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인도, 따뜻한 미소와 함께 그린 꿈

작성자 정민영
인도 FSL-WC-545 · ENVI/CULT 2013. 03 COORG (쿠샬나가르)

Coorg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제작년에 터키에서 워크캠프를 참여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캠프메이트들, 마을 주민들과 즐겁게 2주를 보냈었다. 그래서 다음번에 기회가 생긴다면 워크캠프를 다시한번 더 해보고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인도에서 한달동안 여행을 하게되어 망설임없이 신청을 하였다. 워크캠프를 하게되면 보다 더 그 나라에 대한 문화를 몸소 느낄수있고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그냥 배낭여행으로는 배울수 없는 것들을 배울수있다는 큰 장점을 알고 있었기에 이번에는 내 친구한테도 권유를 하여 같이 참가하게되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남인도 마이소르 근처 쿠샤나가르라는 마을이 우리의 캠프장소였는데 우리캠프 리더 인도인 디팍, 스웨덴에서 온 언니 소피아 그리고 나와 내 친구 이렇게 전체 구성원이 총 네명으로 예상외로 굉장히 작은 그룹이어서 처음에는 좀 당황했지만 인원이 적은 만큼 빨리 친해질수있었고 캠프기간동안 서로간의 갈등없이 굉장한 팀워크로 맡은 프로젝트를 잘 끝낼수있었다.
우리는 아침마다 스쿨버스를 타고 밀린다스쿨이라는 학교에가서 건물 바깥벽과 기둥에 페인트칠과 아이들에게 유익한 그림들 예를들면 기후변화나 물의 순환같은 것을 벽에 그렸고 수학공식도 그렸다. 그러고 오후에는 한 한급 교실에 들어가 우리나라, 스웨덴에 대해서 설명을 하거나 환경공학자인 소피아언니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같은 환경교육수업을 진행하였다.
우리 숙소는 쿠샤나가르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는데 시설은 예상보다 좀 누추했지만 나름 잘 지냈다. 하루에 한두번씩은 전기가 끊기고 물도 가끔씩 끊기는 것만 빼면. 그덕에 물과 전기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
식사는 아침과 저녁은 숙소근처 식당에서 리더 디팍이 정해주는 메뉴를 먹었고 그덕에 다양한 커리와 남인도음식을 맛볼수있어서 좋았다. 점심은 밀린다스쿨에서 학교선생님들과 학교급식을 같이 먹었는데 쟁반보다 작은 트레이에 밥과 커리를 담아 손으로 조물조물 비벼서 먹었던게 재밌었고 손맛때문인지 참 맛있었다. 학교선생님들께서는 우리가 일하고있을때 차와 과자, 간식을 항상 대접해주시고 아이들은 우리에게 와서 반갑게 인사하고 호기심가득한 얼굴로 우리가 하는일을 바라보고 했던게 참 좋았다.
순수한 미소들이 절로 내마음이 따뜻해졌다.
주말에는 소피아언니, 나, 내친구와 쿠샤나가르 근처 도시 벨루르,할레비드,스리벨라골라로 이동해서 힌두사원, 자이나교사원을 둘러봤었다. 일정을 마치고 쿠샤나가르로 가는 길에 소피아언니가 지갑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더욱 잊지 못할 주말여행이 되었다. 그리고 하루는 디팍이 우리를 데리고 농촌에 있는 한 가정집에 가서 가정식도 먹어보고 집구경도 할수있었다. 생강밭과 담배밭에서 일하는 농부들의 모습도 보았는데 땡볕에서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웠다.
우리의 리더 디팍이 우리가 인도에 대해서 궁금한것이 있으면 명쾌하게 설명을 해주고 캠프가 끝나고 남은 일정에 대해서도 조언도 잘 해줘서 굉장히 고마웠다.
네명이어서 조금은 차분한 캠프였지만 그 나름대로 재밌었고 시간도 참 빨리 지나갔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오픈마인드가 워크캠프를 임하는 자세 중에 역시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예상밖의 난관에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땐 옆에 같이 있는 사람도 힘들게 느껴진다. 힘들더라도 밝은 면만 볼려고 노력하면 어려움에 처해도 쉽게 극복할수있고 그 속에서도 교훈을 얻을수있으며 좋은 경험으로 남게된다. 또 오픈마인드가 낯선 문화에 대해 알아가는것과 캠프메이트들, 지역주민들과의 교류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이상하다 더럽다라는 시각으로 보지말고 그 나라사람들의 입장과 사고관을 한번 생각하고 보면 그 문화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경험을 많이 했고 밀린다스쿨 학생들의 순수한 미소는 영원히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