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핀란드, 아이들과 함께 웃다

작성자 이형배
핀란드 ALLI07 · KIDS/CULT 2014. 07 Finland

Friendship Camp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에 대해 생각하게 된 이유는 교환학생을 와 있는 동안 조금 더 많은 것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작은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이미 교환학생을 다녀온 선배들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현지 친구들에게도 물어본 결과 워크캠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같은 종류의 프로그램을 에스토니아에서 했던 선배의 적극 추천으로 핀란드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다. 해외에서 진행하다 보니 여러 가지가 힘들었는데 첫째론 범죄경력서가 문제였다. 한국에 있다면 쉽게 해결 할 수 있었겠지만 해외라는 조건이라 복잡한 과정을 거쳐 관련 서류를 얻을 수 있었다. 비행기 티켓을 사고 인포싯을 받고 하나하나 해결해 가면서 ‘아, 어떤 사람들과 만나게 될까’ 라는 궁금증도 생기면서 내심 기대도 되지만 가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으면 어쩌지 라는 걱정도 들었다.
막상 헬싱키에 도착하고 미리 이메일로 연락했던 담당자를 만났을 땐 되게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주최측에서 미리 오는 워크캠퍼들을 위해 숙소를 예약 해두고 공항에서 숙소까지 픽업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만나게 되니 시작이 좋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주최측의 배려에 감동을 했다. 배려는 그 뿐이 아니라 호스텔에서 먹을 과일과 빵, 우유 등을 모두 사두기도 하였다. 또 헬싱키에서 볼 만한 것들, 먹어봐야 할 것들까지 상세하게 알려주어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헬싱키에서 워크캠프 장소로는 차로 3~4시간이 걸리는 거리였는데 그 또한 주최측에서 차를 구해서 직접 데려다 주었다. 다른 캠프 했던 사람들의 얘기를 들었을 땐 현지에서 추가로 돈을 더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이 주최측은 모든 것 하나하나를 가능한 캠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려는 것이 느껴져서 더 좋았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 10명의 캠퍼들이 모두 당황할 정도로 좋은 숙소시설에 감탄했다. 분명 시골지역임에도 불구하고 WIFI 인터넷이 제공되고 숙소는 2~4인 1실을 쓰는데 각 방에 화장실이 다 있으며 핀란드 전통 사우나도 있으며 바로 앞에 큰 강이 흐르기도 했다. 첫 날은 캠퍼들과 스태프들이 머물면서 준비를 하며 보냈다. 둘째 날인 월요일이 실질적으로 아이들이 오는 날이었는데 핀란드, 체코, 독일에서 많은 아이들이 왔다. 전반적으로 캠프에서는 규칙적으로 짜여진 계획대로 진행되었는데 매 시간 4개 이상의 활동들이 계획되었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뿐 아니라 natural track 이라던지 sauna & swimming 등 특색 있는 활동들도 계획되어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였다.
같이 일하는 캠퍼들은 스페인, 체코, 폴란드, 프랑스, 벨기에 등 국적이 다양했는데 그들의 문화는어떠한지 무엇을 먹는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친해질 수 있었다. 하루에 오전에 일하는 사람과 오후에 일하는 사람이 달랐지만 모두 도와주겠다는 의지로 각자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하려고 노력하였다. 또한 캠퍼들에 한해 휴일이 주어졌는데 주변의 큰 도시엔 탐페레에 다녀올 기회도 제공되었다. 왕복티켓은 사비로 구입하되 역까지는 픽업서비스가 제공되어 수도가 아닌 다른 도시도 볼 기회가 있었다.
워크캠프는 단순히 재밌어보여서 신청할 수 도 있지만 막상 끝내고 나면 아 내가 이런 사람들을 만날 좋은 기회를 얻었구나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남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