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레이반호프, 꿈꿔왔던 휴식의 시작

작성자 김미정
아이슬란드 WF34 · ART/ENVI/CULT 2012. 07 레이반호프

Raufarhofn near to the arctic circl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제작년부터 친구 몇 명이 아이슬란드에서 하는 워크캠프가 정말 좋다고 했었습니다. 학과 특성상 방학이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저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였지만 이번에 휴학을 맞이하여 큰맘 먹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와 테마를 정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27일 오전에 봉사활동을 마치기 때문에 27일 비행기를 예약을 했고 가서 외국친구들과 교류할 음식들을 준비했습니다. 2주를 저렴한 비용에 아이슬란드에 있다는 점과 봉사를 같이 할 수 있고 외국인들과 교류를 기대했던 저에게 이 프로그램은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이였습니다.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숙식이 열악할 것이라곤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예상하지 못한 교통비로 돈을 계속 내게 되어 원래 환전한 돈은 다 쓰고 카드로 결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해서는 유로도 받고 크로나도 받았지만 카드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다른 리더는 된다 그러고 리더들 끼리 물어 볼 때마다 말이바뀌어서 좀 짜증났었는데 이 상황은 27일 마지막 날 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수도인 레이캬빅에서 레반호프까지 가는 비용은 인포짓에 언급되있었지만 걸리는 시간은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10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관광없이 레반호프를 왕복 180유로에 갔다 왔습니다. 도착해서 다른 외국인들과 자기소개도 하고 이것저것 게임도 하면서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영어를 공용어로 쓰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스페인 3명은 계속 스페인어를 썻고 리더 두명 중 한명이 스페인 사람이라 그런지 그러한 행동을 저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외국인들이 굉장히 불편해 했습니다.

다 같이 청소와 요리 당번을 정하고 저희 팀에는 저를 포함한 한국사람이 3명이 있었기 때문에 같이 불고기와 파전을 만들어주었어요. 그 외에도 라면과 맛탕을 해주었었는데 다들 레시피를 적어달라고 할 정도로 한국음식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봉사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한국어 가르치기와 해안가 주변 쓰레기 줍기 였습니다. 한국어를 가르 치는 것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글이 어떤 식으로 외국인에게 다가가면 좋을지, 어떤 주제로 흥미를 불러 일으킬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한글이 얼마나 쉽고 효율적인지 또 다시 알게 끔 해주는 시간이였습니다. 다른 외국인 봉사자들도 쉽게 자기 이름을 한글로 쓸 수 있었고 레반호프에 거주하는 십대 아이들에게 한글과 함께 북한과 남한의 관계나 최근 현황을 알려주었습니다. 요즘 십대들은 북한에 대하여 커다란 그림은 알고 있었지만 왜 우리가 분단국가가 되었는지 역사적인 측면에서는 이해하고 있지 않았기에 많은 대화를 통해서 우리의 역사의 한 부분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봉사활동인 해안가 주변 쓰레기 줍기는 사실 해안가 주변은 너무나 깨끗했기 때문에 쓰레기 자체는 별로 없었지만 해안가 가는 도중에 교회와 묘지가 있었습니다. 레반호프는 200명이 채 안되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마을 사람 모두가 가족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와 묘지는 사람들이 모이는 가장 큰 장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그 마을 사람들에게 worldwide friends는 친근한 존재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우리가 갈 때 마다 말걸어주고 같이 나누어먹고 이것저것 많은 도움을 주시려고 했습니다. 하루는 우리가 주민들을 모아서 worldwide friend에서 같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몇 명의 십대들이 사실 우리가 해 줄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희는 도움이 되고 싶고 도와드릴 만한 것이 없냐 라고 했더니 몇 몇의 사람들은 우리가 여기 지속적으로 봉사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그 이유는 딱히 마을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랬고 가끔 가축의 배설물을 치워달라며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열고 들어와서 리더들을 깨워서 데려가기도 할 만큼 이 곳 주민들은 worldwide friend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료로 여기 머물러 있는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여러가지 예상하지 못했던 일도 많이 일어나고 이것 저것 차질도 있었지만 해외에서 봉사하는 것 만큼 값진 경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