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몽골, 아이들, 그리고 잊지 못할 우정

작성자 안주은
몽골 MCE/12 · KIDS/CULT 2014. 08 몽골/울란바타르 근교

Kids Camp-3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졸업 전 마지막 방학을 특별한 기억으로 남기고 싶어 무작정 신청했다. 몽골이라는 나라에 대해 아는 것도 많이 없고 아이들과 지내본 경험도 없지만 일단 신청서를 보내고 나니 어느새 합격해있었다. 참가 전 준비할 것들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한국문화소개를 좀더 잘 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조금 남아있다. 몽골에 가기 전에는 한국과 굉장히 먼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람들을 만나보니 한국은 몽골사람들에게 굉장히 친숙한 나라였다. 캠프의 아이들은 K-pop을 우리보다 더 잘 알고 있고 시내에서도 한국말을 할 수 있는 분들을 꽤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현지의 환경은 생각보다 열약했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수업이 진행되는 메인 건물이외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샤워시설이 없어 캠프기간동안 샤워는 한번밖에 하지못했다. 하지만 다같이 그렇게 생활하게되므로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우리 캠프에는 요리를 담당해 주시는 셰프분이 따로 있었다. 하루일과 중 한가한 시간에는 채소를 씻는 등 요리준비를 도와드렸는데 몽골요리도 배우고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간단한 대화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가끔 우리에게 사탕도 하나씩 주시고 언제나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주셨던 정말 좋은 분이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가장 먼저 느낀것은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난것이다. 우리 캠프에는 동아시아계의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K-pop이나 한국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먹거리등 많은 공통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빠르게 가까워 질 수 있었다. 캠프가 끝난 지금도 몇몇 친구들은 한국을 찾아와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한국에서와 달리 나이와 국적에 상관없이 사람을 만나고 자유롭게 생각의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시작은 충동적이었지만 마지막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일단 지원하겠다. 언제 어디서든 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