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다람살라, 고된 여정 끝에 찾은 성장

작성자 최다혜
인도 FSL-SPL- 226 · cult/cons 2013. 11 - 2013. 12 인도 다람살라

Dharamshal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성장의 계기"
24살에 두 번째로 참가하는 인도에서의 워크캠프는 첫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인도 배낭여행을 하는 중에 워크캠프에 참가했기때문에 이전에 여행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쳐있던 상태에서 11월 중순에 다람살라의 기후는 따뜻한 곳을 여행하던 저와 맞지않아 추위와 계속된 피로 누적속에 첫 날 워크캠퍼와 리더들이 모인 가운데 앓아눕는 걸로 첫 날을 맞이했습니다. 이 상태로 학교에 가서 건축봉사를 도울 수 있을까? 스스로에 대한 회의감과 내 앞에 닥친 상황이 야속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저와 룸메이트였던 프랑스 친구의 따뜻한 걱정과 보살핌을 받으며 이틀 뒤에는 컨디션을 차근차근 회복해 프로젝트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캠프의 구성은 4명의 프랑스인/스페인1명/한국2명/러시아3명/캠프리더 인도인2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미국인과 핀란드인도 캠프 신청을 했었던 걸로 아는데 오기 전에 취소해서 결국 오지 않았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쉽긴 했었습니다. 더욱 다양한 인종과 국적을 가지면 캠프가 다채로워질 수 있으니까요.
그러한 아쉬움은 이내 저희가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저희 사이가 끈끈해지고 두터워지면서 싹 사라졌습니다. 저희의 하루 일과는 다같이 아침을 먹고 9시에 학교로 가 학교의 건축을 도와주는 일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주어지는 일과시간은 그날그날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었는데 총 2주간의 봉사중에 하루는 근처에 관광지를 둘러보기도 하고 FSL인디아에서 정해놓은 Activity등을 수행하면서 균형있는 일과를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5시 정도이후에는 1시간에서 2시간정도 자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인터넷이 필요한 친구는 인터넷 카페에 가거나 다같이 저녁 먹기전에 카페에 가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건축봉사 활동을 해보는 거여서 장비도 없이 맨 손으로 깬 돌을 옮기는 일이나 몇시간씩 계속되는 시멘트나르기/돌 나르기등이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지만 학교 아이들도 함께 도와주어 즐거운 마음으로 2주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초등학교에 계단을 만들어주고 올 수 있었습니다.
2주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3일간 트리운드로 트레킹을 모두 함께 떠났는데 장소나 음식등이 열악했지만 인도라는 모든것이 넉넉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불평하고 불만을 토로하기 보다는 이해하고 서로 더 좋은 결과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가며 마지막까지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2년 전 처음으로 국제워크캠프기구를 알게되어 참가했던 유럽에서의 워크캠프는 상황이나 환경이 너무 좋았던 반면에 이번에 인도에서 했던 워크캠프는 상황이나 환경이 열악했지만 그 모든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열린 마음을 가진 참가자들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다른 문화권에서의 2차례의 워크캠프 경험으로 하여금 사람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만약 난 이런 경험 처음인데? 잘 할 수 있을까, 영어가 잘 안되는데 괜찮을까?라는 두려움과 걱정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일단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도해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잖아요? 하지만 분명한 건 직접 본인이 두려울 것이라 걱정했던 상황을 겪어보고 이를 극복해본다면 두고두고 20대에 남을 좋은 기억과 추억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도전하세요!
젊음은 두려움과 걱정 속에 가둬두기엔 너무 찬란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