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후기

아이슬란드, 나를 바꾸는 용기

작성자 강수진
아이슬란드 WF197 · ENVI/MANU 2013. 09 east fjords

East of Iceland - close to nature

참가 전 준비와 마음가짐

워크캠프 때문에 휴학을 한 것은 아니고 휴학을 하고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그러던 도중 워크캠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릴 적 부터 오로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워크캠프가 아니면 언제 아이슬란드에 2주씩이나 있어보겠냐는 생각에 덜컥 신청을 했고 합격을 했고 가게 됐다.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곳이지만 비행기를 예약하면서 중간에 포기 하고 싶기도 했다. 유럽에서 학교를 다니는 중에 아이슬란드를 가는 것도 아니고 유럽여행 중에 아이슬란드를 가는 것도 아니고 진짜 내목적지가 아이슬란드였는데 워낙 북유럽의 끝, 먼곳이기 때문에 비행기 예약 조차 어려웠기 때문이다. 해외에 가는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한국 사이트나 스카이스캐너에서 표를 못 구하고 북유럽사이트 또는 아이슬란드 자국 사이트에서만 비행기를 예약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참가 전에 비행기 예약 하는게 제일 어려웠었다. 그래도 어찌 예약을 하긴 했는데, 왠지 모를 막연한 두려움이 생겼다. 네이버 카페 워크캠프100배 즐기기에 가입해서 동행자 구하기 글도 써보고 서울에 참가 전 ot에 가서 아이슬란드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막연한 두려움을 차차 깨나갔고 아이슬란드에 딱 도착해서는 그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던지 기억조차 못 할 정도로 잘 지내고 일도 재밌게 하고 왔다. 서울에 ot에 참가해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 지방에 산다고 ot에 참가안하면 후회 할 뻔 했다. 워크캠프에 기대 했던 점은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과 전 세계적으로 친구들을 사귀는 것 이였는데, 다 이루었다. 워크캠프에서 사귄 일본인 친구는 워크캠프가 끝나고 나를 보기위해 한국에 놀러오기도 했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모든 친구들과 인터넷으로 연락하며 지낸다.

현지 활동 및 특별했던 에피소드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처음에는 시시한 작업이라 생각했지만 '같이의 가치'를 알게 해 준 작업이였다. 일을하고 점심을 먹고 또 일을하고 저녁에는 수영장에가서 몸을 풀고 밤에는 각 나라의 요리를 먹었다. 예를들어 Korean day, Finnish day 이런식으로 날을 정해서 그나라의 음식을 먹고 그나라의 음악을 듣고 그나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낮에는 워크를 밤에는 문화적 교류를 하는 완벽한 워크캠프였다. 워크캠프 이름이 'close to nature'였는데 그에 걸맞게 내 인생에 최고의 자연을 봤다. 아이슬란드라는 생소한 나라를 (생소한 나라라고 하는 이유는 일단 사람들은 아이슬란드의 수도조차 모른다. 나도 오기 전 까지 몰랐다.) 지역 주민 가브리엘이 밤마다 놀러와서 아이슬란드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함께한 친구들도 매우 다양한 나라에서 와서 다양한 문화를 교류 할 수 있었다. 폴란드에서 온 파벨, 핀란드에서 온 예니카,페트리, 슬로바키아에서 온 스티브, 에스토니아에서 온 라우노, 일본에서 온 마나,하루카,유리카, 프랑스에서 온 마리온과 띠부.캐나다에서 온 샌드린. 주말에는 아이슬란드의 자연을 여행했고 밤에는 오로라를 볼 수 있었다. 작년 추석 즘에 워크캠프에 참가했었는데 극지방이라 말도 안되게 큰 달을 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도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에피소드 들이 많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는 행복한 기억들이다.

참가 후 변화와 느낀 점, 하고 싶은 이야기

원래 포기를 잘 하는 성격인데, 극한 곳에 다녀와서 게다가 해냈다는 기분에 왠만한 일은 '나 아이슬란드 까지 갔다왔는데.' 이런 식으로 마인드 자체가 변화됐다.
그 사소한 마인드의 변화는 지금 내 인생의 변화를 가져왔다. 실제로 워크캠프를 다녀온 전,후로 많이 변했다. 더 도전적이고 쓸데없는 겁이 없어졌으며 대담해졌고 일에 대한 성공률도 높아졌다. 워크캠프 때 찍은 사진으로 포토북을 만들었는데 맨 뒷 페이지에 써놓은 말이 있다.
if you have a past with which you feel dissatisfied, then forget it now.
Imagine a new story for your life and believe in it.
Focus only on the moments when you achieved what you desired, and that strength will help you to get what you want.
파울로 코엘료의 다섯번째 산에 나오는 구절인데 나는 아이슬란드에서의 경험을 생각하며 그때의 그 좋은 기운이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원하는 것을 도와주는 힘이 된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때의 경험은 나에게 좋은 기운을 준다.