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인도, 낯선 풍경 속 잊지 못할 경험
Jodhpur – Rajastha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처음 떨리는 마음으로 인도에 도착을 했다. 가이드북, 블로그의 사진을 익히 보고 갔지만 사진과 내가 직접 본 인도는 사뭇 달랐다. 도로에 차선의 존재 이유를 모르는 듯 이리저리 가로질러 가고 자동차 소리가 인도에서 들은 소리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도로는 소음으로 넘쳐났다. 겨울 인도는 성수기라 캠프 장소로 가는 기차가 매진이 되어 캠프 시작 날짜보다 하루 늦게 조드뿌르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북인도 밤기차의 추위와 혹여나 누가 내 짐을 훔쳐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8시쯤 미팅포인트인 조드뿌르 역 앞에 도착을 했다. 팀 리더인 만주와 만나 인사를 하고 릭샤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배낭을 매고 올라 가는데 힘이 들었지만, 루프탑에 올라가 조드뿌르의 경치를 본 순간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다. 싱가폴, 홍콩, 한국 이렇게 세 국가에서 모인 캠프멤버들은 모두 여자들이었고, 그 때문인지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캠프 멤버들에 비해 내가 영어 실력이 많이 부족해 의사소통 하는데 쩔쩔매기도 했지만 매일 밤 자기 전 같은 방을 쓴 싱가폴인이 내가 말 한 영어 문장을 첨삭해주기도 하고 유용한 표현들을 가르쳐줘 캠프기간동안 조금이나마 늘어가는 영어에 뿌듯했다. 첫날은 봉사를 할 학교를 둘러보며 선생님,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어떠한 봉사를 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캠프에 정식으로 등록을 하였다. 둘쨋날부터 제대로 된 봉사를 시작하였다. 오전에는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오후엔 아이들이 하교하고 난 조용한 학교를 청소하는 것이 한 주차의 봉사였다. 매일 봉사를 하고 난 후 저녁에 모여 데일리 미팅은 하루동안 느낀 점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지만, 다음 날 아이들과 함께 할 게임을 결정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아이들과 운동장을 함께 뛰기도 하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수건돌리기 등 아이들은 정해간 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했고, 나중엔 아이들의 넘치는 체력을 감당하지 못해 운동장을 더 돌자는 아이들의 부탁에 오히려 내가 너무 힘들다며 부탁하기도 하였다. 외국인에 대한 호기심에 서로 손을 잡겠다며 다투기도 하고, 아는 영어들을 모두 조합해 나와 이야기를 하려고 애쓰는 아이들을 보면서 귀엽고 기뻤다. 선생님들도 게임에 함께 참여해 아이들과 캠프멤버 사이를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고 항상 무엇이든 챙겨주려고 해 너무나 감사했다. 오후엔 학교 옥상의 나뭇잎과 가지들을 쓸고 태우며 청소하고 운동장에 떨어진 낙엽을 정리하였다. 건조한 지역이라 마스크를 끼고 청소를 하여도 먼지 때문에 마스크가 금방 더러워지고 눈이 아팠지만 깨끗하게 정리된 학교를 보니 보람을 느꼈다. 봉사를 끝내고 자유시간엔 멤버들과 함께 시장에 나가 현지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기도 하고, 팀 리더와 함께 조드뿌르의 유명한 관광지인 메헤랑가르성을 구경하기도 하였다. 저녁을 먹고 데일리 미팅을 한 후에는 각 나라별 소개를 하는 발표를 하고 서로 가져온 과자들을 꺼내 먹으며 cultural exchange라는 이름으로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한 주의 봉사를 끝내고 캠프 멤버들과 함께 근처 사막으로 여행을 갔다. 낙타사파리를 하고 캠프파이어를 하며 신나게 놀고 밤엔 옥상에서 별을 보며 잤다. 주말 여행을 통해 멤버들을 서로 더 잘 알게 되고 친해져 기분이 좋았다. 여행을 끝내고 다시 한 주가 시작해 학교로 가 새로운 봉사활동을 하였다. 벽화를 그리는 활동이었다. 데일리 미팅에서 벽에다 그릴 그림들을 그려 미리 정하고 벽에 밑그림을 그리고 칠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자기들의 지우개, 연필깎이, 연필을 빌려주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그리는 것을 구경하였다. 벽화를 그리는 봉사를 하는 날 아침부터 비가 내려 비를 맞으며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선생님들은 깔고 앉을 담요를, 아이들은 우산을 씌워주었다. 자기는 비를 맞으면서 나에게 우산을 씌워주는데 너무나 감동받았다. 벽화를 그리면서 가장 감동 받았을 때는 한 아이가 내가 그린 기차를 자기 공책에 그대로 그려 나에게 보여주었을 때이다. 예쁘게 그리지 못해 내 벽화가 조금 부끄러웠는데 아이들이 좋아해줘 너무나 고마웠고 더 예쁘게 그리지 못해 미안했다. 주중에 학교 소풍에 함께 참여해 근처 정원으로 소풍을 갔다. 아이들은 한껏 멋을 내어 옷을 입고 한손엔 도시락 가방을 들고 들떠있었다. 정원에 도착 해 아이들과 뛰어다니며 놀고, 놀이터에 가 놀이기구를 함께 탔다. 소풍을 와서 그런지 아이들은 평소보다 더 힘이 넘쳐났고, 멤버들이 모두 지쳐도 아이들은 더 놀자며 떼를 쓰기도 하였다. 캠프 마지막 날인 금요일, 캠프 마지막 날임을 모르고 있는 아이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학교에 갔다. 그런데 반겨주는 사람은 몇몇의 선생님들 뿐 아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한 선생님께서 라자스탄의 축제 기간이라 아이들은 학교에 오지 않는다고 했다. 아이들과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고 고민했던 것이 한 순간에 쓸모없는 일이 되었고 너무나 허무했다. 선생님들께서는 직접 오믈렛을 선물로 만들어 주셨다. 그리곤 강당 무대 위에서 인도 노래를 틀어놓고 신나게 춤을 추면서 캠프 마지막 날을 보냈다. 아이들과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너무나 마음에 걸렸다. 마지막으로 학교를 둘러 보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캠프를 마쳤다. 캠프 멤버들과는 여행일정이 비슷해 캠프 끝나고 함께 여행을 하였고, 그 여행에서도 헤어지는 순간 너무나 아쉬워 내 입국일자를 변경하고 싶기까지 하였다. 캠프가 끝난 지금도 조드뿌르에서 만난 우리들은 서로서로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캠프를 참여하기로 결정 하고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혼자서 잘 찾아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캠프 참가 취소를 고민하기도 하였지만 다행히 한국 동행들을 만나 어려움 없이 안전하게 도착을 하였고, 봉사 기간 중에는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에 워크캠프가 준 가장 큰 선물이 우리 멤버가 아닐까 할 정도로 너무 의지가 많이 되는 사람들이었다. 팀 리더인 만주도 처음엔 무표정으로 우리를 대하다가 점점 멤버들이 편해졌는지 장난기 많은 본색을 드러내 어색함 없이 편하게 지냈다. 캠프 기간동안 묵었던 숙소도 너무나 편했다. 호스트는 한국에 관심이 무척 많고 항상 멤버들에게 무언가 하나라도 더 주려고 하여 오히려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사기와 바가지가 넘쳐나는 인도에서 찾은 가장 마음 따뜻한 인도인이 아닐까 싶었다. 숙소 밥은 대체적으로 부실했다. 하루에 3000원정도로 책정된 식비 때문에 아침을 토스트 몇장 먹고 가 봉사를 하기도 하고, 짜파티라고 불리는 밀가루 전병 같은 것만 먹고 가기도 하였다. 인도 특유의 향신료 냄새 때문에 음식이 내 입맛엔 맞지 않아 항상 식사시간엔 억지로 먹고, 자유시간에 시장에 나가 오믈렛을 먹거나 가져온 한국 과자를 꺼내먹기도 하였다. 봉사를 시작 하기 전 만난 인도의 아이들은 외국인만 보면 옷소매를 잡아 끌며 돈을 달라고 구걸하였다. 그래서 봉사 전 인도 아이들에 대해 겁먹고 안 좋은 이미지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봉사를 참여 하고 나서부터 한국 아이들에 비해 더 순수하고 마음이 여린 것을 알게 되었다. 가족, 친구들의 걱정을 한껏 받으며 참여한 워크캠프는 그들의 걱정이 무색하리만큼 너무나 나에게 보람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 곳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생각하는 사고방식도 조금씩 바뀌고, 조금이나마 영어 실력도 늘고, 세상을 보는 눈도 조금 더 넓어진 듯 하다. 후회 없는 대학 1학년의 겨울방학을 보낸 것 같다.
캠프를 참여하기로 결정 하고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혼자서 잘 찾아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캠프 참가 취소를 고민하기도 하였지만 다행히 한국 동행들을 만나 어려움 없이 안전하게 도착을 하였고, 봉사 기간 중에는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에 워크캠프가 준 가장 큰 선물이 우리 멤버가 아닐까 할 정도로 너무 의지가 많이 되는 사람들이었다. 팀 리더인 만주도 처음엔 무표정으로 우리를 대하다가 점점 멤버들이 편해졌는지 장난기 많은 본색을 드러내 어색함 없이 편하게 지냈다. 캠프 기간동안 묵었던 숙소도 너무나 편했다. 호스트는 한국에 관심이 무척 많고 항상 멤버들에게 무언가 하나라도 더 주려고 하여 오히려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사기와 바가지가 넘쳐나는 인도에서 찾은 가장 마음 따뜻한 인도인이 아닐까 싶었다. 숙소 밥은 대체적으로 부실했다. 하루에 3000원정도로 책정된 식비 때문에 아침을 토스트 몇장 먹고 가 봉사를 하기도 하고, 짜파티라고 불리는 밀가루 전병 같은 것만 먹고 가기도 하였다. 인도 특유의 향신료 냄새 때문에 음식이 내 입맛엔 맞지 않아 항상 식사시간엔 억지로 먹고, 자유시간에 시장에 나가 오믈렛을 먹거나 가져온 한국 과자를 꺼내먹기도 하였다. 봉사를 시작 하기 전 만난 인도의 아이들은 외국인만 보면 옷소매를 잡아 끌며 돈을 달라고 구걸하였다. 그래서 봉사 전 인도 아이들에 대해 겁먹고 안 좋은 이미지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봉사를 참여 하고 나서부터 한국 아이들에 비해 더 순수하고 마음이 여린 것을 알게 되었다. 가족, 친구들의 걱정을 한껏 받으며 참여한 워크캠프는 그들의 걱정이 무색하리만큼 너무나 나에게 보람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 곳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생각하는 사고방식도 조금씩 바뀌고, 조금이나마 영어 실력도 늘고, 세상을 보는 눈도 조금 더 넓어진 듯 하다. 후회 없는 대학 1학년의 겨울방학을 보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