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스페인 작은 마을, 잊지 못할 봉사 경험

작성자 양창휘
스페인 SVICA021 · SOCI 2013. 07 Mataporquera Public School Valdeolea, Province of

VALDEOLE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제가 캐나다에 어학연수로 갔을 적에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하여 글로벌 봉사단에 선정이 되어 외국인 친구들과 봉사활동을 같이 하며 대한민국을 알리고 계명대학교를 알리고 그들과 함께 소통하며 교류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캐나다에 1년 체류한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들의 사고와 특징을 조금은 다른 친구들 보다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과 빠르게 친구가 되고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여 봉사활동을 할 때나 다른 일을 같이 하게 될 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른 봉사단원들과 같이 호흡하며 배려하고 힘들 땐 앞에서 이끌고 목표를 향해 같이 발 맞춰 나가는 봉사단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새로운 사람들과 낯선 곳에서의 봉사활동은 저에게 평생 잊지 못 할 경험을 주었습니다.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스페인 사람들이였고 프랑스, 그리스, 러시아, 한국 등 소수의 인원이 다른 나라들로 구성이 되어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름도 잘 외워지지도 않고 의사소통도 원활히 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간이 해결해 주었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봉사활동이란 하나의 뜻이 있었기에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설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스페인의 아주 작은 마을에서 머물며 마을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이벤트를 준비하고 보여주고 같이 참여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이벤트는 요리 경연대회를 열어 마을 사람들의 요리 실력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게끔 한 것 입니다. 저는 거기에 누구의 요리가 가장 잘 만들어 졌는지 심사를 하는 심사위원으로 참여를 했었습니다. 스페인의 다양한 전통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저희 봉사활동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끼 밥을 해주시는 식당 주방장님과 사장님, 저희를 이끌어 주시는 담당관님 그리고 저로 구성이 되어 총 10개의 음식을 맛을 보았습니다. 각각의 음식에 대해 점수를 내고, 마지막으로 함께 의견을 나누어 고심 끝에 1,2,3등을 나누었습니다. 해발 1,000m에 위치한 아주 작은 마을이다 보니 사람들의 왕래가 드물어서 그런지 마을 사람들에게는 저희가 반가운 것 같았습니다. 때로는 저희를 위해서, 고기 바비큐를 열어 주시고, 마을의 편의시설을 무료로 이용하도록 해주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봉사활동도 하고 같이 여행을 하다보니 15일이 굉장히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작별은 언제나 아쉽듯, 우리에게도 작별이란 시간이 왔습니다.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니 다들 안부를 물을 연락처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예정된 시간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저에겐 워크캠프 후의 여행 일정이 남아 있었기에 발길을 바르셀로나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야간 버스를 타고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에서 수 없이 걱정 했던 소매치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가방을 찾으러 가는 길에 외국인이 저의 뒤를 다가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제 뒤를 왔다 갈 때 조금의 의심을 품어서 그랬는지 그 외국인을 사라지고도 유심히 봤었습니다. 그 외국인은 사라진 뒤 친구를 만나 이야기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당시 저의 주머니엔 고가의 휴대폰이 들어 있었고, 가방을 찾고 주머니를 확인을 하니 휴대폰이 없어진 걸 깨달았습니다. 저도 무슨 용기로 그랬는지 아직 모르겠지만, 휴대폰이 없어진 걸 확인 하자마자 제 뒤를 왔다 간 외국인을 찾아갔습니다. 가서 다짜고짜 휴대폰을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외국인이 말을 못하는 사람이였는지 “어버버..”란 말만 되풀이 할 뿐 다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외국인과 얘기한 다른 외국인에게 가서 폰을 돌려달라고 얘기를 하고 나서야 제폰을 돌려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며 아찔하기도 하고, 제 스스로도 대단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짐과 휴대폰을 찾고 숙소로 가는 길에 제 옷 뒤쪽을 보게 되었는데 옷이 더렵혀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옷뿐만 바지, 다리, 심지어 신발까지 묻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여기 사람들이 소매치기를 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글을 숙소에서 보았습니다. 워크캠프 후의 여행을 긴장과 소매치기라는 새로운 경험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지만, 이것 또한 값진 경험이라 생각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워크캠프에서 만난 한 친구가 이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다고 해서 같이 밥을 먹고 저에게 바르셀로나를 소개해주었습니다. 일주일을 저와 함께 걸어 다니고 소개해주었습니다. 바르셀로나 근처에 또 다른 워크캠프에서 만난 친구가 살고 있어‘몬세라트’라는 바르셀로나 근교에 함께 가기도 했습니다. 여기를 둘러보고 이 친구가 자기네 집으로 저희를 초대해 주었습니다. 걱정과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초대를 받아 거절 할 수도 없었던 것 같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집 안에서 같이 친구네 부모님과 식사를 하고 수영도 하며 스페인의 가정집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