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낯선 설렘과 두려움 사이
Christmas Photo Marathon in Reykjavík (1: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한달간의 유럽배낭여행일정 중 순수하게 외국인과 부대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가하게 된 아이슬란드 워크캠프.
사실 워낙 한국에서는 정보를 구하기 어려운 국가였던 이유로 여러가지 의미의 설레임을 안고 입국했다.
나는 워크캠프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2일전에 들어왔기 때문에 캠프숙소에는 전 캠프 멤버들이 머물고 있었는데 전 캠프 멤버들이기 때문에 이미 다들 친해져 있었던 데다가 당시 나의 영어실력이 너무나 짧아 그 친분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여력이 없었기에 너무나 어색한 2일간을 보냈고 사실 처음에는 그 때문에 참가에 대한 후회나 두려움도 들었었다.
'짧은 영어 때문에 2주 내내 못어울리는게 아닐까?'그리고 2일후 나와 2주간을 같이 보낼 친구들이 하나 둘씩 숙소로 찾아왔다. 캠프리더를 포함한 9명
프랑스의 플로랑,나타샤,레슬리,페니 러시아의 마이야,율리아 이탈리아의 라라 그리고한국의 지영이와 나.
그 다음주에 있을 사진전을 위해 아이슬란드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전을 위한 미션을 수행했고, 대부분의 미션은 아이슬란드 현지인과 어느정도의 소통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다.
기억에 남는 미션은 워크캠프 시작 다음날 멤버간의 친목 겸 레이캬빅 현지 지리를 익히기 위한 미션! 2인 1조가 되어 지도에 미리 표시된 지역들을 찾아 각각의 지역에 정해진 컨셉대로 사진을 찍어오는 미션이었다.러시아에서 온 마이야씨와 한조가 되어 움직였는데 , 마이야씨는 영어를 거의 한마디도 못했기 때문에 서로간의 이야기는
거의 불가능했지만 손짓이나 표정, 그리고 서로의 분위기 만으로어떻게 우리의 미션을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했었고 오히려 그것 때문에 그 미션이 더욱 기억에 남았다.
겨울의 아이슬란드는 하루 중 해가 떠있는 시간이 4시간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야외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적었다. 때문에 하루의 일과는 보통 빨리 마무리되고 숙소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오히려 그것이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고 알아갈수 있는 시간을 넉넉히 가질 수 있게 해주었고 많은 시간자원봉사를 하는 일보다 훨씬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군 제대 후 바로 떠나왔기 때문에 영어실력에 미흡한 점이 많았고 또한 영어 원어민은 한명도 없는 상황에서
각자 각국의 악센트를 가지고 있는 캠프 친구들의 영어발음은 나에게 너무나 알아듣기 힘들었다.
하지만 다른 문화에서 자고 나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에 말이 안되면 몸으로 노력하며 어떻게든 가까워지려고 애썼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본래의 성격이 밝은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던 나였지만 캠프 내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기분이 좋아도 웃고 안좋아도 웃고 , 그걸 넘어서서 내 주위의 친구들까지 웃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서양 친구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How are you?' 라고 물어왔는데 그때마다 나는 'i'm always fine' 이라고 대답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했다.
내 본명인 '중수'를 서양친구들이 발음하기 어려워해서 예전 음악할때 쓰던 닉네임인 '나르시'를 사용했는데, 캠프가 끝나갈 무렵에 친구들은 나를 'Always Fine Narci' 라고 불렀다.
물론 매번 유쾌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가치관 때문에 몇번의 트러블도 있었지만 그 마저도 지금은 좋은 추억이고 오히려 그런 충돌에서 진정으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사진 이외의 활동에선 적십자 모금회와 인터네셔널 데이가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추운날 보온병을 나르고 하루종일 서서 핫초코를 나눠주는 일이 육체적으로는 꽤나 피곤한 일이었지만 짧게 만나는 수많은 현지인들과의 인연과
따뜻한 핫초코 와 함께 주고받는 따뜻한 마음이 국경을 초월해서 전해져 오는 느낌은 놀라운 것이었다. 정말 크리스마스 시즌다운 따뜻한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터네셔널 데이 , 외국인 입맛에 가장 알맞다고 생각한 불고기를 선보였다. 이날을 위해 한국에서 미리 연습도 해왔었는데 성공적이었고 몇몇 친구들은 어떻게 만드는거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캠프가 끝난 후에 러시아 친구 율리아가
집에서 불고기를 만들어보고 있다는 내용의 쪽지를 메신저로 보내왔을때는 정말 뿌듯했었다.
캠프 첫날만 해도 모든게 걱정뿐이었는데 , 상상하지도 못했던 좋은 추억을 쌓았고 그 이상으로 배운것도 많았던 캠프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래토록 잊지 못할것 같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그 안에서 만들었던 모든 인연들이 가끔은 정말로 그리워질것 같다.
사실 워낙 한국에서는 정보를 구하기 어려운 국가였던 이유로 여러가지 의미의 설레임을 안고 입국했다.
나는 워크캠프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2일전에 들어왔기 때문에 캠프숙소에는 전 캠프 멤버들이 머물고 있었는데 전 캠프 멤버들이기 때문에 이미 다들 친해져 있었던 데다가 당시 나의 영어실력이 너무나 짧아 그 친분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여력이 없었기에 너무나 어색한 2일간을 보냈고 사실 처음에는 그 때문에 참가에 대한 후회나 두려움도 들었었다.
'짧은 영어 때문에 2주 내내 못어울리는게 아닐까?'그리고 2일후 나와 2주간을 같이 보낼 친구들이 하나 둘씩 숙소로 찾아왔다. 캠프리더를 포함한 9명
프랑스의 플로랑,나타샤,레슬리,페니 러시아의 마이야,율리아 이탈리아의 라라 그리고한국의 지영이와 나.
그 다음주에 있을 사진전을 위해 아이슬란드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전을 위한 미션을 수행했고, 대부분의 미션은 아이슬란드 현지인과 어느정도의 소통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다.
기억에 남는 미션은 워크캠프 시작 다음날 멤버간의 친목 겸 레이캬빅 현지 지리를 익히기 위한 미션! 2인 1조가 되어 지도에 미리 표시된 지역들을 찾아 각각의 지역에 정해진 컨셉대로 사진을 찍어오는 미션이었다.러시아에서 온 마이야씨와 한조가 되어 움직였는데 , 마이야씨는 영어를 거의 한마디도 못했기 때문에 서로간의 이야기는
거의 불가능했지만 손짓이나 표정, 그리고 서로의 분위기 만으로어떻게 우리의 미션을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했었고 오히려 그것 때문에 그 미션이 더욱 기억에 남았다.
겨울의 아이슬란드는 하루 중 해가 떠있는 시간이 4시간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야외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적었다. 때문에 하루의 일과는 보통 빨리 마무리되고 숙소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오히려 그것이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고 알아갈수 있는 시간을 넉넉히 가질 수 있게 해주었고 많은 시간자원봉사를 하는 일보다 훨씬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군 제대 후 바로 떠나왔기 때문에 영어실력에 미흡한 점이 많았고 또한 영어 원어민은 한명도 없는 상황에서
각자 각국의 악센트를 가지고 있는 캠프 친구들의 영어발음은 나에게 너무나 알아듣기 힘들었다.
하지만 다른 문화에서 자고 나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에 말이 안되면 몸으로 노력하며 어떻게든 가까워지려고 애썼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본래의 성격이 밝은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던 나였지만 캠프 내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기분이 좋아도 웃고 안좋아도 웃고 , 그걸 넘어서서 내 주위의 친구들까지 웃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서양 친구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How are you?' 라고 물어왔는데 그때마다 나는 'i'm always fine' 이라고 대답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했다.
내 본명인 '중수'를 서양친구들이 발음하기 어려워해서 예전 음악할때 쓰던 닉네임인 '나르시'를 사용했는데, 캠프가 끝나갈 무렵에 친구들은 나를 'Always Fine Narci' 라고 불렀다.
물론 매번 유쾌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가치관 때문에 몇번의 트러블도 있었지만 그 마저도 지금은 좋은 추억이고 오히려 그런 충돌에서 진정으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사진 이외의 활동에선 적십자 모금회와 인터네셔널 데이가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추운날 보온병을 나르고 하루종일 서서 핫초코를 나눠주는 일이 육체적으로는 꽤나 피곤한 일이었지만 짧게 만나는 수많은 현지인들과의 인연과
따뜻한 핫초코 와 함께 주고받는 따뜻한 마음이 국경을 초월해서 전해져 오는 느낌은 놀라운 것이었다. 정말 크리스마스 시즌다운 따뜻한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터네셔널 데이 , 외국인 입맛에 가장 알맞다고 생각한 불고기를 선보였다. 이날을 위해 한국에서 미리 연습도 해왔었는데 성공적이었고 몇몇 친구들은 어떻게 만드는거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캠프가 끝난 후에 러시아 친구 율리아가
집에서 불고기를 만들어보고 있다는 내용의 쪽지를 메신저로 보내왔을때는 정말 뿌듯했었다.
캠프 첫날만 해도 모든게 걱정뿐이었는데 , 상상하지도 못했던 좋은 추억을 쌓았고 그 이상으로 배운것도 많았던 캠프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래토록 잊지 못할것 같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그 안에서 만들었던 모든 인연들이 가끔은 정말로 그리워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