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에서 만난 세계, 잊지 못할 추억

작성자 고은비
프랑스 CBF14 · RENO 2010. 08 프랑스

Guilvinec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대학교 1학년, 20살이 되면서 인생에 있어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워크캠프에 대해 알게되었고 다양한 국적을 가진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캠프활동을 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또한 프랑스라는 아름다운 지역에서 그 지역의 문화를 즐기고 오래된 성벽을 수리하면서 공동체 의식과 글로벌 의사소통능력을 기르고 나의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제가 참여한 캠프에는 프랑스, 터키, 러시아, 일본, 모로코, 독일 등 여러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나이는 다 20대 초반으로 저의 또래였고 따라서 친구같이 재밌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날마다 요리팀을 정해서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는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의 떡볶이 떡을 사가서 궁중떡볶이를 만들었습니다. 캠프 친구들은 떡볶이 소스에 바게트를 발라 먹으며 맛있게 요리를 먹어주었습니다. 그때 전 참 뿌듯했고 우리나라 음식이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한 활동은 마을 근처의 오래된 성벽을 수리하는 일이었습니다. 매일 4시간 정도 성벽에 시멘트를 바르고 돌을 옮기고 잡초나 나무들을 정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또한 마을 근처의 축제에 참여하여 지역 음식을 먹거나 다양한 것들을 구경하고 카누 체험, 수영, 자전거 타기, 파티 등 여러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고기잡이 배를 타는 것이었습니다. 새벽 5시에 바닷가에 모여 어부들과 고기잡이 배를 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지만 배멀미로 인해 배 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토를 하기도 하고 누워서 앓기도 하는 등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그 경험을 통해 오랜 시간동안의 연륜과 훈련이 얼마나 큰 일을 만들어내는지 느꼈고 자기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그 분야가 무엇이든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생각나는 특별한 에피소드는 러시아 친구 2명 대 저와 일본인 친구로 팀을 나눠서 배구 게임을 한 것입니다. 우연히도 동양인 대 서양인으로 팀을 나눠서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순간 일본 친구에게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꼈고 우리가 힘을 합쳐 게임에서 이겨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친구들은 저희보다 체구도 크고 힘도 좋았지만 민첩함과 날렵함은 저와 일본인 친구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3세트 게임 결과 저와 일본인 친구가 러시아 친구들을 상대로 게임에서 이겼고 그때 저는 일본과 한국의 관계도 더 나아질 수 있을거란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워크캠프에 참여한 후에 저는 나라와 국적이 달라도 우리는 결국 사람이라는 같은 존재이며 언어가 다르지만 마음이 통하고 같은 것을 공유한다면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한국을 넘어서 세계를 무대로 우리 젊은이들이 나아가 한국을 알리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고 발전의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크캠프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은 모두 한번씩 참여해서 좋은 경험을 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