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인도네시아, 낯선 곳에서 찾은 뜻밖의 연결

작성자 조은정
인도네시아 DJ-74 · CONS/ KIDS 2013. 01 - 2013. 02 인도네시아 Central Java

SULURSARI PROJEC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워크캠프에 합격한 후, 혼자 목적지에 가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인도네시아라는 나라에 대해 나는 아는 것이 없었고, 또한 해외로 나간다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기에 걱정스러운 마음과 긴장된 상태로 비행기에 올랐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옆 좌석에 앉은 아마드를 만났다. 우연히도 그는 나와 같은 도착지인 스마랑을 향하고 있었다. 비행기에서 아마드와 여러 얘기를 하며 자카르타에서 스마랑으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을 한 후, 스마랑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날, 나의 최종 도착지였던 다팸 호텔에서 같이 봉사를 하게 된 언니를 만났고, 우리에게 멋진 연주를 선사해 주었던 블루스 밴드와도 좋은 추억을 쌓았다.

다음 날, 미팅포인트인 Dejavato 사무실을 찾아가 함께 봉사를 하게 될 사람들을 만났다. 정말 신기하게도 팀 리더와 현지 봉사자를 뺀 나머지 사람들이 모두 한국사람이었다. 다시 말해, 인도네시아 사람 2명과 한국 사람 5명 총7명 이었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나에겐 조금은 잘 된 일이었을지 모르겠지만, 다국적 봉사그룹이라는 워크캠프의 장점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쉬웠다. 하지만 2주간의 봉사와, 짧은 여행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 멤버들은 나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팀이었다.

우리가 맡은 프로젝트 미션은 교육과 화장실을 만드는 것이었다.
먼저 교육은, 노래를 통해 재미있게 알파벳과 간단하고, 실용적인 단어를 가르쳤다. 아이들의 적극적인 태도로 우리는 수월하게 가르칠 수 있었고, 가르친다는 것에 대한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초등학교 학생들이었지만 열심히 배우려는 태도를 보고 열의를 갖고 다음 수업에 대한 준비를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미션은 화장실 건축이었다. 벽을 부수고, 시멘트를 바르고 마지막으로 페인트 작업과 다른 부수적인 작업으로 이루어졌다. 화장실 공간이 좁은 관계로 2명 내지 3명씩 들어가 작업을 한 후, 교대를 해야 했다. 화장실을 만드는 작업은 환경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조금 힘들긴 했지만 다 만들고 난 후에는 너무 뿌듯하고, 기뻤다.

봉사를 하는 중간 우리는 봉사의 마지막 날을 위해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기도 하였다. 땀을 뻘뻘 흘려가며 연습한 결과 우리는 성공적인 퍼포먼스를 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를 위해 준비한 학생들의 전통 춤도 볼 수 있었다. 2주 동안이었지만 만났던 주민들, 그리고 학생들을 생각하니 당장 다시 만나고 싶은 심경이다. 2주간 그들과 만들었던 추억들은 오래오래 내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을 것이고, 팀 멤버들 또한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워크캠프를 통해 나는 성공적인 내 목표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쓰진 못하겠지만 나에게 있어 많은 자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참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