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쿤다푸르, 영화처럼 인도 속으로

작성자 하효민
인도 FSL-WC-562 · ENVI 2014. 01 쿤다푸르

Kundapur – Karnataka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인도 워크캠프를 마치며...
처음 인도라는 나라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영화 ' 김종욱 찾기' 때문이었다. 영화 속에 사랑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영화 사이사이에 나오는 인도 모습이 흥미로웠다. 인도의 식생활, 인도 사람들의 일상 등 겉으로 식의 여행이 아닌 인도인의 삶 속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워크캠프를 지원하였다. 워크캠프에 가기 전 우리는 나름의 준비를 했다. 유럽으로 워크캠프 간 언니가 호떡믹스와 불고기 양념 등 추천을 받았다. 우리도 한국 음식과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했다. 그리고 우리는 인도를 향했다.
우리는 인도 번화가가 아닌 아주 작은 도시로 가게 되었다. 쿤. 다. 푸. 르. 나의 인생에 하나의 발 도장이 된 그곳이다. 우리는 뉴델리공항에 내려서 아메 다바 드로 간 뒤 24시간 이상의 기차를 타고 이곳에 도착을 했다. 아메 다바 드는 쌀쌀한 가을 날씨였는데 쿤다푸르는 인도의 남쪽에 위치한 곳이라 매우 더웠다. 하루 전날에 도착한 우리는 쿤다푸르를 먼저 구경하였다. 쿤다푸르는 매우 조용했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정말 작고 조용한 도시였다. 호텔에서 하루를 보낸 뒤, 우리는 워크캠프 관계자를 기다렸다. 사실 워크캠프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젊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 차수의 워크캠프 사람은 우리 둘이었다. 그때 너무 충격을 받았다. 참가인원이 두 명이라는 점은 아직도 섭섭하고 마음에 걸린다. 월요일부터 시작된 워크캠프의 시작은 소개로 시작하였다. 우리 둘과 워크캠프 관계자 두 명, 장기로 봉사 중인 독일 친구 총 5명이었다. 우리는 함께 공동의 작업을 했다. 어촌 작은 마을에 가서 코코넛 나무로 엮어서 덮개도 만들고, 벽화 그리기, 초등학교 찾아가 수업을 도우고, 마지막으로 공연까지 하였다.
워크캠프를 하면서 평소에 하지 못했던 경험을 많이 했다. 인도의 절에 방문, 정통 음식을 먹고, 헤나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은 나에게 편견으로 보일 수 있었던 부분들이 이해할 수 있었다. 인도의 식문화는 우리와 다르다. 인도 사람들은 손으로 밥을 먹는다. 처음에는 이점이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인도에도 스푼과 포크가 있지만 사람들은 손을 사용한다. 인도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밥을 먹으면서 이유를 알았다. 아이들은 손이 작으니깐 작은 입에 적당량을 먹고, 어름들은 큰 손으로 많은 양을 먹었다. 각자 자기에게 맞는 양을 떠서 먹는 모습이 지혜롭게 보였다.
어쩌면 나도 모르게 인도라는 곳에 편견이 있었다. 워크캠프를 통해 그들의 일상을 함께하면서 나에게 미지의 나라였던 나라인 인도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그곳들 사랑하게 되었다.
약 2주 동안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동안 또 하나의 20대의 발자취를 한것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