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멕시코, 열정으로 가득 찬 나의 여름
San Jose Educative Park 2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미국의 한 책에서 멕시코를 소개한 글을 본 적이 있다. 멕시코의 거리는 항상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그들의 문화는 멕시코 사람들의 열정을 보기에 충분하다고. 왜 멕시코가 이렇게 끌렸는지는 모르겠다. 그들의 열기를 몸소 체험해 보고 싶기도 했고 막연하게 재미있고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멕시코가 무작정 끌렸다. 멕시코 워크캠프는 이번 방학 중 내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3개월이나 되는 이번 방학을 집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보내기 보다는 무언가를 성취하여 보람을 느끼고자 친구 소개로 워크 캠프를 무작정 신청하게 되었다. 먼저 여행을 하고 미국 서부를 거쳐 원래 일정인 17일 보다 2일 먼저 멕시코 시티에 도착했다.
멕시코 시티의 첫 느낌은 생각보다 우울했다. 멕시코 시티의 2일은 내내 비가 왔고, 먹구름이 종일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멕시코 현지인들은 대부분 영어를 할 줄 몰랐기에 2일 먼저 도착해 교통권을 예매하고 다운타운을 구경한 후에 천천히 San Cristobal로 넘어가겠다는 내 계획은 거의 무너지는 듯 했다. 간신히 멕시코 시티의 다운타운을 둘러본 후에, San Cristobal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약 14시간의 이동 시간… 버스는 계속 덜컹거렸고 잠은 한 순간도 잘 수가 없었지만 마음은 굉장히 부풀어 있었다. 여러 국가에서 모인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2주,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 그리고 주말마다 주어지는 멕시코 여행을 꿈꾸며 14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달렸다. 그러나 San Cristobal에 도착해서 교통의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 짐을 다 버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억눌러야 했다. 처음 만나기로 했던 장소가 사무실이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직접 찾아가야 했으나, 아무도 영어를 할 줄 몰랐고 심지어 간신히 잡은 택시는 매우 위험했다. 택시기사가 길을 아는 것처럼 설명 한 후에 아무 곳에나 내려주는 바람에 족히 1시간은 짐을 들고 같은 지역을 뱅뱅 맴돌며 걸어야 했다. 워크캠프를 마친 후의 소감을 미리 경험하는 것 같아서 살짝 불안하기도 했다. 이렇게 교통이 불편하고 영어도 안 통하는 곳에서 어떻게 2주를 보내야 하나 하는 걱정을 하며 San Cristobal 이곳 저곳을 맴돌았다. 정말 다행히도, 우연히 같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을 길에서 만나게 되었고, 우리는 Natate라는 기관에 다같이 모이게 되었다.
내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San Jose Educative Park 2라는 이름으로 San Cristobal 다운타운에서 택시를 타고 조금 올라가면 나오는 San Jose라는 Educational Park에서 이루어졌다. 처음 만나게 된 우리 프로그램의 봉사자는 4명. 인포싯에서 본 인원수보다 훨씬 적은 인원수에 실망하긴 했으나 적은 인원수였기 때문에 낯가릴 새도 없이 금새 친해졌다. 첫 날, 서로를 소개하고 한 자리에 모여서 함께 식사를 했다. 국적은 달랐지만 서로 좋아하는 것이 통하고 취미도 공유하고, 좋아하는 음식 얘기도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신기했다. 한국, 멕시코, 핀란드, 프랑스에서 모인 친구들이 서로를 소개하고 함께 생활하며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이 좋았다. 멕시코에 온 이후로 우울하고 실망만 했던 내 감정을 싹 풀어주는 시간이었다.
다음날부터 일이 시작 되었다. 우리가 처음에 시작한 일은 멕시코 아이들을 위해서 게임을 만들어 주는 일이었다. 일은 생각보다 쉬웠다. 아이들에게 지도를 만들어 주고 동물 모양의 가면도 만들었다. 일하는 내내 쉬지도 않고 웃고 떠들며 일했기 때문에 하는 일이 힘들다는 것도 거의 느끼질 못했다. 시간이 지나서 점점 어려운 산길 청소하기와 같은 일을 하면서 우리가 대화 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긴 했지만, 일이 어렵거나 일을 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멕시코의 워크 캠프를 하면서 2주 내내 좋았던 시간은 오후1시!! 일이 끝나고 다운타운에 내려가는 동시에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1석 3조의 시간이었다. 모든 봉사자에게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매일 일이 끝나는 동시에 우리는 San Cristobal로 가는 택시에 오르며 오늘은 무엇을 할까 하는 주제에 열중했고, San Cristobal에 도착하면 밥을 먹고 카페도 가고 영화도 보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멕시코 San Cristobal의 거리는 책에서 읽은 것과 같이 항상 열정과 에너지가 넘쳤다. 열기가 식지 않는 멕시코 거리였기에 우리 또한 매일 매일을 열정적으로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다. 멕시코의 역사가 담긴 영화를 보면서 멕시코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기도 하고, 파티에 초대 받거나 멕시코의 매운 음식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 주말에는 봉사자들과 멕시코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를 이곳 저곳 함께 방문하며 시간을 보냈다. 피라미드와 폭포, 작은 성당과 멕시코의 역사가 담겨있는 마을 두 곳을 찾았고 밤에는 숙소 근처에서 에너지 넘치는 멕시코의 밤 문화를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주말에 있는 자유 시간에는 멕시코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다른 워크캠프 봉사자들도 만났고, 길거리 여행자들이나 한국인 유학생들도 만나 우리가 봉사자이든 아니든, 국적에 상관없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나에게 2주라는 시간은 너무 빨랐고, 두 번의 주말을 거친 후에 벌써 집으로 가야 할 시간이 왔다.
2주가 지나고 집에 가기 전 어떤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우리 모두는 헤어지는 것을 싫어했고, 서로를 끌어 안으며 더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했다. 마지막 다같이 모여서 밥을 먹으며 우리들의 2주를 정리했던 시간… 좋았던 일만큼 아쉽고 서운했던 기억도 많았고 서로의 가치관이 달라 실망했던 일도 있었다. 그리고 금새 다같이 생각에 잠겨 미소를 지었다. 내 친구들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 순간 생각했다. 이렇게 서운하고 실망했던 기억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과 도전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뜨거운 열기의 멕시코는 이제 없고 다들 자신들의 생활로 돌아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겠지만, 우리들의 2주 동안 뜨거웠던 열정과 도전정신이 언젠가 우리들을 다시 도전하게 할 것임을 알기에, 우리들이 만들었던 2주 간의 추억이 우리를 다시 뭉치게 할 것임을 느끼며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멕시코를 떠나 왔다.
멕시코 시티의 첫 느낌은 생각보다 우울했다. 멕시코 시티의 2일은 내내 비가 왔고, 먹구름이 종일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멕시코 현지인들은 대부분 영어를 할 줄 몰랐기에 2일 먼저 도착해 교통권을 예매하고 다운타운을 구경한 후에 천천히 San Cristobal로 넘어가겠다는 내 계획은 거의 무너지는 듯 했다. 간신히 멕시코 시티의 다운타운을 둘러본 후에, San Cristobal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약 14시간의 이동 시간… 버스는 계속 덜컹거렸고 잠은 한 순간도 잘 수가 없었지만 마음은 굉장히 부풀어 있었다. 여러 국가에서 모인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2주,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 그리고 주말마다 주어지는 멕시코 여행을 꿈꾸며 14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달렸다. 그러나 San Cristobal에 도착해서 교통의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 짐을 다 버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억눌러야 했다. 처음 만나기로 했던 장소가 사무실이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직접 찾아가야 했으나, 아무도 영어를 할 줄 몰랐고 심지어 간신히 잡은 택시는 매우 위험했다. 택시기사가 길을 아는 것처럼 설명 한 후에 아무 곳에나 내려주는 바람에 족히 1시간은 짐을 들고 같은 지역을 뱅뱅 맴돌며 걸어야 했다. 워크캠프를 마친 후의 소감을 미리 경험하는 것 같아서 살짝 불안하기도 했다. 이렇게 교통이 불편하고 영어도 안 통하는 곳에서 어떻게 2주를 보내야 하나 하는 걱정을 하며 San Cristobal 이곳 저곳을 맴돌았다. 정말 다행히도, 우연히 같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을 길에서 만나게 되었고, 우리는 Natate라는 기관에 다같이 모이게 되었다.
내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San Jose Educative Park 2라는 이름으로 San Cristobal 다운타운에서 택시를 타고 조금 올라가면 나오는 San Jose라는 Educational Park에서 이루어졌다. 처음 만나게 된 우리 프로그램의 봉사자는 4명. 인포싯에서 본 인원수보다 훨씬 적은 인원수에 실망하긴 했으나 적은 인원수였기 때문에 낯가릴 새도 없이 금새 친해졌다. 첫 날, 서로를 소개하고 한 자리에 모여서 함께 식사를 했다. 국적은 달랐지만 서로 좋아하는 것이 통하고 취미도 공유하고, 좋아하는 음식 얘기도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신기했다. 한국, 멕시코, 핀란드, 프랑스에서 모인 친구들이 서로를 소개하고 함께 생활하며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이 좋았다. 멕시코에 온 이후로 우울하고 실망만 했던 내 감정을 싹 풀어주는 시간이었다.
다음날부터 일이 시작 되었다. 우리가 처음에 시작한 일은 멕시코 아이들을 위해서 게임을 만들어 주는 일이었다. 일은 생각보다 쉬웠다. 아이들에게 지도를 만들어 주고 동물 모양의 가면도 만들었다. 일하는 내내 쉬지도 않고 웃고 떠들며 일했기 때문에 하는 일이 힘들다는 것도 거의 느끼질 못했다. 시간이 지나서 점점 어려운 산길 청소하기와 같은 일을 하면서 우리가 대화 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긴 했지만, 일이 어렵거나 일을 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멕시코의 워크 캠프를 하면서 2주 내내 좋았던 시간은 오후1시!! 일이 끝나고 다운타운에 내려가는 동시에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1석 3조의 시간이었다. 모든 봉사자에게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매일 일이 끝나는 동시에 우리는 San Cristobal로 가는 택시에 오르며 오늘은 무엇을 할까 하는 주제에 열중했고, San Cristobal에 도착하면 밥을 먹고 카페도 가고 영화도 보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멕시코 San Cristobal의 거리는 책에서 읽은 것과 같이 항상 열정과 에너지가 넘쳤다. 열기가 식지 않는 멕시코 거리였기에 우리 또한 매일 매일을 열정적으로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다. 멕시코의 역사가 담긴 영화를 보면서 멕시코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기도 하고, 파티에 초대 받거나 멕시코의 매운 음식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 주말에는 봉사자들과 멕시코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를 이곳 저곳 함께 방문하며 시간을 보냈다. 피라미드와 폭포, 작은 성당과 멕시코의 역사가 담겨있는 마을 두 곳을 찾았고 밤에는 숙소 근처에서 에너지 넘치는 멕시코의 밤 문화를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주말에 있는 자유 시간에는 멕시코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다른 워크캠프 봉사자들도 만났고, 길거리 여행자들이나 한국인 유학생들도 만나 우리가 봉사자이든 아니든, 국적에 상관없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나에게 2주라는 시간은 너무 빨랐고, 두 번의 주말을 거친 후에 벌써 집으로 가야 할 시간이 왔다.
2주가 지나고 집에 가기 전 어떤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우리 모두는 헤어지는 것을 싫어했고, 서로를 끌어 안으며 더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했다. 마지막 다같이 모여서 밥을 먹으며 우리들의 2주를 정리했던 시간… 좋았던 일만큼 아쉽고 서운했던 기억도 많았고 서로의 가치관이 달라 실망했던 일도 있었다. 그리고 금새 다같이 생각에 잠겨 미소를 지었다. 내 친구들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 순간 생각했다. 이렇게 서운하고 실망했던 기억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과 도전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뜨거운 열기의 멕시코는 이제 없고 다들 자신들의 생활로 돌아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겠지만, 우리들의 2주 동안 뜨거웠던 열정과 도전정신이 언젠가 우리들을 다시 도전하게 할 것임을 알기에, 우리들이 만들었던 2주 간의 추억이 우리를 다시 뭉치게 할 것임을 느끼며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멕시코를 떠나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