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에디르네, 땀으로 얻은 특별한 추억

작성자 류혜진
터키 GEN-14 · RENO 2013. 07 에디르네

SCHOOL GARDEN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를 알고 있었던건 호주에서 부터 입니다. 워킹홀리데이로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돈을 벌려고 호주까지 왔나 하며 회의감에 있을 때 워크캠프를 보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혼자 하려니 막막해서 그냥 마음에만 남겨 두고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복학해서 학교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워크캠프를 할 수 있는 공지사항을 보고나서 봉사 활동을 할 때가 바로 지금인가 보다 하는 느낌을 받았고 즉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우리가 했던 봉사활동은 가드닝이라는 이름을 가진 막노동이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웃고 나름대로 재미 있었다고 되돌아 보지만, 그 당시에는 푹푹 찌는 더위와 뽑히지 않은 잡초들 그리고 머리까지 띵하게 만들었던 페인트 냄새때문에 내가 온 목적이 봉사라는 것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터키 워크캠프에 온 사람들은 터키인 리더 세칠, 터키인 에므레, 미국인 메리, 폴란드 안나, 스페인 소피아랑 베르타, 대만 앤드류와 엘리, 홍콩 스미타, 그리고 한국인 저와 학교 동생 자민이 이렇게 11명 이었습니다. 생활 한 곳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로 매끼니마다 식사도 제공되고, 샤워시설도 완벽해서 처음하는 워크캠프를 무난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무난보다는 호화에 가까웠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워낙 기대하지 말고 가라고 사전워크캠프에서 들었기 때문에 아무 기대도 안하고 왔는데 그것과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하루종일 같이 생활하다 보니 그리고 나이대가 다들 비슷하다 보니 서로 게임도 하고 주말에는 맥주도 마시고 하며 너무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주말에 일 안할때는 다 같이 하맘이라는 터키식 목욕탕도 가고, 공원에 가기도 하며, 특히 우리가 봉사 하고 있는 지역에서 오일레스링 행사를 해서 학교측의 도움으로 무료로 관람도 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봉사활동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동안 했고, 한낮은 태양이 너무 쬐서 시간은 대략 9시부터 12시 점심 12시부터 2시 그리고 또 다시 2시부터 5~6시까지 일을 하였습니다. 그 날도 똑같이 일을 하고 있는데 리더인 세칠이 내일은 시장님한테 방문하니 오전에 일을 안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때는 시장님한테 방문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더위에 일을 쉰다는게 더 기뻤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좋다고 오후 일을 열심히 끝낸뒤 그 다음날 기분 좋게 시장님께 방문하여 덕담도 듣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이 우리가 지역신문에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봉사활동도 하고 지역신문에도 나고 정말 특별한 기억이었습니다.

봉사활동 끝난지는 벌써 한달이 다되가지만 한국에 돌아온지는 이제 이틀이 됩니다.
사전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터키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 대화들은 아직까지도 생각이 납니다. 그 중 특히 메리라고 미국에서 온 선생님이 있었는데 자기는 방학이 되면 워크캠프를 신청해서 봉사활동을 하고 휴가를 지낸다며 요즘의 미국 아이들은 돈도 주지 않는 봉사활동을 왜 자기가 해야하냐며 잘 참여하지 않지만 지금 참여한 우리들은 앞으로도 열심히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얘기 하던게 기억이 납니다. 메리의 말 마따나 앞으로 저도 방학이 되면 여러 국가마다 봉사활동을 하며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며 저 뿐만아니라 봉사활동을 통해 다른사람들에게까지 좋은 에너지를 전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