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프랑스 고성, 꿈을 조각하다

작성자 김슬기
프랑스 REMPART04 · RENO/HERI 2013. 07 vaucouleur, Lorraine, France

Château de Gombervaux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는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 부터 알고 있던 봉사활동이였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언젠가 한 번 꼭 참가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불어를 전공으로 공부하면서 불어권 국가들고 검색을 해보고는 하였습니다. 종종 워크캠프 사이트에 들어와서 어떤 봉사활동들이 있나 보기도 하고
이전 참가자들의 참가후기를 읽기도 하면서 저 자신 스스로 워크캠프 참가에 대한 열정을
마음 속에 심어왔습니다.
그러다가 학교연계 프로그램으로 교내 홈페이지에서 참가비를 지원받고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지원서, 지금까지 참가한 봉사활동 과 성적 등을 서류로 제출하고 25명 안에 선발이 되어 워크켐프에 참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청하기 전 까지도 참가비를 지원 받지만 나머지 돈은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긴 했지만 일단 저의 고등학교시절 부터의 꿈을 위해 눈 딱 감고 지원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잘 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렇게 저의 오래 전 꿈을 학교를 통해 실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이번 프랑스 봉사활동은 프랑스인 6명, 러시아인 4명, 미국인 2명 그리고 한국인 2명 이렇게 참가하였습니다. 프랑스 6명 중 2명은 animateur 로 고성 복원 단체 안에서 일하시면서 우리 봉사자들과 함께 고성 복원에 참여하고 모든 일에 신경을 써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프랑스1명은 봉사자이긴 한데, 예술사를 공부하는 프랑스 학생으로 봉사 2주 동안 자잘한 일들을 하며 도와주는 역할로 고성복원에 함께 하였습니다. 이렇게 14명과 고성복원을 위해 돌을 조각하는 기술을 가르쳐 주러 온 프랑스 복원가 까지 해서 15명이 함께 2주 동안 함께 땀을 흘리며 고성복원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협회 회장님, 그 협회를 위해 재정적 지원을 하는 분들과의 만남도 있었습니다. 봉사자 뿐만 아니라 그 지역 분들 그리고 고성복원을 위해 물질로 도우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매우 뜻 싶은 경험이였습니다. 한국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서로 모르는 점을 나누고 차이를 배워가는 과정이였음에 잊지못할 교훈으로 남을 만남들이였습니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에피소드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일단 다른 봉사활동과는 달리, 제가 참여한 봉사활동은 철저하게 프랑스어가 사용되었습니다. 미국인 2명이 있긴 했지만 , 모두 불어를 배우는 상태로 불어능력 향상을 한 가지 목표로 삼고 참가였습니다. 앞에서 말했던 animateur 도 그렇고 돌 조각을 가르쳐 주신 복원가도 프랑스 였던 관계로 일을 배우고 의사소통하는데 있어서 불어가 필수적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번 워크캠프 참가가 불어능력 향상에 도움이 안되었다고 하면 거짓말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워크캠프를 찾고 계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또한 참가 후 변화한 점 이라면, 문화재 복원사업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가지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별 관심도 없었고 돌로 만들어진 교회나 건축물을 보아도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돌을 사용해 고성 복원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고 보니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특히 돌을 조각하는 부분에 있어서, 건축물을 볼 때 그 조각가의 땀과 수고에 경외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이전과 달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돌을 조각하는 일을 살면서 평생 동안 한번도 해보지 못 할 일일 수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런 값진 경험을 하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그리고 문화재 복원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한국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도 느꼈습니다.

인생에서 살면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할 것들을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