도, 남북한에 대한 이야기등을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의 나라와 비교를 하기도 했다. 나 또한 유럽의 관광지, 음식등에 대해 많이 질문도 하고 한국과 비교해서 정보를 교환하기도 했다. 또한 매일 저녁마다 각 국 참가자들이 준비한 스페셜한 음식을 맛 볼 수도 있었다. 각 국 참가자들이 하는 요리를 먹을 때는 매일매일 비행기를 타고 하루는 일본에 하루는 유럽에, 하루는 베트남에 간 것 같았다. 나는 라면과 불고기 소스로 모두를 매료 시켰다! 숙소에 있을 때는 팀원 모두가 개인의 시간을 가지기 보다는 모두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윷놀이, 할리갈리, 사진 교환등을 하면서 팀이 하나가 되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어느새 우리는 몇 년간 친구였던 마냥 소중한 팀이 되었다.팀이 하나가 되면서 문화교류는 자연스럽게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나는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특별한 것을 얻었으며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추억이 생겼다. 워크캠프는 나에게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닌 다양한 나라의 문화 체험, 교류가 공존하는 주는 것이 아닌 얻는 것이 많은 소중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