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설렘과 두려움 사이, 워크캠프 첫 만남
Sadirac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첫 만남. 엄청나게 설레었지만 그만큼 두려움도 있었다. 미팅포인트는 보르도의 가장 큰 기차 역인 Saint jean station이었지만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한낮 한시에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 하다고 느꼈었다. 그런 걱정도 잠시, 약속된 시각인 8월 3일 19:00에 역 앞에는 무거운 가방을 잔뜩 들고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사람 몇몇을 찾을 수 있었다. 나 그리고 함께 온 한국인 친구의 모습도 그와 같았겠지. 저 사람들인가? 그런 것 같은데? 맞어 확실해! 하면서도 선뜻 다가가서 말을 걸기에는 무엇인가 두려웠던 그 찰나가 생각난다. 사람들의 손에는 여러 장의 종이가 있었고, 그 종이들은 내가 인쇄해온 인포짓과 같은 것이었다! 그제서야 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그저 Workcamp? 하고 물어보았고 같은 멤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두 그룹이 만나면서 덩어리가 커지자 멀찍이서 지켜보던 다른 참가자들도 우리들에게 합류하게 되었고 그렇게 우리 13명의 멤버는 한 자리에 모여 인근의 숙박할 곳으로 출발하였다. 한 명은 다음 날 합류하였는데, 태풍으로 인해 비행기가 뜰 수 없어 오지 못한 타이완인이었다.
우리의 일과는 매일 8시에 일터로 출발하여 너덧 시간 가량 일을 하고 오후에는 각자 할 일을 하거나 계획해놓은 일을 하는 식이었다. 다소 아침 이른 시각에 일어나야 하였으나 오후에 놀 궁리를 하며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은 금방 지나갔었다. 우리들의 일은, 한 빨래터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것이었는데 일의 특성상 땅을 파고 흙을 나르는, 이른바 삽질을 많이 요하는 작업이었다. 이러한 일들은 군대에서도 많이 하던 것이라 익숙하였고 또 재미있게 하는 법도 알고 있었기에 일을 하면서도, 친구들과 영어로 계속 대화를 시도하며 일하여서 오전의 너덧 시간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오후에 놀 때에는 보통 고된 오전일과 때문에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많이 있었다. 한 예로 주변의 유치원 꼬마아이들이 우리가 생활하는 곳으로 놀러 오는 것이었는데, 우리들이 하나의 올림픽과 같은 대회를 준비하여 진행하고 아이들에게 상을 주었던 일이 있었다. 마침 2012 런던올림픽 때와 겹쳐서 상품으로 메달을 주기 위해 오전 내내 금, 은, 동메달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또 한 예로, 인근 마을에 사는 주민들과 함께 근교에 위치한 해수욕장에 가서 물놀이를 한다거나, 주민의 집에 있는 수영장에서 놀기도 하였고 또 유격장과 비슷하게 생긴, 밧줄을 타고 나무를 옮겨 다니며 스릴을 느끼는 모험심을 요하는 놀이도 다 함께 가서 놀기에 좋았다.
나는 스페인에서 온 커플과 재미있게 잘 지냈는데 남자아이는 스페인어만 할 줄 알았고 영어와 프랑스어를 전혀 못하였지만 스페인어를 전혀 못하는 나와 눈빛과 몸으로 대화하며, 또 공통관심사인 축구를 같이 하면서 아주 가깝게 지냈다. 여자아이는 영어를 아주 잘 하여 영어를 썩 잘하지 못하는 나를 많이 챙겨주어서 아주 친해졌다.
사실, 짧은 3주일이지만 그 동안 그들과 함께 먹고 자고 일하고 떠들고 놀면서 많이 정들었다. 의사소통에 있어 서로가 각자의 생각과 마음을 원활하게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떠나기 전 나누는 마지막 인사에서 우리들은 또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말없는 확신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번에 기회가 또 닿는다면 또 한번 참가하여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우리의 일과는 매일 8시에 일터로 출발하여 너덧 시간 가량 일을 하고 오후에는 각자 할 일을 하거나 계획해놓은 일을 하는 식이었다. 다소 아침 이른 시각에 일어나야 하였으나 오후에 놀 궁리를 하며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은 금방 지나갔었다. 우리들의 일은, 한 빨래터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것이었는데 일의 특성상 땅을 파고 흙을 나르는, 이른바 삽질을 많이 요하는 작업이었다. 이러한 일들은 군대에서도 많이 하던 것이라 익숙하였고 또 재미있게 하는 법도 알고 있었기에 일을 하면서도, 친구들과 영어로 계속 대화를 시도하며 일하여서 오전의 너덧 시간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오후에 놀 때에는 보통 고된 오전일과 때문에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많이 있었다. 한 예로 주변의 유치원 꼬마아이들이 우리가 생활하는 곳으로 놀러 오는 것이었는데, 우리들이 하나의 올림픽과 같은 대회를 준비하여 진행하고 아이들에게 상을 주었던 일이 있었다. 마침 2012 런던올림픽 때와 겹쳐서 상품으로 메달을 주기 위해 오전 내내 금, 은, 동메달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또 한 예로, 인근 마을에 사는 주민들과 함께 근교에 위치한 해수욕장에 가서 물놀이를 한다거나, 주민의 집에 있는 수영장에서 놀기도 하였고 또 유격장과 비슷하게 생긴, 밧줄을 타고 나무를 옮겨 다니며 스릴을 느끼는 모험심을 요하는 놀이도 다 함께 가서 놀기에 좋았다.
나는 스페인에서 온 커플과 재미있게 잘 지냈는데 남자아이는 스페인어만 할 줄 알았고 영어와 프랑스어를 전혀 못하였지만 스페인어를 전혀 못하는 나와 눈빛과 몸으로 대화하며, 또 공통관심사인 축구를 같이 하면서 아주 가깝게 지냈다. 여자아이는 영어를 아주 잘 하여 영어를 썩 잘하지 못하는 나를 많이 챙겨주어서 아주 친해졌다.
사실, 짧은 3주일이지만 그 동안 그들과 함께 먹고 자고 일하고 떠들고 놀면서 많이 정들었다. 의사소통에 있어 서로가 각자의 생각과 마음을 원활하게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떠나기 전 나누는 마지막 인사에서 우리들은 또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말없는 확신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번에 기회가 또 닿는다면 또 한번 참가하여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