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프리카에서 배운 삶의 여유, 하쿠나마타타

작성자 최서연
케냐 KVDA/STV/04A · CONS/SOCI/EDU 2013. 04 Kuria (탄자니아 국경 근처)

NYABOSONGO BENA ACADEMY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지난 2번의 워크캠프 참가 후,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세 번째 워크캠프를 신청하게 되었다. 첫 워크캠프의 경험이 두번째 워크캠프의 참가 배경이 되었고, 동일하게 그동안의 워크캠프에서 겪은 값진 경험이 세 번째 워크캠프를 참가하도록 만들었다.
그 경험이란, 말로 표현하기엔 항상 진부하고 정답 구절을 읊으는것 같지만,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낯선 활동을 하면서 파생되는 모든 것들을 포함한다.
단순 즐거움에서 부터 새삼 나의 일상을 돌아볼수 있게 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주는 등, 한층 사람을 성장시키고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는 경험. 그 매력이 '워크캠프'를 '세 번' 참가하게 된 배경이 아닐까 싶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총 9명의 참가자가 활동을 하였다. 4명의 외국인 참가자 (한국인 2명, 핀란드인 1명, 네덜란드인 1명), 5명의 현지 참가자 (캠프리더 1명, 케냐 봉사자 1명, 봉사활동 지역 봉사자 3명) 로 구성되었다.
봉사활동의 주 내용이 교실을 짓기위한 '벽돌'을 만드는 것이었기에,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러 오기도 하였다.

일상은 오전에는 벽돌만드는 활동을 하고 점심 후에는 씻거나 마을을 다니거나 낮잠을 자는 등의 자유시간으로 생활하였다. 방문 초대를 받은 경우, 집을 방문하여 담소를 나누는 활동도 이루어졌다. 매일 두명씩 짝을 이루어 식사당번이 되었는데, 식사당번인 날은 벽돌을 만드는 활동에서 제외되어 하루동안 요리 및 설거지 등의 식당일을 담당하였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활동이 체력적으로 요구하는 정도가 상당하여, 캠프기간 초반에는 이번 워크캠프에서는 정말 일만 하다 갈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전기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깨끗한 물도 없는 환경에서 시간이 빨리 지나기를 바란 적도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걸 증명하듯 아주 잘 적응하여 생활할 수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런 평생 겪지 못했을 경험들을 통해 평소 당연시 생각되던 것들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알게 된것 같아 다행스럽다.
또한 그들 특유의 하쿠나마타타 사고를 통해 여유를 배운 것 같고 위로를 받은 것 같아 마음이 풍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