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인도에서 만난, 8명의 한국인 친구들

작성자 심혜리
인도 FSL-WC-541 · KIDS/AGRI 2013. 01 Pondicherry

Pondicherr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어서 여러나라사람들과 같이 지내면서 즐거운 경험을 쌓고 싶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8명의 팀원과 2명의 팀리더와 함께 했는데 8명 모두가 한국인이였고 팀리더는 인도인이였다. 생활한 호스텔도 깨끗하고 일하는 사람들도 너무 좋아서 편하게 지낼수 있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여행에 대한 내용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있던 도중 워크캠프라는 한 블로그의 글이 눈이 띄어 들어가보고 워크캠프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의미있는 활동과 더불어 여행을 할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상황이 눈에 들어 왔다. 대학교 일학년이 되고 여름방학을 의미없이 보냈던 것이 기억이 나서 겨울방학은 좀더 의미있게 보내고 싶어서 워크캠프에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실 대학교에서 전공으로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로 떠나고 싶었지만 겨울에 열리는 워크캠프에는 유럽보다는 비유럽쪽 워크캠프들이 많았다. 그리고 방학일정과 여러가지 사정들을 종합해서 선택한 인도의 폰디체리에서 열리는 2013년 1월 14일부터 1월 27일까지 열리는 워크캠프가 가장 알맞다고 생각해 1지망으로 신청을 하게 되었다. 운이 좋게도 1지망이 합격에 즐겁게 참가준비를 할수 있었다. 인도 남쪽에 위치한 폰디체리가 영국의 식민지가 아닌 프랑스의 식민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더욱 흥미가 생겼다.
폰디체리에 도착하기 전에 일주일간 인도를 여행하면서 인도에 대해 낯선 마음도 조금은 사라졌고 내가 여행 해보지 않은 인도의 다양한 곳을 여행하고 싶어서 폰디체리에 기쁜마음으로 왔었다.
캠프를 시작하기 전에 팀원들과 팀리더를 만나는 곳에 가서 깜짝 놀랐다. 우리 캠프에 참가하는 사람이 9명이인데 8명이 한국인이라는 것이였다. 한국인이 워크캠프에 많이 참가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놀라운 상황이였다. 1명의 홍콩인이 오지 않아서 8명의 한국인과 2명의 인도인 팀리더가 캠프를 시작했다.
첫날에는 우리가 도와야할 집과 관련된 단체에 가서 그 단체가 하는 일, 목표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둘째날에는 폰디체리에서 열리고 있던 퐁갈축제를 경험하기 위해 어느 마을에 초대를 받아 갔다. 팀원들 모두 인도의 축제에 참가하거나 직접적으로 구경하는 것은 처음이였기 때문에 모두들 들떠있었다. 직접 퐁갈축제에서 먹는 음식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힌두사원을 구경하기도 했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우리를 환영해주었고 처음보는 외국인을 좋아해주었다. 같이 사진찍기도 하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사진을 찍히기도 했다. 특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주었고 사진도 많이 찍고 떠날때는 즐겁게 인사도 해주었다.
삼일째에는 우리가 약 이주동안 이쁘게 페인트칠과 그림을 그려주고 거기에 사는 아이이들과 놀아야 할 집에 처음 방문하였다. 우선 마당에 있는 벽을 페인트칠을 하기 위해서 사포질부터 시작했다. 처음하는 일이여서 서툴었지만 페인트칠을 이쁘게 하기 위해서 꼭 해야 할일이였기 때문에 열심히 했다. 우리가 머무는 호스텔에서 점심을 항상 이 집까지 배달해주었다. 일하고 밥을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고 배달해주는 분들이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간식으로 먹은 팝스는 소가 든 빵인데 소가 계란, 야채등 다양했다. 인도에서 먹은 간식 중에 제일 맛있었다. 삼일째부터 오후에는 또 다른 마을에 가서 아이들과 노는 일이였다.
처음갔을때는 무턱대고 가서 인사를 하고 서로 노래를 부르는 걸로 마무리했다. 그 다음날부터 위생수업과 재미있는 게음을 하기 위해 팀원들과 여러가지 토의를 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게임도 하고 위생수업도 즐겁게 마쳤다. 마지막으로 마을에 방문했을때는 아이들과 많이 친해져서 너무 아쉬웠고 서로 볼에 뽀뽀를 하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토요일에는 쉬는 요일이였기 때문에 팀원들과 함께 모두 오로빌에 갔다. 폰디체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였기 때문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버스를 타고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우리는 릭샤를 타지 않고 걸어서 오로빌을 가기로 했다. 길을 물었을 때 사십분정도만 걸으면 된다고 해서 그랬지만 약 두시두시 걸은 것 같다. 힘들었지만 오로빌은 너무 아름다웠고 날씨도 너무 좋았다.
일요일에는 인원을 나눠 쇼핑을 하거나 마말라뿌람에 가기로 했는데 나는 선데이마켓이 열린다고 해서 쇼핑을 하기로 했다. 캠프에서 알게된 인도인 여자아이들이 우리를 선데이마켓에 데려가주었는데 맛있는 볶음밥도 먹고 이쁜 옷도 깍아 주고 재밌는 이야기도 했다.
둘째주 부터는 드디어 페인트칠을 한 벽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마당에 있는 벽에 나무들을 그리고 문옆쪽에는 키를 잴수 있는 공룡을 한마리 그렸다. 그리고 계단에는 알파벳을 방안에는 영어로 월과 주들과 몸의 여러부위를 영어로 설명하는 그림을 그렸다. 처음에는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재밌게 그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직접 그려보니까 너무 이쁘게 잘 그려졌다. 이 작업도 팀을 나눠 했는데 나는 방안에 그림을 그리는 팀이였는데 우리는 한국의 뽀로로 캐릭터가 그려진 열기구에 테마를 두고 작업했는데 같이 그림을 그린 언니가 뽀로로를 너무 잘그려서 정말 뿌듯했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그 집의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였다. 처음에 서로 이름을 알기 위해 이름표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이름표에 영어, 타밀어, 한국어로 이름을 써서 서로 알기 쉽게 했다. 마지막 날에는 이 이름표를 집에서 가장 큰 카비야가 나의 이름표를 가져가기도 했다. 아이들이 학교에 놀아오면 재밌게 놀았는데 한국의 동대문 남대문 놀이도 하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도 했다. 신기하게 인도에서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랑 똑 같은 놀이가 있어서 재밌었다. 그리고 위생수업도 하고 스스로 계획표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5세에서 10세의 아이들이여서 계획표를 제대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였다. 헤어질때는 서로 사진도 많이 찍고 5일동안 매일 본 아이들이여서 더욱더 아쉬웠다.
토요일에는 이제 머물던 호스텔을 떠나야 했다. 금요일에 다른 곳을 여행하는 팀원들이 먼저 떠났는데 눈물이 났다. 2주동안 같이 지내면서 많이 정이 들었나보다. 그래도 팀원들이 모두 한국인이라서 한국에서 다시 만날수 있다고 했지만 아쉬운 건 어쩔수 없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1년동안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특히 방학에는 많은 시간을 쓸데 없는 것을 하며 지냈었다. 하지만 1학년을 끝내고 겨울방학때 워크캠프를 참가하면서 제대로된 방학을 보낸 것 같았다. 가기전에 어려가지 혼자 준비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고 이렇게 오래 외국에 머물면서 지내는 것도 처음이라 두려운 마음도 당연히 있었다. 하지만 오래머물면서 그 나라, 그 지역의 여러곳을 여행할수 도 있었고 워크캠프를 통해 접해보지 못했던 일도 접해 볼수 있는 경험도 가졌다. 2주동안 지내면서 2박3일, 3박4일동안 여행과는 다르고 특별한 경험과 기억을 가질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너무 재밌었다. 물론 모든 팀원들이 한국인라서 영어를 거의 쓰진 않았지만 팀회의에서 서로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발표를 해야 했는데 항상 종이에 써서 열심히 준비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발표는 영어로 진행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거운 배낭을 매고 오랜시간 길을 걸었던 것은 힘들었지만 2주동안의 워크캠프는 나의 겨울방학을 가득 채워준 경험이였다.
좋은 사람과 좋은 나라를 알게 해준 워크캠프를 앞으로 계속 참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