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이탈리아, 스무 살의 용기가 피어난 곳

작성자 김기순
이탈리아 LUNAR 19 · AGRI 2012. 10 Mompeo, Italy

Open Nature 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전, 워크캠프 경험이 2번 있는 매형의 소개로 워크캠프를 알게 되었고,
2012년 9월 4일에 이탈리아 Open Nature2(2012년 10월 18일)에서 열리는 워크캠프에 신청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9월 중순쯤 합격 소식을 듣게 되었고,
바로 비행기표와 워크캠프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외국에 나가본 적도 없고, 따라서 외국인과 말해본 경험도 없는 저에게는
워크캠프라는 것은 ‘도전’ 그 자체 였습니다.

제 봉사활동의 주된 일들 중에 하나인 Olive Picking!! 나무가 상당히 건조하고 오래 살았지만,
열매가 싱싱하게 또 많이 열리는 모습이, 저에겐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워크캠프를 온 왼쪽은 독일여성 Anke 오른쪽은 프랑스여성 Marina,
저희 셋이 유일한 워크캠프 참가자였습니다. 또 저희 셋은 동갑이라서 그런지 동질감을 더욱 느꼈습니다.
(아마도 저만 그렇게 생각한 듯 싶지만요^^)
아래 사진은 저의 절친한 벗(?)이자 인생 선배님이신 John 할아버지!
John 할아버지는 영국인이시고, 자신의 일에서 은퇴를 하신 분으로,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한 달 정도 이곳에 와서 자원봉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2주간 열심히 올리브를 채집하고, 집안일을 도우면서
Stefano는 저희에게 2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주었습니다.

그 중 하루는 다 같이 로마 나들이!
보통 한국 사람들이라면 다 같이 하루를 구경하고 다니겠지만,
핀란드 친구 2명은 어느 미술관에, 프랑스 친구는 박물관에,
그리고 저와 독일 친구 Anke는 재래시장을 구경했습니다.
조금은 저에게 문화적인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저녁은~ 다 같이 맛있게!!!


Stefano의 장인어른인 Ferrer!! 이 분은 벨기에 분이신데,
딸의 집을 방문하여 이렇게 맛있는 벨기에 와플 까지 손수 만들어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수확한 올리브를 1차적으로 공장에서 씨를 분리하고 올리브 유를 큰 통에 담고나면,
이렇게 집으로 가져와 직접 병에 담고 마개를 막고, 라벨을 붙입니다.
그 어떤 작업보다 집중하고 심혈을 기울이는 Stefano의 모습에서,
그의 올리브 사랑과 장인으로써의 책임감을 볼 수 있었습니다.



14일간 뜨거운 햇살 덕분에 얼굴이 조금 탔네요!!
내 친구 Marina와 Anke!!
마지막 기차 역에서 우리는
나중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고 헤어졌습니다.
서로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즐거웠어 친구들아~

제가 도전하지 않았다면,
소중한 나의 추억과 기억은 없었을 것입니다.
시간은 날개를 단 듯, 걷잡을 수 없이 빨리 지났지만,
머릿속에 선명한 워크캠프의 기억들은,
오래오래 남을 듯 합니다.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망설이고 계시다면!
여러분! 도전하세요!
워크캠프,
인생을 지배하는 경험은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경험으로 여러분 삶의 조그만 한 등불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