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영어로 봉사하며 만난 세계

작성자 김현신
아이슬란드 WF114 · STUDY 2013. 04 reykjavik

The meaning of volunteering in Reykjavik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한 후, 한국을 돌아가기 전에 자원봉사 겸 여행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지인을 통해서 워크캠프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독일에서 워크캠프를 했었고 자원봉사를 하면서 유럽친구들도 사귈 수 있는 정말로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워크캠프를 신청할 때 자신이 하고싶은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참가를 결심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테솔'과정을 이수하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이제껏 배웠던 영어를 활용하고 싶어서 워크캠프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보던중에 아이슬란드에서 영어를 쓰며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는 프로그램을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와는 또 다른 먼 나라에서 지내며 문화와 경험을 쌓고 싶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1. 봉사활동
제가 지원한 아이슬란드의 워크캠프 프로그램은 아이슬란드 학교에 찾아가서 자원봉사의 의미를 현지 학생들과 공유하고 장려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지 학교에 가기전, 회의를 통하여 어떻게 학생들에게 자원봉사의 의미를 전달할지, 어떤방법으로 자원봉사를 학생들에게 장려할지에 대해 결정을 했습니다. 그 수업시간을 위해서 프로그램 팀원들과 함께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그 당시에 때마침 유럽 자원봉사 단체에서 자원봉사 홍보 동영상 공모전을 개최해서 우리 워크캠프 팀원들도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홍보동영상을 공모전 준비 겸 학생들에게 자원봉사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동영상 주제는 자원봉사를 하는 것과 시민이 하는 일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to be a volunteer, to be a citizen에 대해서 아이슬란드 주민 및 아이슬란드 기관의 직원들에게 주제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 각각 인터뷰를 하고 그 의미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동영상은 아래에 있는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dailymotion.com/video/xz4let_the-meaning-of-volunteering-wf-iceland_lifestyle#.UXBk0S5DGXs.facebook

그리고 이와 더불어 아이슬란드 학교에서 유럽연합 자원봉사 단체인 EVS를 홍보하고 다른 아시아나 각국 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 사람들이 와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에 대해서 저와 다른 참가자 한명이 설명을 하였습니다. 학교는 2주간 총 두번을 다녀왔고 두시간 가량씩 발표를 했습니다. 십대 청소년들이었기 때문에 흥미 유발을 위해 주사위를 던져 질문을 하는 방식의 게임으로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에 대해 많이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담당 선생님께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학교를 갈 수 있는 기회를 한번더 만들어주셨습니다.
아이슬란드의 대부분 사람들은 충분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번의 홍보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줘서 정말 놀라웠고 뜻깊은 활동을 한 것 같았습니다.
2. 생활
아이슬란드에서의 생활은 아이슬란드 도시 중심에서 약 20분 떨어진 habour house 였습니다. 2층집으로 된 아담한 집이었는데 주방, 화장실, 거실, 침실 등등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침실은 6인실 하나와 2일실 하나 일인실 하나가 있었는데, 당시 참가자가 저와 한국인 한명 이렇게 2명이라서 약간은 넓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을 다같이 해먹는데 저녁을 특히 특별한 시간으로서 활용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culture night 을 정해 하루하루 각 나라의 음식을 해주면서 문화도 가르쳐주고 식사후에 게임이나 관련 영화를 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했습니다. 물론, 저도 캐나다에서 호떡믹스를 미리 준비해가서 호떡을 해주고 한국인 오빠는 불고기를 해줬습니다. 식사 후 한국에 대해서 작은 프레젠테이션을 했고 모두 한국에 대해 더 흥미를 가졌다고 했습니다. 주말은 아이슬란드 여행을 갔었는데 한번은 워크캠프 친구들과 갔고 한번은 따로 자유시간을 가져 여행을 갔습니다.
3. 여행
참가자가 2명 뿐이고 리더가 5명이었던 우리 팀은 약간 여행을 하기에는 힘이 들었습니다. 이미 리더들은 관광지를 다녀왔었기 때문에 대부분 가지않았고 저희 두명은 다른 워크캠프 참가자들과 함께 가야만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잘 다녀왔습니다. 한번은 다른 워크캠프 참가자들이 여행가기 하루전에 여행을 취소시키는 바람에 저는 아이슬란드 여행사에 따로 찾아가 돈을 더내고 다녀왔습니다. 그것이 약간은 아쉬웠던 점인것 같습니다.
4. 팀원들
저희 팀원들은 리더인 Claudio(이탈리아), Juline(프랑스), Betka(폴란드), Alice(이탈리아), Ellen(네덜란드), 그리고 참가자인 저와 Inho-park(한국) 이렇게 7명이 구성되었습니다. 처음에 도착해서 참가자가 두명이라는 소식을 듣고 적잖히 당황했지만 리더가 5명이나 되서 많이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모두 프로그램에 대해 잘 알고있어서 우리들에게 많은 설명을 해줬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리더 다섯명 모두 정말 쾌활하고 재밌는 친구들이라서 빨리 친해지기 쉬웠고 나중에는 저희가 묵었던 habour house에서 같이 자고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친구들이 참가자가 두명이라서 추억을 쌓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해준것 같고 그 봉사단체에서 파티가 있으면 저희를 항상 초대해주었습니다. 팀원들 덕분에 많은 경험도 했고 문화도 많이 교류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워크캠프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culture night'이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놀수 있고 문화를 교류한다는 것은 정말 큰 메리트 중에 하나인 것 같은데, 밤마다 자신들의 전통적인 혹은 즐겨먹는 음식을 해주고 직접 파워포인트나 프레지를 이용해서 언어, 문화, 지리 등을 발표하면서 알아가는 것은 정말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저는 유럽에 대한 역사가 특히 흥미로워졌고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른 유럽 여러나라들의 문화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럽에 대한 시각 뿐만 아니라 세계를 보는 시각이 전보다는 달라진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어라는 언어로 모두가 같이 대화를 할 수 있고 심지어 정말 친한 친구도 될 수 있다는 것에 언어의 힘을 더욱 절실히 느꼈습니다.
또한 동영상을 만들어가면서 의견충돌에 스트레스도 많이 쌓였었지만 지금 되돌아 보면 이게 모두 다 추억이 된다는 것을 깊이 느꼈습니다. 아이슬란드 하면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만큼 특별한 경험을 한 것 같아 저에게는 뿌듯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