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뜨거웠던 여름, 부산에서 만난 열정

작성자 봉민균
한국 IWO-78 · ENVI 2014. 07 - 2014. 08 부산

Move to Environment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원래 워크캠프는 해외로 나가는 건줄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소개로 한국워크캠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넓은 세계에 도전하고 싶어하며 봉사활동, 국제교류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워크캠프는 이러한 저에게 최적의 활동이었고 망설임 없이 바로 지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여름방학때 원래 교수님이 인턴쉽 자리를 추천해주셨지만 이미 워크캠프 지원서를 제출하였고 합격통보를 받아 아쉽지만 인턴자리를 거절하였습니다. 교수님과의 면담중에 "너는 왜 3학년인데 취업준비나 커리어를 쌓으려는 계획이 아니라 봉사활동을 하려하느냐"라는 질문에 저는 "한 살이라도 젊을때, 열정이 있을 때 봉사를 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지역 선정에 있어서는 부산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기에 부산 캠프들을 고심하던중 '무더운 더위를 이겨낼 강철체력'이라는 문구에 끌려 #78 부산 안창호랭이마을 살리기 Move to environment에 지원하였습니다.
OT와 발대식때 처음 한국인 캠퍼들을 만났습니다. 영문학과인 이수연리더, 울트라 마라토너 정재종형, 신학을 전공하는 최성빈형, 같은학교인 백수연 누나. 각양각색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다이나믹한 캠프를 기대하였습니다.
그후 약 한달여의 시간이 흐르고 우리는 부산에 도착해서 처음 외국인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러시아,홍콩,대만,태국,멕시코,프랑스,핀란드,베트남 8개국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 각자 하는일도 다양했습니다.
안창마을은 예로부터 호랑이가 출몰한다하여 호랭이 마을로도 불립니다. 매년 계속해서 글로벌 워크캠프라는 이름으로 부산마을만들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부산방송과 K방송사 '생생 정보통'에서도 취재를 나와 정말 뜻깊은 일을 하는 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녹색도시 21, 부산 마을만들기, 등의 기관들의 관계자분들과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페인트 칠과 문패만들기 등을 하였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음식도 아낌없이 내주시고 밝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도 힘을 내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또 천연물감으로 옷을 염색해서 만들고, 그 위에 손바닥으로 페인트 프린팅을 해서 자신만의 티셔츠를 만들어 추억했습니다. Inter'l dinner에서는 각국의 대표하는 음식을 만들어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외국 친구들도 한국의 매운 음식문화를 맛보며 처음에는 잘 적응하지 못하다가 점차 한국음식에 매료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과를 마치고는 서면에 나가 한국의 팥빙수와 노래방 문화도 함께 즐기고, 주말에는 외국친구들과 찜질방, 해운대, 광안리 DJ페스티벌 등 관광명소를 돌아다니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다같이 롤링페이퍼를 작성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 외국친구들은 2주간의 기간동안 "한국에 와서 정말 좋은 추억을 쌓고 간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앞으로 저도 유럽이나 동남아를 여행하게 된다면 이 친구들의 가이드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동안 워크캠프 국제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함께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며 다른 나라에서의 서로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태도를 기를 수 있었습니다. 2주간 뜻깊은 자원봉사활동과 여러 즐거운 추억들, 지역 주민과도 소통하며 인간의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